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의 반품을 접수하기 위하여 09:00~12:00에 방문 예정입니다.  

느무 친절한 사가와 택배 기사님 되시겠다. 

일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보이는 인상인데, 엄청 씩씩하고 인사성 좋다.  

보통은 택배 상자 문 안쪽에 넣어놓고 가시기 바쁜데 꼭 사람 나와볼 때까지 기다린다.  

처음 우리집 올 때(지난 주였다.) 8시 전에 한 통화, 9시 전에 한 통화를 하고서 9시 반쯤 도착. 

오자마자 너무 급하다고 화장실부터 쓰신 기연이 있다. ㅋㅋㅋ 

그런데, 지금 새벽 한 시가 넘은 시간에 문자는 너무 오버라는 거지! 

알라딘 문자 시스템은 새벽 시간에는 중고샵 주문이 들어와도 다음날 아침으로 밀리는 편인데, 방금 이 문자는 개인 휴대폰으로 보낸 거라서 그런 걸까? 예약 걸어놓은 게 실수로 이 시간에 들어온 걸까, 아니면 문자 시스템의 오류일까. 

아무튼, 깨어 있기 망정이지 아니라면 인상 좀 쓸 뻔 했다.  

개인 판매자에게 주문한 책이 주문 일주일 만에 도착한 게 지난 주 금요일. 열어보니 엄청 심각한 상태에 결정적으로 곰팡이가 피어 있었다. 전권 반품 신청하고 반품 책 받아가는 건 이번 주 수요일.  

휴우, 힘들구나. 예치금 돌려받기까지는 또 얼마나 걸릴까나.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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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9-02-25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하루는 검은 바탕 흰글씨, 피곤해도 버티자. 제길슨!

코코죠 2009-02-25 0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자마자 너무 급하다고 화장실부터 쓰신 기연이 있다. ㅋㅋㅋ

에서 빵 터졌어요
아아 우리 마노아님 일상은 왜 이리 시트콤인가요!!! 방향치 마노아님이 주인공이라 그런가요!

마노아 2009-02-25 10:29   좋아요 0 | URL
오옷, 그건 연결시켜보지 못한 이유군요. 아, 차마 옮기지 못한 길치 사연은 너무 많아요. 그거 다 옮기면 알라딘 공식 바보가 될 것 같아서 자제하고 있어요. 내 일상의 시트콤은 길치에서 비롯된 것이었어요!(>_<)

하늘바람 2009-02-25 0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어제 밤 12시 전화받았답니다. 문앞에 놓고갔다고요

마노아 2009-02-25 10:30   좋아요 0 | URL
그 시간까지 수고하시다니 노고에 안쓰러움을 느껴요. 근데 타이밍 센스는 정말 아니에요ㅠ.ㅠ

행복희망꿈 2009-02-25 0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재미있으면서도 황당하네요.
문자도 정말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네요.

마노아 2009-02-25 10:31   좋아요 0 | URL
근데 쇼핑몰 하는 울 언니를 지켜보니까, 새벽에 문자 보내서 물건 언제 오냐고, 좀 더 깎아줄 수 없냐고, 이런 문자가 막 온다니까요. 대따 황당해요.;;;

전호인 2009-02-25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일에 열정이 있으신 분일까요?

마노아 2009-02-25 10:31   좋아요 0 | URL
열정이 커서 시간을 잊어버렸나봐요. ㅎㅎㅎ

건조기후 2009-02-25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우리집에 오시는 사가와택배 아저씨도 굉장히 밝고 좋으세요.
낮엔 집에 거의 혼자 있는데 집전화를 귀찮아서 안받을 때가 많거든요.
사가와 아저씨는 어찌나 센스가 있는지.. 전화 한 번 안받았더니 다음부턴 폰으로도 전화 안하고 그냥 오세요.ㅋㅋㅋ
저두 오늘 하루 검은바탕~ㅠ

마노아 2009-02-25 11:39   좋아요 0 | URL
저 아저씨도 첫날은 모두 집전화로 걸었어요. 집전화로 오는 전화는 모두 엄니 전화여서 엄니가 두 번 다 받았는데, 이 양반은 왜 이리 자주 전화한다냐? 하셨어요.ㅎㅎㅎ 검은 바탕의 릴레이...크흑...ㅜ.ㅜ

진주 2009-02-25 1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머~그 택배 기사님 넘 구여버욤~~ㅋㅋ
특히, 화장실 건..ㅋㅋ(귀여움 도를 넘치니 한밤중의 문자 실수는 걍 눈감아준다 ㅋ)

마노아 2009-02-25 12:29   좋아요 0 | URL
너무 급해서 전화도 한 시간 간격으로 두 번 하고 오셨나봐욤^^ㅎㅎㅎ
이따 오시면 어제 왜 그랬냐고 물어볼까봐요. 진짜 궁금하거든요.ㅎㅎㅎ

무스탕 2009-02-25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동네 친절 사가와 아저씨가 그만두시고 다른 아저씨가 오신지 3달정도 된것 같은데 이 아저씨는 아직 눈치를 못채셨어요. 울 집이랑 옆집의 관계를요. ㅎㅎ
전의 아저씨는 울집 비어있으면 옆집에 놓고 가셨는데 지금 아저씨는 집이 비어 있으면 경비실에 맡기세요.
2~3번 전화통화로 옆집에 가신적이 있는데도 이러네요? 눈치가 슬쩍 부족하신 분 같다는.. ^^

마노아 2009-02-25 17:29   좋아요 0 | URL
아마 앞으로도 계속 모르실 거예요. 넌지시 다음 번엔 알려주세요. 경비실보다는 기꺼이 맡기시지 않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