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쓰고 넘어가긴 아쉬워서, 지난 월요일에 다녀온 경복궁 이야기를 해보련다.  

창덕궁은 월요일에 쉬지만, 경복궁은 화요일에 쉰다. 보통 박물관이나 전시장이 월요일에 쉬는 것을 생각할 때 다소 튀는 경복궁.^^ 

언니가 운영했던 가게가 경복궁역 3번 출구였는데, 바로 그 자리에서 무스탕님을 만나서 점심 먹고 바로 이동했다. 원래 우리의 데이트 이름은 '비천무' 데이트였는데, 날이 너무 더워서 긴팔 가디건인 비천무 옷은 입지 못하고 가방에서 웅크린 채 있어야 했다. 내내 입고 계시던 무스탕님도 결국엔 벗어서 허리에 매었다는 이야기...;;;; 



하늘이 흐렸다. 비가 온다고 했는데 새벽에 쏟아부은 걸로 만족했는지 더 이상 내리진 않았고, 날이 탁하고 무척 더웠다.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그래도 적적하지 않을 정도로는 보였고, 다양한 언어를 구사하는 여러 외국인들도 볼 수 있었다. 근데 정문에서 행사할 때는 영어랑 일본어로만 방송해 주더라. 중국에서 온 관광객이 많았는데 그 사람들 뿔났겠다...;;;; 



바닥돌이 창덕궁에 비해서 인공 냄새가 덜 난다. 훨씬 자연스럽고 멋스럽다. 창덕궁은 보수해서 쫙 갈아 엎은 티가 너무 나서 많이 아쉬웠다.  



안에까진 들어갈 수가 없어서 자세히 보이진 않지만, 저 병풍(일월오봉산도)에는 문이 있어서 열고 닫을 수 있다. 왕은 근정전 뒷문을 통해 들어와 병풍에 있는 문을 열고 그 앞에 있는 어좌에 앉았다고.... '경복궁에서의 왕의 하루'에 나온다.ㅎㅎㅎ 

일월오봉산도는 병풍에 그려진 다섯 봉우리의 산과 해와 달을 뜻한다. 다섯 봉우리는 동악(금강산), 서악(묘향산), 남악(지리산), 북악(백두산), 중악(삼각산)을 뜻하고, 해는 왕, 달은 왕비를 나타낸다. 

사진을 어찌나 훌륭히 찍어주었는지 초점도 안 맞지만 기울어지기까지...ㅜ.ㅜ 



건물 측면에서 천장을 찍어 보았다. 밖에서 보면 2층 짜리 건물이지만 내부는 트여 있어서 천장이 높은 한 층짜리 구조다.  

임금의 옷에는 오조룡이 그려져 있는데, 저 천장의 용 두 마리는 발톱이 일곱 개이다. 그럼 발가락도 일곱 개겠지? 



근정문과 근정전에 비해서 사정문과 사정전은 거리가 꽤 가깝다. 우리 궁은 으리으리한 멋은 덜하지만 그래도 오밀조밀 단아한 멋이 있는 듯하다. 뭐, 다른 나라 궁을 직접 본 건 아니지만...(ㅡㅡ;;) 



심지어 일월오봉산도 마저도 근정전에 비해서 훨씬 작다. 어좌 위의 용은 이마 이치코의 '백귀야행'에 나오는 아버지 요괴 표정이랑 닮았다. 이름이 뭐더라? 아오아라시였나? 늘 허기져서 허덕이는 그 웃긴 요괴 생각이 난다.^^ 



용마루가 없는 강녕전이다. 임금이 곧 '용'이니 용 위에 용을 둘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의견인데 홈페이지에 가보면 정확한 정설은 없다고 말을 잘라놓았다. 암튼, 강녕전과 교태전은 임금과 왕비의 침전으로 둘 다 용마루가 없다. 1918년 창덕궁에 큰 불이 나면서 경복궁의 강녕전과 교태전을 가져다가 그곳 전각으로 사용했는데, 해방 후 다시 옮겨올 순 없었고 이 건물은 1995년에 다시 지은 것이다.  



내부를 찍어보았다. 가구가 없어도 방이 작으니 공간이 좀 답답하다. 밥상도 작은 것이, 사람도 체구가 지금보다는 많이 작았을 듯도 하고... 



자경전 십장생 굴뚝이다. 보호막이 좀 안습... 



경복궁 내에는 잔디밭이 너무 많다. 원래 조선의 조경 양식에는 집안에 잔디를 깔지 않건만 일제 치하의 잔재들이다. 책에서 보기를, 경복궁은 원래 있던 전각의 10% 정도만 남아있거나 복원되었다고... 

