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91 호/2011-07-18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레인부츠. 비에 젖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지고 무릎길이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 많아 다른 여름 신발보다 훨씬 무겁다. 신발이 무거우면 신발을 질질 끌거나 뒤뚱거리는 등 걸음걸이에 영향을 미친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는 걸을 때 무릎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것을 방해하고 딱딱한 밑창은 3박자 보행을 힘들게 한다. 이렇듯 보행에 방해를 받으면 발목과 무릎관절, 인대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된다. 이런 상태로 계속 걸을 경우 무릎에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 척추가 약해 심할 경우 골반과 척추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레인부츠로 인한 발의 피로를 줄이려면 무게와 사이즈를 고려해야 한다. 들었을 때 무겁지 않아야 하고 종아리 부분이 꽉 조이는 디자인은 피한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것보다는 종아리나 발목까지 오는 것이 가볍고 보행도 편하다. 신발 사이즈는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것을 고르고 굽은 되도록 없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