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가인상과 인건비-원가 상승 등 경영수지 악화돼 요금 인상 불가피"
내년부터 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800원에서 900원으로 인상될 전망이다.
서울시의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교통카드를 기준으로 지하철와 버스 기본요금을 현행 800원에서 900원으로 12.5%인상하는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을 마련했다.
현금 승차의 경우는 기본요금이 900원에서 1100원으로 200원 인상될 예정이다.
요금조정안에는 또, 지하철 기본요금 적용거리를 12킬로미터에서 10킬로미터로 줄이고,추가요금 적용거리도 6킬로미터에서 5킬로미터로 줄이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 안대로 지하철 요금 적용거리가 축소조정될 경우 지하철요금은 추가로 3%가 더 오르게 된다.
이와함께, 광역버스의 경우 현행 1400원에서 1700원으로 300원을 올리고현금승차할 경우 1900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에따라, 서울시의 전체 대중교통 요금인상률은 15%를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서울시는 시의회 의견청취와 물가대책심의위원회 심의 절차를 거쳐 내년 2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유가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 운송원가 상승과지하철의 경우 원가에 미달하는 낮은 운임수준으로 경영수지가 악화돼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요금 인상폭이 너무 커 시의회 심의나 물가대책 심의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CBS사회부 이재기 기자 dlworl@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