저번에 온가족 칫솔을 체인지했다.
엄마께서 알아서 색깔 고르고 쓰라고 하셨다.
난 항상 핑크 고집하는데 이번에 핑크가 없더이다.
파랑색 엄마
연두색 아빠
노랑색 동생
주황색 나
근데 어제..
동생과 어쩌다 같이 치카를 하게 되었다. 그랬더니
"누나 왜 아빠껄루 해?"
이게 무슨 청청벽력 같은 소리인가.
"이게 왜 아빠거야? 내껀데"
"아니야 그거 아빠꺼라고 했어. 엄마가. 저번에 내가 쓰니까 아빠꺼라고 머라고 하던데."
허걱. 머야;;;; 아빠께서 내껄 써다는거야?
동생도 썼다는거야?
난 그때 한창 치카중이였는데 갑자기 치카를 중지 할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엄마한테 부탁해 아빠께 전화드려 아빠 칫솔은 무슨색깔인지 여쭤보기로 했다.
역시나.. 연두색이 맞았다.
휴 다행이네 그건 그렇고 동생이 이걸 썻다고?
내가 째려보자.
엄마께서 분명 아빠꺼라고 하면서 쓰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 엄마께서 오시더니 내가 언제 그랬냐고 하면서 동생을 구박하셨다.
나중엔 동생이 자긴 절대 안썼다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동생이 몇번 썼다는 거잖아.
나쁜넘... 너 한동안 나한테 욕 좀 먹을거다.! ㅠ_ㅠ
아무래도 색깔탓이야. 동생은 항상 칫솔 바꾸면 노랑색이나 주황색을 썼다.
그래서 아마 헷갈린듯 했다.
왜 핑크색은 없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