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침에 일어나보니 온수가 나오지 않는다. 파이프가 얼었던 게다. 물을 끓여서 힘들게 머리를 감았다. 다행히 집에 돌아와 보니 형부가 다른 일로 집에 들렀다가 고쳐 놓으셨단다. 그대로였으면 웬디양 님의 비법을 소개하며 잘난 척을 좀 해보려고 했는데...ㅎㅎㅎ(형부는 드라이어로 녹이셨단다.) 

2. 권교정의 매지션 2편은 동인지인 까닭에 리브로 인터넷 서점에서만 판다. 혹시나 하고 집 근처 북스 리브로 오프 매장을 가봤는데 역시나 없다. 같이 간 자체발광 청소년(겨울 방학을 지나면서 소년에서 청소년으로 둔갑했다! 안타깝다...;;;)은 시집을 찾고 있었다. 

3. 난 읽어보지 못했지만 문학과 지성사 책이고 갈색 테두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매대에는 없었고 직원 분에게 재고 있나 물었더니 '교보문고' 웹사이트에서 ISBN을 찾고 있는 게 아닌가. 허헛... 제목으로 못 찾길래 '기형도'로 검색해 보라고 했고, 내 눈에는 세 번째에 보이는데 없는 책이라고 한다. 것 참...;;;  

4. 결국 재고가 없어서 둘다 소득 없이 나왔다. 인터넷 리브로와는 이제 별개라고 하는 걸 보니 대교가 인수할 때 오프매장은 같이 인수를 안 한 건가? 하여간 매지션은 역시 리브로에서 주문해야겠다. 배송비를 어떻게 아낄까 마구 고민을 하던 찰나에 2011년 쿠폰이 발급되었다. 역시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5. 알라딘 복불복 이벤트 중이다. 나는 그많은 선물을 다 준다는 줄 알고, 엄훠나! 하며 놀라워 했다. 그래서 왜 A코스 상품이 갯수가 더 많은 걸까 쓸데 없는 고민을 했는데 그 중 하나 주는 거라고 한다. 아, 그렇지... 예전에 비슷한 이벤트 하면서 꾸러미로 줬던 것 같은데... 그땐 내가 주문 못했고 다른 분들 서재에서 사진만 봤던 것 같다. 아마 사진 찍는 이벤트도 겸했던 것으로 기억난다. 암튼, 언니는 B를 선택했고 L홀더 당첨이라고 한다. 어케 생긴 건지 감이 잘 안 온다. 파일 끼우는 비닐 말하는 건가? 하여간... 나름 어떤 게 올지 기다리는 재미가 클 것 같다. 하지만 응모하려면 4만원 이상 사야 하고, 4만원을 맞추면 추가 적립금 때문에 반드시 5만원 어치 주문하게 된다. 멈추지 못하는 이 5만원 주문 본능! 곤란해...

6. 지난 주에 더블 리뷰 당선금으로 십만 냥이 생겨서 십오만 어치를 질렀는데(응?) 다시 5만원을 지르는 건 너무 양심에 찔리는 짓이 아닌가! 하지만 내 장바구니에는 이미 5만원을 훌쩍 넘겨서 담겨 있고.... 아, 곤란해... 근데 더블 2등은 상이 세 가지 중에 하나인데 나는 무슨 상을 받은 걸까? 어떤 통찰력이나 재치는 없는 인간이니까 박민규 작가에 대한 '애정'으로 당선되었을까? 궁금한데 그것 때문에 고객센터에 질문을 넣는 것은 좀 그렇겠지? 곤란한 걸... 

7. 오늘부터 접영 발차기 들어간다고 집에서 베개 깔아놓고 발차고 엉덩이 드는 연습을 해오라고 지난 주 금요일에 선생님이 말씀하셨다. 수영장 출발하기 직전에 생각이 나서 서둘러 10번을 연습하고 수영장으로 고고씽. 오늘도 이러저러한 것들을 순차대로 주르륵 하고 마지막 10분 남겨놓고서 드디어 접영 발차기를 해보게 되었다. 지렁이가 꿈틀거리듯, 인어공주가 지느러미를 팔락이듯! 나이트에서도 해보지 못한 웨이브를 구사하며 물 속으로 뛰어든다. 아, 재밌다! 그치만 콧 속으로 잔뜩 물이 들어가며 머리가 띵~ 울린다. 귀에도 물이 들어갔는데 아직도 왼쪽 귀에는 물이 남아 있다. 곤란해... 

