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남과 여 - <실락원>의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의 성. 사랑 이야기
와타나베 준이치 지음, 홍영의 옮김 / 샘터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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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책을 사게 된 것은 광고를 통해 본 깔끔한 책 제목과 표지 디자인에 끌려서 인 것 같다. 이 책을 읽은 지는 꽤 시간이 지나서 자세한 내용이 기억나지는 않는다. 책의 큰 줄기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사랑에 대한 남과 여의 대조적인 태도, 특징에 관한 작가의 날카로운 관찰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있거나, 무언가 감성적인 것에 이끌리는 사람은 부담없이 읽어보아도 좋을 것이다. 또 사랑에 대한, 남과 여에 대한 짧은 글이 필요한 사람에게도 요긴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책을 읽은지 꽤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책에서 기억나는 것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남자가 미련없이 헤어질 수 있을때는 다른 여자가 생긴 경우 뿐이다.'라는 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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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나무' 아래서
오에 겐자부로 지음, 송현아 옮김, 오에 유카리 그림 / 까치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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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책을 사게 된 것은 이 책이 오에겐자부로가 장애인 아들을 키운 것에 관한 이야기라고 알았기 때문이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장애인 아들을 키우면서 겪었던 인간적인고뇌와 그 극복에 관한 이야기였다. 하지만 이 책은 오에겐자부로가 외국의 일본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생의 선배로서의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것이 주내용이었다.

주 독자가 중고등학생인 것 같았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배울 점은 있는 것 같다. 나도 이 책을 읽고 난 뒤에 책을 읽고나서 메모하는 습관을 기르기로 했고 지금 시행하고 있다. 삽화는 오에겐자부로의 아내가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약간 신비롭기도 하고 색깔도 아기자기해서 마음에 든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2차세계대전 중에 일본어린이 시각에서 바라본 세계이다. 우리는 2차세계대전에서 일본을 단지 침략자로만 인식하고 있는데, 일본사회도 보통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고, 우리는 전혀 그것을 인식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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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뷰티 - 무자막
홍진기획 편집부 엮음 / 홍진기획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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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시간이 나서 영어listening이나 늘려볼겸 하고 이것 저것 책을 둘러보다가 홍진기획의 cinema English, American Beauty가 눈에 띄었다. 이 책을 택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내가 이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이지만, 대충 책을 훑어보았을 때 깔끔한 편집, 눈에 잘 들어오는 지면 구성, 구어체에 대한 생생한 해설 등이 맘에 들어서였다. 영화를 한 번 보고, 책을 읽고나서 다시 영화를 보면서 미처 듣지 못했던 대사가 들릴 때의 기쁨은 무척 크다. 조금이라도 정규교육에 의해서 알기 어려운 내용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주석이 붙어있었고, 미국문화를 알아야 이해가 가는 부분에 대해서도 간결하지만 이해하기 쉽게 설명이 되어있었다. 앞으로 다른 좋은 영화에 대해서도 많이 이 시리즈가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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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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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체게바라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나는 뒤늦게 그 열풍에 합류했다. 나태한 일상을 타파하고자 막연히 공산주의자로 알고 있었던 체게바라에 대한 책을 들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체게바라는 단순한 공산주의자가 아니란 점을 우선 분명히 알았고 또 필자가 상당히 잘 체게바라의 인간적인 면을 그려냈다는 것을 느꼈다.

체게바라..상당히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누구보다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휴머니스트, 39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알차고 부지런한 삶을 살았던 체. 그를 생각하면 널널한 삶을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그토록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체에 열광하고 그를 숭배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이 남아메리카에 행한 만행도 간간히 엿볼 수 있었다. 사회가 어수선한 지금, 체게바라와 같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지도자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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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 1 - 절대반지의 비밀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예문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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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전쟁은 내가 첫번째로 읽은 환타지 소설이다. 다른 소설을 읽기 전에 이 소설을 읽은 것이 다행이란 느낌이 든다. 아니면 오히려 다른 환타지 소설을 읽고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반지전쟁 1권을 절반정도 읽을 때까지도 왜 이 소설이 그리 유명하고 찬사를 받는지를 이해할 수가 없었다.

삼국지에 나오는 영웅끼리의 전투장면에 대한 섬세한 묘사도 없었고 너무도 다양한 인물들과 종족들의 등장으로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런데 3권을 읽고 있는 지금, 왜 톨킨이 그리도 위대한 작가로 추앙받는지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것 같다. 단순히 말초적인 재미를 그다지 추구하지도 않으면서도, 머릿속에 환상적인 세계가 어렴풋이 그려지게 하는 문체, 고풍스러우면서도 무언가 깊은 뜻이 담겨 있는 듯한 등장인물들의 말투 등..

환타지를 좋아하는 분이나 그렇지 않은 분이나 모두 적어도 톨킨의 반지전쟁은 한번은 읽어 보아야 할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로 만들어져서 개봉을 앞두고 있다니 더욱 읽어볼 만할 것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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