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이 다가오고 있다면 눈길 가는 전시회도 많아지는 법. 현재 찜해 둔 전시회는 네개다.
대동여지도 간행 1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7월 8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기사를 얼핏 보고는 으레 '국립중앙박물관'으로 착각했던 나는 방금 이 글을 쓰다가 '도서관'이라는 것을 알고는 화들짝 놀랐다. 검색해 보니 예술의 전당 근처다. 그러고 보니 남부터미널 역에서 마을버스를 탔을 때 내가 내리던 곳 다음이나 다다음 정거장이었던 것도 같고.... 아, 그건 국립국악원이던가? 그럼 국립중앙도서관은 전혀 모르던 곳이네.
암튼, 가면 실물을 볼 수 있겠지. 다 접었을 때는 책 한 권의 사이즈지만 모두 펼치면 대략 가로 3미터에 세로 7미터 정도 규모의 대동여지도. 이게 정녕 사람의 힘으로 가능한가 감탄이 나오지 싶다.
은교를 무척 재밌게 읽었지만 비즈니스에서 좀 깼기 때문에 고산자까지 관심이 가지는 않았다. 혹 전시회를 보고 나면 달라질지도....
어린이 책 대동여지도는 무척 크게 할인을 해서 언니더러 사라고 종용해놓고 정작 나는 보지 못했다. 가기 전에 보고 가야지.
다음은 다음 주 내로 가기로 결심한 지구상상전
퓰리처상 수상전과 내셔널지오그래픽전의 감동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환경 관련 전시인 만큼 이벤트도 특별하다. 6월 30일까지는 폐휴대폰을 소지하고 가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예전에 쓰던 내 폰을 언니에게 주었는데 언니도 쓰지 않고 있으므로 그걸 달라고 했더니 안 준다.(이럴 수가!) 다른 휴대폰 더 찾아보라고 압력을 놓고 있다. 분명 있을 것 같은데 말이다.
8월 1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한다.
그리고 어제 발견한 오르세 미술관전!
9월 26일까지 마찬가지로 예쑬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다. 보통 이런 전시회는 대도록을 사면 평일 전시 관람권이 들어 있었는데 이번엔 이벤트 내용이 바뀌었다.
화제의 예술도서 2만원 이상 구입해야 평일 전시 관람권을 주는데, 일단 대도록이 18,000원이고, 2천원을 추가하기 위해서 살 수 있는 책들도 대개 15,000원 상당의 책들이다. 게중 읽어보려고 염두에 둔 책들이 있긴 하지만 같이 사자니 비싸서 좀 주저하게 된다. 도록을 그냥 작은 걸로 살까? 그림 보기에 답답하지 않을까? 앗, 이제 보니 '화제의 예술도서'에는 소도록이 포함되어 있지 않다. 끙... 속상하네.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하는 게 두 개인데 한 번에 두 개를 다 볼 수 있을까? 지나치게 다리가 아플 것 같은데 그래도 그 먼 곳을 두 번 가는 것도 힘들지 않은가. 일단은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일단 폐휴대폰부터 장만하고!(불끈!)
(다시 수정!)
대도록만 사도 평일 입장권 준다고 한다. 아침에 안내받은 고객센터 답변에선 없다고 했는데 브론테님 서재에 MD님 댓글 보니 준다고 한다.
뭐, 본의 아니게 삽질을 하게 됐지만 추가 구입 없이 관람권을 얻을 수 있다면 좋은 거지.(그렇지만 좀 맘 상함...)
마지막으로 유일하게 이미 표를 구입한 바로크. 로코코 시대의 궁정 문화
8월 28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한다. 난 쿠팡에서 50% 할인받아 구매했는데 쿠팡 입장권은 7월 15일까지 마감이다. 방학하면 관람객이 너무 많아지니까 그 전에 일찌감치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계단, 문명을 오르다'는 전에 도서관에 신청해 놓고 보지 못한 책이다. 이런 책은 소장하고 봐야 하는 책인데...
'패션 역사를 만나다'는 친구 딸내미 생각해서 장만한 책인데 지난 번 책 보낼 때 내가 아직 다 보지 못해서 같이 못 보냈더랬다. 이참에 챙겨서 봐야겠다.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는 어제 중고샵에서 발견하고 1권을 주문했는데 바로코와 로코코는 2,3권에 걸쳐져 있다. 앗, 지금 검색해 보니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주문을 하지 않았구나. 판매완료다.ㅜ.ㅜ
삼베 이불부터 주문하고 나중에 주문한다는 것을 홀라당 잊어버렸구나. 하아...;;;;
그리고 메일 정리하다가 하나 더 추가!
서울 역사 박물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스크바의 초상이다.
작년에 엄마와 함께 런던의 초상을 재밌게 보았는데 올해는 모스크바다. 엄마와 함께 다시 나들이를 해도 좋을 것 같다.
모스크바의 초상은 사이버 기획전시도 같이 하기 때문에 인터넷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직접 보는 것만큼은 아닐지라도 못 가게 된다면 아쉬운대로 사이버 공간에서 대리 만족을 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