하긴, 근정전이랑 편전, 침전, 대비랑 동궁전 등만 남아 있고, 그밖에 향원정이랑 경회루, 집옥재... 최근에 복원된 건청궁 정도만 언뜻 떠오른다. 한 나라의 정궁이라고 하기엔 남아있는 건물이 너무 적다. 필시 수발들던 나인들 처소나 창고, 그밖에 여러 부속 건물들은 다 소실된 채 복원하지 못하고 있는 터. 우리가 이런 건물들을 볼 수 있는 건 영화 속 그래픽의 힘을 빌릴 때 정도랄까...;;;; 



향기가 멀리 퍼져나간다는 향원지와 향원정. 저 다리(취향교)를 건널 수 없는 게 아쉬웠다. 거기 건너가서 건청궁을 바라보면 명성황후가 된 기분이 들지 않을까...ㅎㅎㅎ 



창덕궁에서 옮겨온 집옥재는 좀 특이한 건물이었다. 



유리를 쓴 것이야 나중에 지어진 건물이니 그럴 수 있지만, 그보단 분위기가 좀 달랐다. 



저렇게 둥근 형태의 창이라니. 알고 보니 중국풍 양식을 썼단다. 외국 공사를 맞이하는 접견실로 썼는데 일부러 이국적 분위기를 냈다고 한다. 그런데 외국 사신을 만나는 자리나 더 우리만의 독특함을 보여주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물론, 대부분이 지나치게 전통스러웠겠지만... 



그리고 가장 기대했던 건청궁. 명성황후가 시해된 옥호루다. 정문으로 들어가지 못한 우리는 현판을 보지 못해서 이게 건청궁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 첫 인상이 한옥 스타일로 지어놓은 갈비집에 들어온 느낌이랄까....;;;;   



원래도 이 건물은 이렇게 소규모로 지었던 게 맞다고 한다. 언뜻 창덕궁 안에 있는 연경당이 떠오르는데 단청이 없어서 더 그랬다. 안내하시는 분께 원래 단청이 없었냐고 하니,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한다. 남아 있는 그림에서 발견을 못한 탓도 있지만, 복원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처 못 그린 것일 수도 있다 한다. 몇 년 내에 다시 그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  



내부의 화단도 원래 있었냐고 하니 그림들을 살펴보면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는데, 있는 그림을 바탕으로 조성했다고 한다. 흠... 

경복궁 내에서는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해 있기는 하지만, 왕비가 이 자리에서 숨어 있었다고 하기엔 너무 작았다. 여기서는 도망쳐봤자 벼룩이었겠다는 생각. 아무튼, 역사의 비극을 증명하는 공간이 복원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긴 한데 너무 새 건물 티가 나서 영 부자연스러웠다. 

우리나라에 전등이 가장 먼저 설치된 곳이 이곳 건청궁인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서의 장면이 떠오른다. 국빈들 모신 자리에서 칼부림 씬이라니...ㅡ.ㅡ;;;; 



건청궁을 나와 보니 왕과 왕비 행렬이 멀리 보였다.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사극을 보면 시각적 멋을 위해서 낮은 신분의 사람들 복장이 너무 화려하다. 특히 선덕여왕에서 궁녀들이 자색 옷을 입고 나오는 건 영 마뜩찮다. 물론, 가장 거슬리는 건 공주 마마들의 어깨에 늘어진 레이스(?)지만... 



재밌는 건, 호위 무사 역을 맡은 이들은 모두 키가 훤칠했다. 중전마마 역을 하신 이는 얼굴이 조막만해서 이뻐 보였음.ㅎㅎ 



경회루 정면 모습이다. 저 현판은 양녕세자가 썼다지? 



시커먼 잉어들이 어찌나 크던지.... 

(사진 펑!)

무스탕님과 한 컷 찰칵! 모처럼 뽀샵질 안 한 사진. 가우시안 효과라도 좀 줬어야 했을까??? 

경회루 뒷편 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얘기하다가 자리를 옮겼다. 시원한 음료를 마시고 나서 아쉬운 작별을 고했는데, 무려 9시 시사회가 잡혀 있던 나는 혼자서 한참을 있어야 했다. 시간을 보낼겸 새로 조성된 광화문 광장을 가봤는데 조선왕조의 시작부터 1년씩 칸을 깔아두고 거기에 물이 흐르도록 한 게 인상적이었다. 다만 그걸 현재 시점까지 다 보려면 뒷걸음질로 와야 했는데 반대로 조성 했으면 전진하면서 봤을 것을...;;;; 

시간 많던 나는 한 칸 씩 500년 넘는 그 구간을 다 보고 왔다. 은근 재밌더라. 다만 뒷걸음질이 힘들 뿐이지... 



