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할 일이 있어서 주문을 한 게 있는데, 집을 못 찾겠다고 낮에 전화가 왔었더랬다.

우리 집은 버스 정거장 바로 앞에 있는 건물이고, 상가 건물 2층의 교회이기 때문에 찾기 무장 쉽다.

보통 처음 배달 오시는 분들이 전화를 하시지만 그분들도 설명해 주면 아하 거기요~ 하고는 잘 찾아오신다.

오늘 전화주신 분도 똑같은 설명을 해드렸다.  잘 알았다고 말씀하시고는 끊었다.

그랬는데....

좀 전에 낯선 번호로 전화가 왔다.  나의 이름을 대면서 본인이냐고...

예, 맞습니다만....????

그 집에, 나의 택배가 도착해 있단다.

세상에... 찾아가 보니, 우리 집에서 한정거장 위로 올라가야 했고,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으며 축대가 높게 쌓여진 전혀 엉뚱한 집이었다.

번지수도 한참 틀리다.

아니 도대체, 뭣땜에, 이런 불상사가 생겼을까?  그렇다고 그 집에 가야 할 택배와 우리 집에 도착해야 할 택배가 맞바뀐 것도 아니다.

너무 고단한 하루였는데, 황당 시츄에이션 택배불상사로 기운이 쫙 빠진다.

택배 아저씨... 대체 왜 그러셨어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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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7-03-20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건 택배가 아닌걸요??
한정거장이나 떨어진 곳이라니..어째 일이~~~~~~~@@

마노아 2007-03-20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의점도 그보다는 가까워요ㅠ.ㅠ

뽀송이 2007-03-20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런!! 우째요!!
정말 이런날은 백배 더 피곤한데...^^;;
맘 푸시고, 기운을 내시와요!!~^.~

마노아 2007-03-20 2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졸음이 쏟아져요. 억지로 참고 있어요^^;;;

물만두 2007-03-2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택배아저씨 너무 하세요~

마노아 2007-03-20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진짜 너무 하죠? 흑흑....
속삭이신 님, 택배사에 해야하겠죠? 아님 주문한 곳에 해야 할까요? 너무 지쳐서 이도 저도 다 귀찮은 것 있죠. 어흑... 오늘 회식 자리도 꽝이었어요ㅠ.ㅠ

이매지 2007-03-20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어떻게 그런 일이. 너무해요!!! 바로바로 클레임~

마노아 2007-03-20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매사에다만 항의 내용을 올렸어요. 택배사에 연락하는 것도 넘 피곤해요ㅠ.ㅠ 으윽.... 오늘 하루 충격이 너무 컸습니다ㅠ.ㅠ

비로그인 2007-03-20 22: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핫,. 이런 번거롭게... 아저씨 너무 바쁘셨나..(긁적)
저는 가끔 이상한 전화를 받습니다. "짜장면 둘, 짬봉 하나" 느닷없이 이런 전화...
그럼 "잘못 거셨어요~" 라고 말했는데, 또 수초 후에 같은 전화가 오길래.
"여기 닭집이에요!!" 라고 생각나는대로 외쳤더니,
"그럼...그냥 닭먹죠. 후라이드 치킨 한마리 주세요. 주소는.." (빠직)

마노아 2007-03-20 2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쿨럭... 정말 잘못 걸린 전화일까요, 장난치는 걸까요? 어쨌든 독창성은 있네요^^;;;
이번 제 택배 아저씨는 독창성이 과도해서 탈이었어요. 쿨럭...;;;;

비로그인 2007-03-21 0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치킨집 전화번호 알려주었습니다. (긁적)

마노아 2007-03-21 0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핫, 압권이에요~! 센스쟁이 엘님^^ㅎㅎㅎ

비로그인 2007-03-21 0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것도 할 줄 압니다.
ㅡ_ㅡ (씨익)

마노아 2007-03-2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허... ㆀ

하늘바람 2007-03-21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정말 너무 하네요

마노아 2007-03-21 1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쵸. 황당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