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 기상. 어제 먹은 변비약이 뱃속에서 요동쳤다. 그래도 다행히 토사곽란 수준은 아니었음...;;; 

7시에 배가 정박한 곳은 에드푸 신전. 왕복 20기니에 마차를 잡아탔는데 한 여학생이 다가와 중국인이냐고 묻는다. 중국인은 아니지만 동행하는 것엔 불만 없다.  

 

앞의 마차에 탄 시니어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 주셨는데 내 얼굴 가린 것 보시라. 이분들이 찍어준 사진은 항상 손가락이 화면을 가리든가, 딴 데를 보고 있다든가, 촛점이 안맞던가 그렇다.ㅎㅎㅎ 

상해에서 혼자 여행왔다는 이 처자의 중국 이름은 발음이 너무 어려워서 따라 할 수가 없었다. 끊어서 몇 음절에 발음을 해봤는데 이어서는 성공 못했다. 암튼 그녀의 영어 이름은 니콜! 

울 오빠 상해에 산다고, 나도 거기 1년 전에 가봤다고... 얘기 못했다. 가서 하고 온 게 없어서 그 이상 할 말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Vincent Chiao가 나의 가장 좋아하는 배우라고 말해줬는데 역시 내 발음은 몹시 후져서 못 알아듣는다. 그래서 한자로 적어줬다. 焦恩俊이라고. 그러자 핸썸가이라고 바로 응수해 준다. 음하하하핫! 누구라도 동의할 수 있지!

 

입장료 25기니를 내고 에드푸 신전에 입장했다. 여기도 의도적인 파괴가 많아서 건물을 가까이서 보면 몹시 징그러웠다. 담장의 구멍마다 까마귀(?)가 둥지를 틀었는데 사진이 어둡게 나와서 패쓰.   

 

에드푸 신전은 카르나크 대신전 다음으로 큰 신전이다. 하지만 신전 주변 부속 건물들이 모두 사라지고 없기 때문에 어마어마했을 규모가 잘 짐작이 되지 않는다. 이 건물은 유명한 임호테프가 지었다.

 

벽에 그려진 그림을 따라해 보았다. 아마존의 눈물에서 보았던 몽둥이 든 부족이 떠오른다. 

 

이곳 에드푸 신전은 호루스에게 바쳐진 신전인지라 매의 모습을 한 커다란 동상이 있다. 호루스는 오시리스 신의 아들이다.  

 

부엌으로 사용한 건물은 천장의 그을음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중간에 더 이상 진행할 수 없게 잠가 놓은 문이 있어서 아쉬워했더니 니콜이 잠깐만 기다리라고 한다. 나가서 이집션 관리인을 데리고 왔는데 아마도 박시시를 줄 테니 열어달라고 한 것 같다. 그가 흔쾌히 열어줄 모양으로 다가왔는데 갑자기 한 무리의 서양 관광객이 우르르 들어오는 바람에 문 안 열어주고 그냥 가버렸다. 보는 눈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해가 들지 않는 곳에선 이렇게 으시시하게 사진이 나온다. 그나마 흔들리지 않아서 건진 몇 개 안 되는 사진이다. 제물을 바치는 모습으로 보인다. 쟁반 위에 사자도 있네...

  

채색된 천장의 모습. 나중에 룩소르에 가서는 더 기막힌 기둥과 천장을 많이 보았는데 이때는 이것만 해도 무척 신기했다.

다시 마차로 돌아와 보니 니콜도 우리와 같은 크루즈를 탔다는 것을 알았다.
니콜을 찍어준 사진은 이메일로 보내주기로 했다. 물론 영어가 되는 내 친구가...ㅎㅎㅎ 

올라가서 옷 갈아입고 내려왔다가 식당에서 니콜과 다시 마주쳤다.
아하핫, 잠시 어색한 시선 처리. 혼자를 즐기는 듯 동석은 하지 않았다.  

이날의 아침 메뉴는 밥과 수프가 없는 메뉴였지만 이제껏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한국에서도 얼마든지 접할 수 있는 평이한 메뉴였기 때문이다. 아, 도전 정신이 부족해...;;; 다양한 빵과 시리얼, 과일 화채가 맛있었다. 요플레에 꿀을 타서 먹었고 에그 스크램블도 맛있었다.  