8. 수영장에서 같이 수업 듣는 고삐리가 이제는 노골적으로 들이댄다. 처음엔 귀여웠는데 점점 징그러워지고 있다. 나의 팬을 자처하기에 너는 백만 스물 한 번째 팬이라고 하니 좋아라 한다. 이게 아닌데...;;;; 나는 너한테 숙모 뻘이라는 얘기를 느닷없이 해주는 것도 너무 민망하지 않은가. 누가 물어본 것도 아닌데... 어떡하지? 곤란해... 

9. 오빠한테 크리스마스에 보낸 메일에 이제사 답장이 왔다. 여태 미국에서 휴가 중인데 설날 연휴까지 쭈욱 쉬고 다시 상해로 돌아간단다. 뭔 휴가가 그리 길대? 좋겠다...  

오빠는 나더러 페이스북 하냐고 묻는다. 아주 쉽다며... 글쎄... 쉬운지는 모르겠지만 페이스북까지 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데.... 곤란하잖아...

10. http://www.skype.com 

은 아냐고 묻는다. 무료 통화할 수 있는 그런 곳인가? 오래 전부터 화상 통화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집에 화상 통화할 수 있는 컴퓨터 장치도 없고...(그거 뭐라고 부르더라??), 있어도 부담스러워서 별로 하고 싶지 않은데 이젠 사이트까지 들이 대니 또 난감하다. 아, 뭐라고 답장 보내지? 곤란해...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웽스북스 2011-01-17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아까워라! 제 비법이 세상 빛을 볼 기회를 잃었네요. ㅋㅋ

마노아 2011-01-17 22:19   좋아요 0 | URL
그러게 말이에요. 천재 친구 덕을 좀 보려고 했는데...ㅋㅋㅋ

2011-01-17 2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7 23: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1-18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입 속의 검은잎은 중고로 나왔네요. 개인 판매자라 택배비가 문제...
수영장의 고삐리~ 어쩜 좋아요.ㅋㅋ
오빠는 굉장히 구두쇠거나 엄청나게 알뜰하거나~ ^^

마노아 2011-01-18 16:05   좋아요 0 | URL
잎 속의 검은잎은 제가 아니라 학생이 사려던 거였어요. 학원 선생님 선물 주려고 했대요.
저였다면 알라딘에서 사면 간단한 건데...^^ㅎㅎㅎ
울 오빠는 구두쇠이면서 알뜰 가이.ㅋㅋㅋ

2011-01-18 0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8 16: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sslmo 2011-01-18 0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이트에서도 해보지 못한 웨이브란 말이 너무 예뻐서...그거 보러 님 다니시는 수영장 스토커가 될지도요~^^

마노아 2011-01-18 16:21   좋아요 0 | URL
으하하핫, 나이트는 가보질 못해서 말이죠...;;;;
수영장에서 체조할 때 보면 유리창으로 구경하는 학부형들이 꼭 계셔요. 고급반에 아주 멋지구리 남정네가 있는데 그 사람을 보는 건지도 몰라요.ㅎㅎㅎㅎ

무스탕 2011-01-18 1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지난주에 권교정님꺼 청년데트의모험 드디어(!) 중고책으로 넘겨버렸어요 ㅠ.ㅠ (내가 팔아놓고 울긴 왜우는건지;;)
도대체 왜 작품들을 끝내줄 생각을 안하시옵니까? 이러면 곤란해..
그 고삐리, 정말 교탁과 책상을 사이에 두고 만나야 정신 차리려나요? 짜식, 참~

