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이던가, 메일 한통이 날아왔다. 사계절 출판사였는데, 이전에 리뷰를 통해 오타를 지적했던 책을 다시 찍었다고 보내주겠다고 했다.
얼쑤~ 나야 기쁜 일!
주소를 알려주었는데, 그 다음 날 전화가 왔다. 책은 2주 뒤에 나오는데 날짜 얘기를 안해서 혹 기다릴까 봐 전화했다고 한다.
엄훠 친절하셔라~
그리고 어제, 다시 전화가 왔다. 예정보다 책이 일찍 나왔다고. 보내줄 수 있겠노라고.
그리고..
오늘 책이 도착했다. 강남 산후조리원에 문병(?) 다녀오는데 길이 너무 막혀서 무려 2시간을 소비한 피로가 한 번에 날아가는 효과!
내가 얘기했던 오타는 모두 수정되어 있었다. 딱 하나, '샤를마뉴'는 이전 표기 그대로 갔는데, 이젠 내가 헷갈린다.
대학에서 독일사를 공부할 때 '샤를마뉴' 얘기가 나왔었다.(프랑스사가 아니었지만^^;;) 그때 교수님께서 '마뉴'가 곧 '대제'를 의미한다고 우리나라 교과서는 잘못 표기하고 있다고 말씀하셨다. 내가 확인한 바는 아니고, 교수님께서 그리 말씀하시니 '역전 앞'이라는 말처럼 중복된 말로 쓰이나 보다 했다.
이번 책에 수정이 안 된 것을 보니 내가(교수님이) 틀렸거나, 아니면 관례상 그렇게 썼던가... 싶다. 궁금하긴 한데 확인할 데가 없다^^(귀찮아서 찾아보지도 않는다. 쿨럭..;;;)
아무튼. 책까지 보내주고 신경도 써주고, 사계절 출판사 다시 봤다. 원래도 좋아하긴 했지만^^
아틀라스 중국사 쿠폰이 나를 노려보고 있다. 아... 읽을 책 많은데 다시 마음이 흔들린다.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책구매 중독자....(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