방으로 돌아와서는 정산을 했다. 이곳 돈은 걸레보다 더러워서 돈 만지고 나면 손을 꼭꼭 씻어야 한다. 손 씻은 김에 어제 입고 잔 면티도 빨고, 양치하면서 손이 또 젖었으니 모자도 빨았다. 어제 빤 것은 모두 말라 있어 뿌듯. 운동화도 빨고 싶었지만 비누가 부족했다.  

룸을 정리한다고 방을 비우라고 해서 갑판 위로 올라와 썬베드에 기대 앉아 노래를 들었다. 친구가 들려준 음악은 퀸의 노래. 아, 좋다! 책을 가져오지 못한 게 슬프다. 책은 카이로에 두고 왔다. 남부 이집트 갈 때는 짐을 줄이느라 pmp에 담겨진 문서와 노래, 영상이 전부! 

일광욕까지는 좋은데 배 위에 올라와 있자니 춥다. 결국 콧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다시 방으로 돌아왔다. 우리방 청소가 덜 끝나 밖에서 서성이다가 들어가 보니 이불 위에 이런 것이... 

 

수건 가지고 만들어 놓은 연꽃과 백조다. 하핫, 재밌다. 풀어서 다시 재현해 봤는데 실패. 한 번에 되면 그것도 수상하지...^^ 

낙타 탈 때 망가진 엉덩이가 아프고 허벅지 안쪽으로 근육통이 생겼다. 크루즈에 수영장이 딸려 있다고 해서 수영복도 가져갔는데 정작 내 친구는 수영복을 가져오지도 않았다. 나더러는 올 때 꼭 챙겨오라고 해놓고는...;;;; 하긴, 추워서 수영 하기도 힘들었을 것이다. 신기하게도 백인들은 추워도 반팔, 뜨거워도 반팔이고 날이 쌀쌀해도 수영도 기꺼이 한다. 안 춥나?? 

한 시간 동안 오수를 즐기고 다시 갑판 위로 올라갔더니 진기한 풍경이 펼쳐졌다. 폭이 좁아서 배를 양옆으로 줄을 대어 밀착시킨 뒤 조심스럽게 지나간다. 게다가 이곳은 수위가 차이가 심해서 독으로 물높이를 조절한다. 배가 들어서니 문을 닫아 수위를 낮추고 지나간다.

 

 

왼쪽 사진보다 오른쪽 사진이 훨씬 수위가 낮아졌다. 저렇게 해서 높이를 낮춘 다음 배가 지나갔다.  

점심 때가 되어 가장 아래층에 위치한 식당에 가보니 창문으로 강물이 찰랑거리는 게 보인다.   

 

식사는 평범한 편.  

점심을 먹고 방으로 올라와서 소화도 시킬 겸 또 빨래를 했다. 아침에 마차 탄 게 찝찝해서 청바지도 빨았다. 오늘 중으로 다 마를 것이다. 카운터에서 비누 세 개 더 얻어왔기 때문에 걱정 없이 빨았다나 뭐라나.ㅎㅎ 

능률을 높이기 위해서 노래도 불렀다. 만화영화 주제곡 메들리. 20년 어치의 노래를 다 부르고 나니 간식 타임이다. 4시에 딱 맞춰서 갑판 위로 올라갔다. 어제처럼 놓칠 수는 없지! 

 

역시 평범했지만, 그래도 우리의 여행 예산을 생각할 때 럭셔리 숙소였으므로 누릴 수 있는 건 다 누리자가 우리의 각오! 

(사진 펑!)  

(사진 펑!)  

(사진 펑!)  

선글라스는 친구 거다. 친구가 이집트로 출국하던 날 공항 면세점에서 산 앙드레 김 브랜드란다. 친구는 안경을 쓰고 렌즈를 잘 못 끼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쓸 수가 없었다. 덕분에 눈 좋은 내가 내내 쓰고 다녔다. 라섹 수술의 효과를 여기서 보는구나! 

(사진 펑!)   

(사진 펑!)  

방에 비치된 잔을 가지고 설정샷! 둘 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흉내만 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조금 아쉽다.

5시 경에는 배가 멈췄다. 룩소르 근처 어디였는데 여기서 잠시 내릴 수가 있었다. 현지인들은 그 길로 아예 하선하던데 우리는 하룻밤 더 묶여 있으므로 돌아와야 했다.  

