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그래봤자 열흘이지만...) 정식 출근을 했다.
수업도 열흘 만이지만 전혀 안해본 과목을 맡아서인지 긴장했나... 유독 다리가 아프다.
겨우 두시간 수업해 놓고..;;;;
모처럼 구두 신었더니 발뒤꿈치 다 까져서 피 흘러주시고...
(지금은 정장 바지 입었는데 슬리퍼에 양말 신었음..모양 빠져..;;;;)
자리 이동을 크게 했다. 건물이 바꼈고, 업무가 바꼈고, 교과 담담이 바꼈다.
운동장을 지나 옆건물 고층으로 수업을 가자니 이것도 보통 피곤한 일이 아니다.
행정실에서 찾는다길래 가봤더니 전달이 잘못된 것이었고(ㅡㅡ;;)
인증확인 하러 갔더니 예전 자리에서 인증서를 찾아와야 했고, 이래저래 계속 왔다갔다 한다.
(그 덕분에 살이라도 혹 빠진다면 정말 고맙겠지.)
이쪽 건물에서 내쪽 업무는 나 하나밖에 없는데, 첫날부터 턱하니 던져진 업무가, 아무리 봐도 내 업무 같지 않다.
업무 지령 내려온지도 꽤 되었는데 여태 뭐하고???
크흑.... 나도 토의 토론 지도는 해본 적 없는데 당장 내일 모레 대회란다.
음... 닥치면 다 하게 되어 있다 정신으로 도전(애들아 미안해..ㅜ.ㅜ)
덕분에 이번 주는 칼퇴근이 가능한 주인데 못하게 생겼다. 운명이야..;;
이 자리에 계시던 선생님이 매점에 외상값 갚아달래서 것도 갖다줘야 하고,
우유도 안 끊어서 그만 넣으시라고 말도 해야 하는데, 오늘자 우유는 이미 와 있고...;;;;;
아앗, 종쳤다. 온종일 정신이 읎다. 빨리 적응해야지. 케헥... 감기 걸렸나 목이 부었나 침 삼키는 게 아프다. 훌쩍..;;;;
(게다가 컴퓨터는 기어 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