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완간이다.  대장정이었다.  작가 시오노 나나미의 투혼에 박수를...

5권까지 읽고는 중간에 끊기는 바람에 14권까지는 사기만 하고 읽지 못했다.  1권부터 다시 읽을 작정이다.

읽다 보면 로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다.  카이사르에게 반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시오노 나나미의 책들은, 오히려 역사를 다루면 재미 있었는데, 에세이집은 개인적으로 좀 별로였다.  잘 알지 못하니 공감이 안 가고 공감이 안 가니 지루해졌다.

그렇지만 전쟁3부작이라던가,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등은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로마인 이야기의 카리스마는 말할 것도 없고.

그렇게 긴 호흡으로, 꾸준히 정진해서 이렇게 대가의 반열에 오른다는 것 위대하다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각고의 노력과 재능 등이 모두 뒷받침 되었겠지만, 이런 완숙미는 더 젊은 작가에게는 기대하기 쉽지 않은 어떤 '힘'이 아닐까 싶다.  


댓글(8)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매지 2007-01-22 1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나왔군요. 어우. 기다리는 것도 지겨워요 ㅋㅋㅋ

씩씩하니 2007-01-22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부끄럽게도 4권까지만 읽구 못읽구 말았는대....
좌악 이어서 읽어야 사실 잼난데...ㅎㅎㅎ

짱꿀라 2007-01-22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이 올려주신 페이퍼 보고 저도 바로 지금 주문 들어갔습니다. 저는 15권 사서 읽으면 15권이 전부 집에 전부 서가에 꼽히네요. 참 오랫동안 한권 한권 씩 나오면 곧바로 사서 보고 한 기억이 있는데 벌써 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네요. 저는 맨처음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부터 시작을 하지 않았습니다. 대광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 되어진 에드워드 기번의 '로마제국 쇠망사(11권)'를 읽고 난 이후 로마인 이야기를 읽게 되었는데 시오노 나나미의 작품이 역시 일반 대중을 위한 것이어서 깊이는 조금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만,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을 할 수 있지요. 로마사를 일반 대중들이 한 눈에 관찰할 수 있도록 기여한 공로를 깊이 인정해 주고 싶습니다. 아무튼 이 대작을 만나는 것이 이번 책으로 끝을 맺어야 한다는 것이 아쉽지만.......
시오노 나나미 작가의 노고에 깊이 감사함을 드립니다.

마노아 2007-01-22 14: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1권 나왔을 때부터 기다린 사람들은 대체 몇 년을 기다린 걸까요^^;;;
씩씩하니님, 저도 5권까지 밖에 못 읽었어요^^;;; 다시 읽어야죠..;;;
산타님, 저도 꽂히기는 쫘악 다 꽂힐 텐데, 다시 읽어야 한다는 압박이 심합니다^^
너무 대중적이고 너무 소설같아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더라구요. 전 이렇게 손에 잡히듯 그려지는 역사책이 더 좋아요. 작가의 노고에 정말 감사드려요^^

antitheme 2007-01-22 1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완간이군요.... 그런데 제 책장엔 언제 도망갔는지 1~3권이 없어졌어요...

마노아 2007-01-22 1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어느 분 빌려주신 게 아닐까요? 저도 가끔 누구에게 빌려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책이 발생하거든요. 두번 샀는데 두번 다 사라진 책도 있어 안습이에요ㅠ.ㅠ

marine 2007-01-23 17: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끝인가요? 우와, 대단해요 저한테는 꼭 숙제 같은 책인데 아직도 도전을 못하고 있답니다

마노아 2007-01-23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권 사면 15권은 공짜로 준대요^^ㅎㅎㅎ 너무 큰 숙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