 

시니어 선생님들과 함께 넷이서 조금 걸었다. 차를 타고 아예 룩소르 시내까지 나갈까도 했는데 번거로워서 그만두었다. 어차피 다음 날 룩소르를 줄기차게 다녀야 하니까.  

기념품 가게도 들렀는데 예쁜 물건이 많아서 몹시 탐이 났다. 관광객이 지나가는 길목인지라 무척 비쌌고, 그래서 하나도 사지는 못했다. 전통무늬 탬버린이 30기니였고,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인물로 만든 체스가 250기니. 웁스... 허탈하게 돌아나온다. 

돌아와서는 양말을 빨고 내일의 플랜을 짜고 7시 30분에는 저녁을 먹었다. 

처음으로 완전 이집트 스타일의 디너였는데 난감했다. 너무 짜거나, 너무 달거나, 너무 기름지거나 3종 세트!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는 것은 감자랑 토마토, 오렌지 뿐이었다. 마지막에 먹은 귤은 쓰기도 하거니와 씨가 너무 커서 뱉어야 했다.  

다음날 체크 아웃해야 하므로 숙소에 올라와서 빨래를 점검했다. 차마 더 이상 하지는 못하고 샤워만 한 뒤 홀로 나갔다. 9시 30분에 쇼타임이 잡혀 있었다.  

홀 안에 담배 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숨쉬기가 힘들었다. 음료수는 거의 5배를 붙여 놓아서 우리는 그저 자리만 지키고 있는데 밸리 댄스부터 시작했다. 전문 댄서라고 하기엔 허리에 살이 많이 붙은 풍만한 여인이 춤을 춘다. 나중에는 테이블마다 돌면서 가슴을 몹시 흔들어 주는데 눈둘 바를 몰라 했다. 아, 난감해... 

이어서 10대로 보이는 청소년이 나와서 수피 댄스를 추었다. 아까 들어설 때 입구에서 잔뜩 굳은 얼굴로 있던 아이였다. 심부름하는 아이인가 싶었는데 오늘 쇼타임의 주인공이었다. 아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빙빙 돌면서 춤을 춘다. 하나였던 북이 네 개로 늘어나고, 허리춤에서 뽑은 스카프가 돌아간다. 허릿단을 풀러 위 아래로 분리된 스커트가 돌아간다. 아, 예술이로구나. TV에서 보던 것과는 비교가 안 되게 근사하다. 수피 춤은 남자만 출 수 있다고 들었다. 신과의 접선을 나타내는 춤이라던가... 이 아이도 테이블을 돌며 손을 번쩍 들고 치마를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가운데로 돌아와 멋지게 마무리.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밸리는 댄스 축에도 못 낄 순간이었다.  

쇼가 끝나고 나갈 때 보니 15세 전후로 보인다. 같이 사진이라도 한 방 찍고 싶었지만 수줍어서... 팁이라도 쥐어주고 싶었지만 역시 부끄러워서... (사실 우리는 지갑도 안 들고 올라가긴 했다...;;;) 2박 3일의 크루즈 여행 동안에 가장 좋았던 순간은 수피 댄스였다.  

 

내가 찍은 수준의 사진이란....ㅜ.ㅜ 

안타까운 마음에 유튜브에서 동영상을 업어왔다. 내가 본 춤이 훠얼씬 더 근사했다고 장담한다.^^ 

 

 

방으로 돌아와서는 책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 날부터는 룩소르를 빡세게 돌 거기 때문에 정보를 좀 더 알아둘 필요가 있었다.  

우리는 이 책을 이집트 편만 분권해서 가져갔는데 다음 날 크루즈에다가 두고서 떠나는 만행을 저질렀다.  

내가 보다가 잠들었는데 나올 때 미처 챙기질 못한 것이다. 아마 이불 속에 끼어 있었던 것 같다. 

방이 엄청 건조하고 더워서 이불을 덮지 않았더니 책도 안 보였던 게지... 

새벽에 문자가 와서 깨고, 더워서 깨고의 반복이었다. 침대가 편해도 편히 잠자기는 역시 힘들었다. 아무튼, 이제 드디어 룩소르다. 고대 이집트 신왕국의 수도 테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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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NY 2011-01-04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생하게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네요~ 나일강 크루즈하는 배가 저렇게 크군요.