경복궁에 전등을 설치한 게 1887년인데, 영화 '불꽃처럼 나비처럼'에선 전등 점화식을 갖고 임오군란(1882)이 터진다. 허허헛...;;; 



좌측통행을 실시한 게 1921년이구나. 아직 100년은 안 됐군. 요새 우측통행 엄청 홍보하던데, 지하철을 이용할 때마다 너무 헷갈린다...;;;; 



다사다난했던 건국 즈음...  

당시 남한 인구는 2천 만 명 규모... 

북한은 그 절반도 안 되었다. 



이 연표에는 '사망' 까지는 말하지 않는다. 누가 언제 왕이 되었는지, 대통령이 되었는지만 쓰고 있다.  

그래도, 보니까 아프더라... 



마지막으로 무스탕님이 선물해준 예쁜 칠기 거울. 이걸 들고 다니니 마치 귀부인이 된 기분이 들어버렸다.  

호호홋, 무스탕님! 거울 자주 보면서 알흠다워지겠습니다. 충성! 

아, 쓰고 보니 너무 길구나... 글 날라갈까 막 두렵다. 일단 복사부터 해두고....;;;; 

용산박물관 다녀온 것은 따로 페이퍼를 올려야겠다. 묶어서 쓰려고 했는데 힘들어서 안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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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후애님과의 만남, 경복궁과 인사동까지
    from 엄마는 독서중 2009-10-14 05:16 
    10월 12일 월요일 12시, 후애님과의 만남 이벤트로 경복궁 앞에서 합류하기로 했다. 아이들 학교 보내고 출발하려니 약속 시간에 맞는 건 비싼 KTX 밖에 없었다. 광주송정에서 용산역까지 2시간 35분 걸리지만 요금은 35,000이나 되더라. 덕분에 빨리 가긴 했지만...^^  10월 21일까지 빛고을 독서마라톤에 참여하느라 등록만 해놓고 못 읽은 책, 후애님 이벤트로 선물받았던 '오주석이 사랑한 우리 그림'을 감상하며 읽느라 창밖 풍경에
  2. 좋은 친구들, 경복궁 나들이
    from 처녀자리의 책방 2009-10-14 17:14 
      오전 10시 출발 달리는 고속철 안에서. 차창 밖은 수수하고 편안한 가을풍경이 이어지고..   새삼 이런 하루여행을 허락해준 고속철이 고맙기까지 했다. 역방향이었지만 조금 지나니까 그것도 괜찮았다. 거꾸로 달리는 나.      한 시에 서울역 도착. 흥례문까지 오는 데 거의 한 시간이나 걸린 어리버리.ㅎㅎ 순오기님이랑 다른 분들 목빠지게 기다리게 하고.. 여길 지나가는데
 
 
하날리 2009-10-02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이건 정말 궁금해서 인데요...
혹시 무스탕님이 마노아님 학생이어요?

마노아 2009-10-02 23:25   좋아요 0 | URL
아아아앗, 무스탕님은 레이시즌님께 밥을 사야 해요!
얼마 전 민증 까달란 요구를 받은(강조!) 저의 학생이라면, 대체 몇 살로 보이는 걸까요? ㅎㅎㅎ

무스탕 2009-10-05 12:58   좋아요 0 | URL
꺄아~ 레이_시즌3님. 이를 어쩐대요~~~ >_<
이런 따땃한 진심어린;; 말씀이라니요. ㅎㅎㅎ

후애(厚愛) 2009-10-02 2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복궁도 아름답고, 마노아님과 무스탕님도 너무 아름다워요!^^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 되셨을 것 같아요 -_-

마노아 2009-10-02 23:26   좋아요 0 | URL
비천무 옷을 나란히 못 입게 만든 변덕 날씨가 원망스러웠지만, 나머지는 다 좋았어요.^^
중앙박물관도 같이 갈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제가 시간이 안 맞아서 거기까지는 같이 못 갔어요.^^;;

무스탕 2009-10-05 12:59   좋아요 0 | URL
좋은 시간 보냈습니다. 이쁘게 봐주셔서 감사하구요 ^^

다락방 2009-10-02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오와오와오와- 멋진 데이트였군요! 두분의 사진을 한꺼번에 보게 되다니!! 아, 오늘은 마음이 편안한채로 잠들 수 있을 것 같아요!! 므흣므흣 :)

마노아 2009-10-02 23:27   좋아요 0 | URL
헤헤헷, 알라디너를 만나고 오면 에너지가 막 넘쳐요. 이젠 사진만으로도 자장가 효과를 주다니, 놀라워요.^^

무스탕 2009-10-05 12:59   좋아요 0 | URL
제가 꿈에 나타나서 막 괴롭히고 그러지 않던가요? ^^;

paviana 2009-10-02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어째서 저는 두번째 사진까지만 보이고 나머지는 엑박이 뜨지요?

마노아님 즐거운 추석명절 보내세요.

