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391 호/2011-07-18


비가 많이 오는 장마철 거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레인부츠. 비에 젖지 않게 도와주는 역할은 물론 패션 아이템으로도 손색이 없지만 자칫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레인부츠는 고무나 합성수지로 만들어지고 무릎길이까지 올라오는 디자인이 많아 다른 여름 신발보다 훨씬 무겁다. 신발이 무거우면 신발을 질질 끌거나 뒤뚱거리는 등 걸음걸이에 영향을 미친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레인부츠는 걸을 때 무릎이 자연스럽게 구부러지는 것을 방해하고 딱딱한 밑창은 3박자 보행을 힘들게 한다. 이렇듯 보행에 방해를 받으면 발목과 무릎관절, 인대에 무리한 힘을 주게 된다. 이런 상태로 계속 걸을 경우 무릎에 통증과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 척추가 약해 심할 경우 골반과 척추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레인부츠로 인한 발의 피로를 줄이려면 무게와 사이즈를 고려해야 한다. 들었을 때 무겁지 않아야 하고 종아리 부분이 꽉 조이는 디자인은 피한다. 무릎까지 올라오는 것보다는 종아리나 발목까지 오는 것이 가볍고 보행도 편하다. 신발 사이즈는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넉넉한 것을 고르고 굽은 되도록 없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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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7-19 0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무릎 가까이 오는 내 레인부츠는 무겁다. 따라서 걸을 때 불편하다. 지난 주에 딱 3일 신었는데 이제 비가 안 올 모양새라 조금 섭하기도 함. 근데 비가 더 오는 것도 두렵지만, 이런 불볕 더위도 막막하다.

메르헨 2011-07-19 0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레인부츠...제꺼, 엄마꺼, 동생꺼 3개 주문했다가 2개 취소했어요.
배송이 20일 가까이 안되더라구요. 폭주한거죠.^^;;
일기예보 보니 계속 햇님이네요.
레인부츠 배송받고 하루 신었는데 우짜쓰까요....

마노아 2011-07-19 10:50   좋아요 0 | URL
작년부터 무척 신고 싶었는데 올해도 구매가 늦었어요. 내년엔 제대로 본전을 찾을 것 같아요.
메르헨님도 내년부터 본전을 찾으세요. 올해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양철나무꾼 2011-07-19 1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아요~
넘 무거운 신발 신어 피로골절이 온 사람들 여럿 봤어요.
물론 그들의 신발은 등산화였지만여~^^
등산화보다 레인부츠가 더 무겁던걸요~!

신발굽은 없는 것이 좋지만, 뮬 같은 플렛슈즈는 땅의 충격을 고스란히 몸으로 느끼게 되어 더 안 좋지요.
적당한 신발굽이 좋은 것 같아요~

마노아 2011-07-19 11:02   좋아요 0 | URL
제 부츠를 신어보고서야 크록스가 좋은 이유를 알았어요. 크록스는 부츠조차도 가볍거든요.
전에 어디서 읽었는데 3cm 정도 굽이 가장 좋다고 하던데 제 굽이 다행히 3cm입니다.ㅎㅎㅎ
비오는 날 높은 굽도 부담스럽고, 너무 바닥에 붙은 신발도 발바닥 아파요...;;;;
어제는 7cm 샌들 신고 뛰어야 했는데 발바닥에 물집 잡혔어요. 아직도 아파요...ㅜ.ㅜ

진주 2011-07-19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난 주에 서울 갔더니 젊은 여자들이 죄다
장화를 신고 있어서 놀랐어요. 비도 전혀 안 오는데 말예요.ㅋㅋ
역시 그 동네는 유행에 민감한가 봐요.
아무리 유행일지라도 옷과 좀 어울려야 이쁜 데
옷은 샬랄라 원피스인데 신은 목장에서 소똥 치우는 장화라니 ㅋㅋㅋㅋㅋ

이거 페이퍼로 쓰려고 했는데 여기서 그만..ㅋㅋ

마노아 2011-07-19 22:44   좋아요 0 | URL
집에서 나올 때는 비가 왔는데 오후에 그친 게 아닐까요? 지난 주는 하루도 쉬지 않고 비가 왔거든요.
저도 비와서 신고 나갔다가 오후에 그친 적이 있었어요. ㅎㅎㅎ
장화는 재작년부터 우리나라 장마가 심상치 않다고 여겨 사는 게 낫겠다 생각했는데 올해 질렀어요.
근데 올해는 너무 유행을 해서 다 신고 다니더라구요. 살짝 화가 났어요.ㅋㅋㅋ

꿈꾸는섬 2011-07-20 0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비올때 레인부츠 ㅎㅎ 아니 장화 사서 신었어요. 인터넷 뒤져서 저렴한 걸 샀는데 남편이 촌스럽다고 어찌나 구박을 했는지 몰라요. 그래도 꿋꿋하게 신고 다녔는데 제건 많이 무겁진 않더라구요.

마노아 2011-07-20 02:20   좋아요 0 | URL
혹시 재질이 비닐인가요? 제 것은 고무인데 무거워요. 근데 비닐은 다리에 달라붙을 것 같더라구요. 디자인과 무게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워요. 가벼운 크록스는 디자인이 투박하고, 게다가 비싸요..ㅡ.ㅡ;;;;

비로그인 2011-07-20 14: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냥 궁금한 점 하나.
왜 `장화'라고 하지 않고 레인부츠 라고 하는 것일까 늘 궁금했어요.

마노아 2011-07-20 21:07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굳이 레인부츠라고 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장화라고 하면 촌스럽다고 여기는 걸까요? ;;;;

카스피 2011-07-20 17: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그보다 땀이 차서 무좀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되던데요^^

마노아 2011-07-20 21:08   좋아요 0 | URL
양말 신고 신으면 괜찮은 것 같아요. 하지만 맨발로는 상당히 위험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