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동안 기도원에 다녀왔다. 잠시 다녀와야 시끄럽지 않을 몇 가지 이유들이 중첩되어 있기 때문에...;;;
위아래 내복을 다 갖춰입고 겹겹이 옷으로 싸고 모자 목도리 장갑을 다 갖추고도, 참 추웠다.
공기가 맑다지만 우리집도 공기 맑은 걸로는 뒤지지 않으므로 큰 차이 모르겠고...
파주 정도로는 쏟아질만큼의 별을 볼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그래도 확실히 산에서 나는 물은 맛나더라.
내가 머문 곳은 12인 실이었는데 사람이 많다보니 에피소드도 많고... 그 덕분에 이틀 내내 잠을 설쳤더니 지금도 정신이 알딸딸...
웃지 못할 사건이 두 개 있었는데 차마 쓰기는 어렵고....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이 사는구나....하고 헛웃음을 지어본다.
메일함에는 87개의 읽지 않은 메일이 반짝였다. 불필요한 메일을 걸러내고 클릭할 메일이 30통. 그 중 대다수가 알라딘 관련 메일..ㅎㅎㅎ
머리통이 울려서 잠을 좀 자볼까 했는데 잠은 오지 않는다.
아무튼... 집에 오니 참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