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얼마 전이었다. 점심 먹고 양치질을 하려고 세면대로 이동하다가, 가글컵을 똑! 떨어뜨렸다.
컵은 스텐 부분과 플라스틱 부분이 분리가 되는 정도로만 망가졌는데, 그만 세면대가 부서지고 말았다. 헐!
아주 오래된 세면대였고 살짝 실금도 가 있었는데, 하필 컵이 떨어졌을 때 쩡!하고 나가 떨어짐....
아쒸, 이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 거라고...ㅜ.ㅜ
결국, 세면대 교체했다. 아 민망해...;;;;
2. 지난 주에 내 물안경 누가 가져갔다는 이야기를 했다. 결국 안 돌아오더라. 역시 가져간 거였나 봐..;;;
그 다음에 수영장 갔을 때는 샤워볼을 안 가져가서 수영복 담아간 그물 가방으로 대신했다.
이번 주 월요일, 그러니까 어제였다.
샤워볼도 챙겼고, 예전에 사은품으로 받은 물안경도 챙겼다. 뭔가 허전하긴 했지만 다 챙겼겠거니~ 하고 수영장으로 갔다.
이 계절엔 온탕에 들어가는 맛으로 수영장을 더 찾게 된다. 아 뜨뜻해. 살 것 같아!
그러고 나왔는데 오 마이 갓! 수영복을 (또) 안 가져왔네. 히잉...ㅜ.ㅜ
오리발 하는 날이어서 기대하고 왔는데 입장도 못하게 됐음.
마침 나처럼 정신 없는 누군가가 오리발을 안 들고 왔길래 내 것 빌려주고 돌아왔다. 슬프다...;;;
3. 핸드폰 바꿨다. 아주 충동적으로. 무려 6개월 간 85요금제를 써야 하는데, 내가 무슨 생각으로... ㅎㅎㅎ
기존 쓰던 폰은 반년 남짓 썼다. 처음 받자마자 불량이어서 아주 고생해서 한 번 바꿨고, 그 후로도 상태가 안 좋았다.
삼성이 비싼 폰만 신경 쓰고 저가폰은 아주 개판으로 만드는구나 싶어서 괘씸해했다.
내가 핸드폰으로 가장 많이 쓰는 기능은 전화나 문자가 아니라 팟캐스트 방송 듣는 거였다.
그런데 이 제품은 블루투스 호환이 안 좋았다.
선 없는 이어폰 쓰다가 유선 이어폰은 도저히 못 쓰겠어서 계속 폰 바꾸고 싶었다.
그치만 단통법이 발목을...;;;;
최근 들어 더더욱 음질이 나빠져서 화가 나 있던 차에 불현듯 너무 싫어져서 확 바꿔버렸다.
마침 언니가 KT 쓰고 있어서 저렴하게 쓰고 있던 에그가 언니가 SK로 갈아타는 바람에 못 쓰게 되었다.
(쓰려면 요금 두배 내야 했음)
다현양 친구 아버지가 핸드폰 가게 하셔서 그쪽 통해서 결국 구매하게 되었다.
서비스로 받은 케이스 예쁘구나. 맘에 들어~♡
내가 쓰던 핸드폰은 요새 핸드폰이 말썽을 부린 다현양이 유심만 교체해서 쓰고 있다.
둘째 언니가 아이폰 6 갈아타면서 내가 갈아탔고, 내일은 큰 시스터가 또 갈아탄다. 온 가족이 물타기하고 있음...
다현양이 리셋해서 쓰고 있는 기존 내 폰에 몰랐던 기능들이 있던 걸, 오늘 언니한테 들어서 알게 되었다.
음, 난 몰랐는데...;;;;
4. 새로 바꾼 폰은 기능이 달라서 알람 시간을 설정해 두었는데 이게 활성화 안 된 건 몰랐다.
6시에 기상하는데 오늘은 7시 10분에 눈 떴다. 뭐지? 왜 폰이 안 울렸지? 뒤늦게 확인해 보니 활성화 문제였음.
내가 길치이기만 한 줄 알았는데, 사실은 기계치이기도 했어. ㅠ.ㅠ
5. 지난 주에는 통장 자동이체 걸어놓았던 보험료를 카드결제로 바꾸려고 보험회사에 전화를 걸었다.
고객센터에 직접 방문해야 한단다.
마침 수능 보는 날 광화문에 나갈 일이 있어서 나간 김에 들렀다.
서류를 작성했는데 가족관계 증서를 팩스로 보내고 다시 전화를 해서 신청하면 된단다.
그래서 서류 보내고 전화를 했는데, 카드 결제하려면 매달 이렇게 전화해서 신청하고, 그럼 그때마다 플래너가 결제를 요청한단다.
헐! 그걸 이제 말해주면 어떡해! 그렇게 번거로운 줄 알았으면 애초에 신청을 안 했지.
1단계에서 걸러주었으면 좋았을 것으 3단계 가서야 알아버렸네. 결국 처음 설정 그대로 통장 자동이체로 되돌렸다. 씨이...;;;;
6. 찍은지 좀 되었지만 이제사 올리는 컵받침 사진~
서니데이님 가게 소잉데이지 작품이다~
예뻐서 비닐도 못 뜯었다. 아까워서리..ㅎㅎㅎ
동전지갑도 예쁘당~
7. 도서정가제 개정 시행이 며칠 안 남았다. 나름 평소보다 대량 구매를 했으니 이제 그만 둬야지... 했는데,
막상 며칠 안 남았다고 생각하니까 또 초조해지는 거다.
인터스텔라의 감동이 꺼지지 않았으니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사야 할까? 그렇지만 창백한 푸른 점도 사두고 아직 안 읽었는데....;;;;;
이승우 책도 못 장만한 게 많은데 이 참에 다 질러야 하나? 싶다가도 이건 너무 오버야! 중고샵도 있잖아!
이젠 정말 꽂을 데가 없단 말이야! 라며 줄다리기를 계속 하고 있다.
이제 새 책도 할인적립 다 더해서 15%로 줄고, 땡스투도 없고, 행운의 램프도 없는데, 무슨 재미로 책을 사지?
그러고 보니 읽기보다 사는 데에 더 치중했던 나날들이었다. 새삼스럽지도 않지.
하여간 현재도 장바구니엔 오만원 꽉꽉 채워져 있는데 신간이 많아서 쿠폰도 못 쓴다. 아까비...
참으려고 했지만 아마도 결제 버튼을 누르겠지? 뭔가 운명의 순간이 다가오는 기분이다...;;;
8. 며칠 전에 친구와 만나서 태국 음식을 먹었다.
강추여서라기보다, 밥상 사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 올려 본다. ㅎㅎㅎ
9. 요새 11월 치고는 너무 춥다. 직장에 난방을 안 해 줘.ㅜ.ㅜ 영하로 떨어져도 라디에이터 하나 트는 게 전부라고...
하아, 손시려... 털 슬리퍼 가져다 놔야겠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신던 털 실내화는 대체 어디 간 거지? 내가 좋아하는 빨간 모자랑...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아...;;;
10. 울 오빠님의 연말 공연이 다가오고 있다. 아, 듀근듀근해... 모처럼 같이 가는 사람도 있고~ 좋으다, 좋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