마노아 2009-10-02 23:27   좋아요 0 | URL
새로고침 한방이나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눌러서 '사진 표시'에 클릭을 해보세요.
파비님도 추석 명절 즐겁게 보내시고요~ 달구경도 꼭 하세요.^^

무스탕 2009-10-05 13:00   좋아요 0 | URL
사진 다 보셨죠? 저도 있다구요! :)

순오기 2009-10-03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복궁은 민경이 3학년 여름에 3시간 돌아봤어요. 벌써 5년이 지났네요~ 그때 건청궁 복원중이었는데~
후애님 만남 이벤트가 월욜이니까 일찍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은 경복궁 데이트를 해도 좋을 듯.
잘 봤어요~ 마노아님이랑 무스탕님도!^^

마노아 2009-10-03 14:53   좋아요 0 | URL
월요일에 문 여니까 그것도 좋겠네요. ^^ 다른 분들은 시간이랑 장소 어찌 생각하실지 통 댓글이 없어서 궁금했어요.^^

무스탕 2009-10-05 13:01   좋아요 0 | URL
월요일에 휴궁을 하지 않으니 참 좋아요.
다음주 월요일에 오시면 뵐수 있겠지요. 기다려 집니다 ^^

Kitty 2009-10-03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악 마노아님 무스탕님 커플로 뵙네요 반갑습니다!!!!!!!!!!!!!!!!!!!!!!!!!!
무스탕님은 첨 뵈었는데 동안 포쓰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마노아 2009-10-03 22:52   좋아요 0 | URL
동안 하면 또 무스탕님이 빠지지 않지요. 지성 정성은 엄마랑 외출하면 분명 누나냐는 의혹을 받을 거예요.ㅎㅎㅎ

무스탕 2009-10-05 13:02   좋아요 0 | URL
동안 포쓰까지는 아니고 조금 동안이어요 ^^;
잘 봐주셔서 감사하지용~
글구, 애들이 곧죽어도 엄마라 불러서 누나로 오해는 안하더라고요, 들..

hnine 2009-10-04 0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두분 얼굴은 어디서 마주쳐도 확실하게 알아볼 자신 있어요 ^^

마노아 2009-10-04 10:42   좋아요 0 | URL
저 때문에 무스탕님 얼굴이 이모저모 팔렸어요.^^ㅎㅎㅎ

무스탕 2009-10-05 13:03   좋아요 0 | URL
마노아님 덕분에 제 얼굴도 알려드린거지요. ㅎㅎㅎ

무스탕 2009-10-0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히히히.. ^^ 마노아님.
제가 뺀질거리는동안 마노아님께서 적어주셨네요. 캄솨~~~
저 날 햇볕이 조금만 더 강렬했어도 훨씬 좋았었을텐데 말이에요.
경복궁은 언제나 언제나 언제나 가고 싶은 곳이에요.
암마해도 전 전생에 경복궁을 여유롭게게 거닐던 사람인가봐요 :)

=3=3=3

마노아 2009-10-05 15:05   좋아요 0 | URL
햇볕이 더 찐했으면 사진도 더 이쁘게 나왔을 거예요. 그치만 더 더웠을 거예요.ㅎㅎㅎ
그날 저는 정말 미치도록 더웠답니다. 바보같이 긴 팔 옷을 속에 입어서리..ㅜ.ㅜ
후애님 오시는 날 못 다한 비천무 데이트를 마저 해야겠습니다.ㅎㅎㅎ
오, 경복궁은 무스탕님이 맡으시고요, 저는 창덕궁을 책임지겠습니다.(응?)

같은하늘 2009-10-07 1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경복궁은 여러번 가본지라 풍경이 눈에 익습니다.
두분 데이트 정말 부러워요~~~

마노아 2009-10-07 12:31   좋아요 0 | URL
오랜만에 가본 경복궁 참 좋았어요. 데이트는 말할 것도 없지요.^^

2009-10-14 09: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9-10-14 09:56   좋아요 0 | URL
아, 박석! 정확한 명칭이 생각나지 않았어요. 건청궁의 단청은 몇 해 지나도 그려질지 아니 그려질지는 모른다고 하던데, 어쨌든 당장은 원래 그릴 수 없다는 거지요. 알려주셔서 고마워요.
좀 지난 글인데 어떻게 보셨을까 했더니, 순오기님 먼댓글의 힘이군요! ^^

프레이야 2009-10-14 1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순오기님 먼댓글로 보게 된 페이퍼에요.
그래서 그날 경복궁 데이트는 빠졌어도 덜 서운했겠어요.^^
역시 자세한 설명 고마워요.

마노아 2014-02-04 18:24   좋아요 0 | URL
가끔 이렇게 몇 년 지나 댓글을 발견할 때가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