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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 평전 ㅣ 역사 인물 찾기 29
장 코르미에 지음, 김미선 옮김 / 실천문학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체게바라 열풍이 불었다고 한다. 나는 뒤늦게 그 열풍에 합류했다. 나태한 일상을 타파하고자 막연히 공산주의자로 알고 있었던 체게바라에 대한 책을 들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체게바라는 단순한 공산주의자가 아니란 점을 우선 분명히 알았고 또 필자가 상당히 잘 체게바라의 인간적인 면을 그려냈다는 것을 느꼈다.
체게바라..상당히 다양한 직업을 가졌고 누구보다도 따뜻한 가슴을 가진 휴머니스트, 39세의 짧은 생을 살았지만 누구보다도 알차고 부지런한 삶을 살았던 체. 그를 생각하면 널널한 삶을 사는 내 자신이 부끄러워진다. 이 책을 읽으면 왜 그토록 남아메리카 사람들이 체에 열광하고 그를 숭배하는지를 조금이나마 알 수 있다. 그리고 미국이 남아메리카에 행한 만행도 간간히 엿볼 수 있었다. 사회가 어수선한 지금, 체게바라와 같은 순수한 열정을 지닌 지도자를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