마노아 2011-01-04 13:41   좋아요 0 | URL
정박해 있는 배들 중에는 우리 배보다 더 커보였던 배도 있었던 것 같아요. 외관도 더 멋지고요. 어쩌면 더 비싼 배였을지도 몰라요. 밤에 잠들면서 생각해 보니 저 배를 타느라 전체 여행 경비의 9% 정도를 썼더라구요. 비행기 값을 빼버리면 24%. 아, 말도 안 되는 선택이었어요.^^ㅎㅎ

oren 2011-01-04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의 여행기를 읽어보니 제가 갔던 방향과는 완전히 정반대로 이동하시는군요. 저희는 룩소르에서 거대한 신전들을 보느라 꼬박 이틀을 머물렀는데, 특히 관광을 마친 저녁 시간에 마차를 빌려 타고 시내를 실컷 돌아다니면서 이집트인들의 일상생활을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살펴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참 좋았더랬습니다.

이집트를 여행하는 주된 목적이 '인간이 이룩한 것이라고는 도저히 믿기 어려운 고대문명의 유적들'을 보기 위함이 아닐까 싶은데(가령 피라미드, 오벨리스크, 파라오의 무덤, 아부심벨 신전과 무려 1,500년 동안 지었다는 카르낙 대신전 등을 보고 나서 흥분과 감동을 느끼지 않을 사람도 별로 없을 테니까요), 이토록 거대한 피라미드와 신전들에 대해 너무나도 통렬한 비판을 가한 사람의 언급도 한 번쯤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 싶어 여기에 덧붙여 봅니다.

* * *

여러 민족들은 그들이 다듬어서 남긴 석재의 양으로 자신들에 대한 추억을 영구화하려는 광적인 야망에 사로잡혀 있다. 차라리 그만한 노력을 자신의 품행을 가다듬는 데 바쳤다면 어땠을까? 한 조각의 양식良識은 달까지 솟아오른 기념비보다 더 기릴 만한 것이 아닐까?

제발, 돌들은 제자리에 그냥 놓아두라. 테베의 장관은 천박한 장관일 뿐이다. 인생의 참다운 목적에서 멀어져버린 100개의 대문을 가진 테베의 신전보다는 어느 정직한 사람의 밭을 둘러싸고 있는 자그마한 돌담이 더 의미가 있다. 야만스럽고 이교도적인 종교와 문명은 화려한 신전들을 짓는다. 그러나 기독교, 참다운 기독교는 그런 짓을 하지 않는다. 한 민족이 다듬는 돌은 대부분 그들의 무덤으로 간다. 그야말로 그들은 스스로를 생매장하는 것이다.

피라미드에 대해서 말할 것 같으면, 그처럼 많은 사람들이 어떤 야심한만한 멍청이의 무덤을 만드느라고 자신들의 전 인생을 허비하도록 강요되었다는 사실 말고는 별로 놀라울 것이 없다. 차라리 그 작자를 나일 강물에 처박아 죽인 후, 그 시체를 개들에게 주어 뜯어 먹게 하는 것이 더 현명하고 당당했으리라.

-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월든』中에서

마노아 2011-01-04 14:41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는 카이로를 먼저 찍고 남부로 내려와서 다시 훑어 올라가는 여정이었어요. 룩소르에서 이틀을 있었는데 다음 날 몸이 탈나서 룩소르 일정이 많이 힘들었어요. 막판에 카르탁 대신전을 볼 때는 그 어마어마함이 눈에 전혀 들어오지 않을 만큼 지쳐 있었답니다. 이집트에 가보니 인간의 힘이 놀라웠고, 거기 서 보니 우리나라 자연의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왔어요.
소로우의 월든은 읽었는데 저부분이 기억이 안 나네요.^^;;;
피라미드는 노예 노동으로 지은 건축이 아니라고 해서 꽤 놀랐던 기억이 나요. 전 세계에서 관광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모든 대단한 건축물들에 당대인의 피와 땀이 섞이지 않은 것들은 없을 거예요. 그것들이 후손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실도요. 댓글 보면서 칭기즈칸이 생각났어요. 그 대단했던 정복자가 땅 위에 자신의 흔적을 남기지 않은 아이러니에 대해서요. 무덤조차 발견되지 않은, 지금까지의 역사적 인물의 패턴으로는 이해하기 힘들지요. 진시황이든, 파라오든, 칭기즈칸이든... 그들의 행적은 매번 권력의 힘과 허무함을 동시에 깨우치죠. 인간의 유한함과 함께요.

