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서재에서 그 주인장이 즐겨찾는 서재가 당연히 안 보일 거라고 여겼는데, 좀 전에 다른 분 서재에서 그 분의 즐겨찾기를 보았다. 

오옷, 즐겨찾기를 공개해 놓으면 이렇게 되는 건가?

한달 전쯤까지는 즐겨찾는 서재를 공개해 놓았었다.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부담스러워졌다.  즐겨찾던 서재를 삭제한 일이 생겨서...;;;;

특별히 크게 문제될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그럴 기회도 없었지만...)

좀 심통을 부린 거다.

두 사람이 있었는데, 두 사람 모두 나의 댓글에 단 한번도 댓글을 안 달아주는 것이다. (맞다. 나 삐진 거였다.)

원래부터 댓글을 안 다는 사람이냐면... 그것도 아니다.  자신의 서재는 물론이요, 남의 서재에서도 간혹 이름을 보게 된다.

그럼 나의 댓글이 그렇게 영양가가 없었던가?  초면에(주고 받은 대화가 없다..;;;) 뭐 그렇게 거창한 얘기를 했을라고...;;;;;

하여간 그래서... 또 하나 이유를 들자면, 내가 즐겨찾는 동안에 올라온 글 중에 '즐거운' 이야기가 하나도 없었다.  물론, 사는 게 늘 즐거운 일만 있을 순 없는데, 그래도 뭔가 좋은 얘기가 올라왔으면... 하고 기대했지만, 단 한 번도... 없더라는 것이다.

그때 나름대로 과감히 즐겨찾는 서재에서 삭제를 했는데, 그래놓고 너무 미안했다. 그래서 사람들이 즐겨찾기를 비공개로 하나 보다..  뭐 이렇게 중얼거리며 나 역시 비공개로 돌려놨더라는 이야기...;;;;;;

오늘 나의 서재는 두 명이 즐겨찾기를 삭제 했고, 다시 한명이 추가를 했다. 

혹 누군가 나처럼 마음이 상한 일이 있었다면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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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18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소심하다니까요^^ 소심한 O형^^;;;

2006-10-18 2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6-10-18 2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O형은 활달한데, 소심은 저같은 A형이죠...
나도 즐겨찾기한 사람중에 페이퍼 퍼가는 사람은 많아도 댓글은 얼마없어요.나도 즐겨찾기 6개 했는데 댓글 다는곳은 3곳임.
나머지 서재는 명예의전당에 있는 순위보고 가끔가서 보고와요..

마노아 2006-10-18 2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정'이란 단어가 오늘따라 정감 있게 들려요. ^^ 하핫, 그런 실수 종종 있죠.
가끔 너무 밀리면 저도 눈팅해요^^ 헌데 너무 바빠서 하루를 넘기면 페이퍼 브리핑이 사라지고, 내가 못 읽은 글들도 사라져서 한순간 대단히 아쉬워지기도 해요. 이것도 일종의 집착일 테지만요^^

마노아 2006-10-18 2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핫, 알라딘 서재 최대 즐찾 보유자..;;;;;;; 뭐 이런 것 등극하는 것 아닐까요. 하룻밤 8800명 기록 있다니까요^^ㅋㅋㅋ

마노아 2006-10-1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내 댓글 사이에 담뽀뽀님 글이 있었군요. 지금 봤어요^^;;
전 활달한데, 그리고 소심해요^^ㅎㅎㅎ

치유 2006-10-18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6922022

우앙~~~~~~~~~~@@

두 눈이 튀어나오는 배꽃이야요..^^_


치유 2006-10-18 2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저 끝자리 숫자도 안되는것 같았는데..?/ㅌㅌ
정말 님의 인기는 팡 ~~~~!팡!이군요..
저도 처음에 그게 이상하더니 이제 안정권에 들었나 봐요..더이상 늘지도 줄지도 않고 그대로 있어서 맘이 아주 편해요..즐찾 해 놓으신 분들에게 변함없음에 오히려 감사하구요..저도 변함 없이 삭제 는 안 하는편이구요..^^&

프레이야 2006-10-18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저도 소심한 O형이에요 ㅎㅎ
전 즐찾 한 번 해두면 영원히에요^^

마노아 2006-10-18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저거 알라딘 버그거든요^^ 요새 제 서재가 자주 이래요. 하룻밤 8800명을 본 이상 이젠 놀랍지도 않아요^^ㅎㅎㅎ
저도 이제 삭제 안 하려구요. 너무 미안했거든요^^;;;
배혜경님, 동지 여기 계시네요. 영원한 즐찾, 아, 엄청난 아군을 만난 기분이에요^^

비로그인 2006-10-18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겨찾기를 했건 안했건 그 사람 글이 공감가면 댓글을 다는거고 아니면 안다는거죠.나는 성실히 댓글다는데 너는 안단다고 뭐라고 할마음은 없어요.
이제보니 내가 한 즐겨찾기가 8개네요.저를 즐착한것은 28.댓글을 달았는데 씹으면 안가면 되는거고.남의 서재에 잘 안가지만 댓글을 다면 성실히 답글은 달아주고 있음다.

마노아 2006-10-18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단 한번도 댓글이 오가질 않았으니 공감을 한다 안한다라고 말할 성질의 글이 아니었어요. 제 생각엔 그분들 성격일 수 있지만 귀찮아하신 것 같았거든요. 날 귀찮아한다고 여기니 맘 상하더라구요.(북치고 장구치고..;;;)
사실, 모든 분들이 모든 댓글에 다 댓글을 달아주시진 않아요. 안 다는 분들도 많이 계셔요. 그렇지만 '단 한번도' 안 달아주면 그건 삐질 수 있다니까요. 수개월 동안...^^;;;

이매지 2006-10-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뭐 즐찾브리핑보다는 마이페이퍼를 보는 편이라 즐찾을 했건 안했건 여기저기 끼어서(-_-) 댓글은 잘 달고 다닙니다 ㅋ(대신 제겐 댓글이 없어요 ㅠ_ㅠ 우어어)

마노아 2006-10-19 0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의 비애라는 게 있죠. 나한테 댓글 없어, 내가 단 댓글에 반응 없어..^^;;;

세실 2006-10-1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저두 하룻밤 사이에 즐찾이 한명이라도 줄면 살짝 속상하지만 뭐 이제 신경안 씁니다.(지금도 아주 쬐금은 신경쓰이지만....) 싫으면 말라지 모~~~ 하거든요!

마노아 2006-10-19 19: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게 신경이 쓰이는 이유는 내가 뭐 실수했나? 그런 기분이 들어서거든요. 내 서재에서 내가 마음이 편하지 않으면 곤란하겠죠. 정말 해탈의 경지에 들어서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