마노아 2011-01-18 16:23   좋아요 0 | URL
아아아...ㅜ.ㅜ 청년 데트는 꼭꼭 완결시켜 주었으면 좋겠어요.
다른 것도 그렇지만 데트는 더요!
고삐리가 여기서 더 부담스러워지면 시간을 옮기든가 수영장을 옮겨야 할지도 몰라요.
선배 오빠 부담을 피했더니 이젠 다른 압박이 생겼어요.(>_<)

다락방 2011-01-18 1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빠한테는 화상통화 장치가 없고 화상통화를 위해 컴퓨터를 새로 살 형편도 안되니 이메일 답장이나 제때에 해가며 살자고 하는건 어떨까요 ;;
그리고 페이스북에 계정 만들고 싶지 않다고도 얘기하시고. 페이스북은 하고 싶을때 하겠다고 말이죠.

그나저나 더블 리뷰 십만원 ㅠㅠ 부럽 ㅠㅠ

알라딘 복불복 이벤트 중이에요? 뭐지? ㅋㅋㅋㅋㅋ 구경만 해야겠어요. 난 이제 알라딘에서 아무것도 안살거니까. 부츠랑 반지 할부 다 갚고 나면 그때 생각해 볼래요. 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복불복 이벤트 구경만. 히히


마노아 2011-01-18 16:45   좋아요 0 | URL
ㅎㅎㅎ이메일 답장이나 제때 하는 게 빙고예요! 얼마나 휴가가 즐거우면 이메일도 확인을 안할까요.ㅋㅋ
웹캠은 몇 년 전부터 얘기하던 건데 그건 좀 고려를 해보도록 하고...(지난 달 엄마 국제 전화비가..ㅜ.ㅜ)
페이스북은 거절해야겠어요. 그건 뭐 어케 하는 건지도 몰라요...;;;;
난 아직도 다락방님의 넷북이 더더더 부러워요. 꺄우!!
복불복 이벤트 선물 오면 제가 사진으로 구경시켜줄게요~ 뭐 올지 참 궁금해요.^^

2011-01-18 13: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8 16:46   URL
비밀 댓글입니다.

Kitty 2011-01-1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잉 쭉 읽으면서 내려오다가 다 잊어먹고 마노아님 진짜 나이트 안가보셨어요?
(혹시 종교적인 이유로 안가신다거나...?)
그게 아니라면 우리 나이트 가요!!!!!!!! 대학 4년 + 그 이후 2년간 나이트 땜에 소형차값 날린 1인(먼산...)

마노아 2011-01-18 23:02   좋아요 0 | URL
으헤헤헷, 나이트에 데려가 줄 칭구가 하나도 없었어용. ;;;;
이젠 나이트에서 안 받아줄 나이가 된 게 아닐까요? 흑...ㅜ.ㅜ
가면 완전 쫄아버릴 것 같은데, 또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습네다.ㅋㅋ

Kitty 2011-01-18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참 이 말을 하려던게 아닌데;;;;; 이벤트 당첨 축하드려요!! 축하축하 >_<

마노아 2011-01-18 23:03   좋아요 0 | URL
호호홋, 축하 감사해요.♡

마녀고양이 2011-01-18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더블 리뷰 당첨금 10만원... 축하 축하, 동시에 염장 드러눕기랍니다. 큭큭.
하기사 마노아님의 리뷰 정말 멋졌거든요.

저희 세탁기도 얼었는데, 내일도 저 상태라면 드라이기 써야겠네요. 아흑. 미치겠어요.

마노아 2011-01-18 23:04   좋아요 0 | URL
그만 드러누우세요. 바닥 청소 다하고 계세요.^^ㅎㅎㅎ
알라딘에 고수가 너무 많아서 실은 저도 자주자주 드러눕습니다.(>_<)
마녀고양이 님네 세탁기도 꼭꼭 기사회생 시키셔요. 화이팅!!!

2011-01-19 08: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11-01-19 10:04   좋아요 0 | URL
오, 무료통화 맞군요. 근데 저는 스마트폰 유저가 아닌 걸요..ㅜ.ㅜ 아직도 노예 계약 1년 남아 있어요. 아흐 동동다리....(>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