다락방 2011-01-04 1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맨 위의 사진, 마노아님 얼굴 완전 제대로 가려진거 보고 한참을 뿜었어요. 어쩜 저런 사진을. 하하하하하하하. 게다가 마노아님이 좋아하는 핸섬한 중국배우 사진을 보고 또 웃었어요. 하하하하.
나무와 함께 찍힌 저 초저녁 풍경 사진이요, 근사해요! 산책할 맛 나겠어요.

마노아 2011-01-04 13:47   좋아요 0 | URL
저런 사진이 곧잘 나오더라구요. 아까우니 삭제하진 못했지만 이래저래 망쳐진 사진들이 좀 있어요. 그것도 추억이 되어버렸어요.^^
지금 브리트니 스피어스 노래 듣고 있어요. 한 바퀴를 돌고 다시 듣고 있는데 문득 귀를 기울에게 한 곡이 있어서 제목을 확인해 보니 sometimes인 겁니다. 하핫, 다시 한 번 웃었어요.
저는 스피어스 노래가 보다 격렬하고 신날 거라고 여겼는데 의외로 잔잔한 멋이 있어요. 노래가 아주 좋아요. 덕분에 잘 듣고 있어요. 고마워요.^^

무스탕 2011-01-04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일 첫 사진은 마노아님이 찍은건줄 알았는데 뒤에 가려졌다니요. 아, 웃어야 하나... ^^;;;;
계속 올려주시는 사진을 보면서 정말 한숨이 쉬어지네요. 감탄의 한숨이요.
도대체 저런걸 어떻게 사람이 만들었을까요? 규모로만 압도하는게 아니고 그 섬세함과 다양함은 정말 직접 보고싶게 만드네요.
침대위의 연꽃이랑 백조도 깜찍해요 ^^

마노아 2011-01-04 14:19   좋아요 0 | URL
정말 제가 찍은 사진인 척해도 믿겠어요. 도통 제가 보이질 않으니 말이에요.^^;;
고대인의 스케일과 미적 감각에 놀랐어요. 한정된 재화와 도구로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냈을까요.
우리 나라에서도 고대인의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는 문화유산들이 종종 발견되는데 정말 기이하고 놀라워요. 이러니 외계인의 존재를 안 믿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순오기 2011-01-04 17: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과 신과 자연의 힘겨루기~~~~~~쯤으로 생각하면... 답이 안 나오겠죠?
첫번째 사진은 마노아님 모자만 보여요.ㅋㅋ
어째든 여행은 다녀와서 추억을 더듬는 게 더 좋을지도...그런 의미에서 1년 후에 올리는 후기는 제격이에요.^^

마노아 2011-01-04 17:05   좋아요 0 | URL
어휴, 신과 겨루면... 백전 백패. 그러나 도전하는 인간은 참으로 대단해요.^^ㅎㅎㅎ
오랜만에 추억을 더듬어 보니 참 좋아요. 꿈같기도 해서 더 소중하게 느껴지고요.^^

마녀고양이 2011-01-04 20: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미치게 부럽네요... ㅠㅠ
어때요 갈만한가요? 저두 꼭 이집트 여행 가보고 싶은데, 혹자는 위험하다 하고, 혹자는 고생한다 하여... ㅠ

마노아 2011-01-04 21:24   좋아요 0 | URL
사람들이 주로 가는 여행 코스는 위험하지 않은 것 같아요. 가끔 사고가 나는 곳들은 이미 관광 제한이 되고 있고요. 낯선 곳이니까 고생은 따라오는데 감수해도 좋을 정도의 고생 같아요. 저처럼 잠자리랑 먹거리를 가리면 고생해요..ㅜ.ㅜ

같은하늘 2011-01-07 0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중단되었던 이집트 여행기가 다시 연재되었군요.ㅎㅎ 이 재미난 글과 멋진 사진들을 이제사 보게 되다니...
아웅~~ 넘넘 부럽습니다.^^

마노아 2011-01-07 01:27   좋아요 0 | URL
살면서 사람들에게 가장 많은 부러움을 산 사건이 이집트 여행이었던 것 같아요. 헤헷, 이건 저의 복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