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속의전쟁>스페인 내전


20세기 유럽의 가장 참혹한 내전으로 일컬어지는 스페인 내전은 제2차 세계대전의 전초전이다.

스페인 내전은 1936년부터 39년까지 3년 동안 무려 100여만 명(추정)의 목숨을 앗아갔다. 이 내전은 자유민주주의 대 파시즘의 충돌이었다.

총파업과 유혈폭동에 이어진 정치위기 속에 36년 공화파인 ‘인민전선’이 선거에서 이겨 정권을 잡자 파시스트 성향의 팔랑헤당(黨)과 프란시스코 프랑코 장군의 군부가 봉기함으로써 스페인 내전이 시작됐다.

독일과 이탈리아는 전차·비행기를 보내 프랑코 장군을 도왔다. 독일군 콘도르 비행단은 게르니카 마을 주민 1500명을 공습으로 죽였다. 공화파를 돕기 위해 약 4만 명에 이르는 전세계 자유주의자들이 ‘국제여단’ 이름으로 싸웠으나 프랑코군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이 내전의 참상은 피카소의 그림 ‘게르니카의 학살’, 그리고 헤밍웨이의 소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에서도 실감나게 묘사된 바 있다.

스페인 내전은 두 편의 명화를 낳았다.

헤밍웨이의 소설이 바탕인 미국 영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For Whom the Bell Tolls·감독 샘 우드·1943년작·상영시간 170분), 다른 하나는 영국 영화 ‘랜드 앤 프리덤’(Land and Freedom·감독 켄 로치·1995년 작·상영시간 107분).

두 작품은 무려 52년 터울을 두고 만들어졌지만 바탕에 흐르는 인간애라는 정서는 같다.

보안관 영화 ‘하이 눈’(1952년 작)에 출연한 게리 쿠퍼, ‘카사블랑카’(1942년 작)의 잉그리드 버그먼이 열연한 ‘누구를…’는 목석 같은 사내라도 끝내 가슴이 찡해지는 명작이다.

공화파를 위해 내전에 뛰어든 미국인 폭발물 전문가 로버트 조던(쿠퍼 분)이 프랑코군에 부모를 잃은 순진한 마리아(버그먼 분)를 만나 달빛 아래 나누는 서정시 같은 사랑, 긴장감 속의 다리 폭파 장면들은 영화사에 오래 기억된다.

조던이 추격군의 총에 중상을 입자 동지들의 피신을 도우려고 가물거리는 정신을 모아 기관총을 발사하는 마지막 장면은 너무나 감동적이다. 마리아는 절규하며 그를 떠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린다.

이 영화는 다리가 지닌 전술적 중요성을 말해 준다. 작전에 따라서는 다리를 파괴해 적군의 이동로를 막거나, 후퇴하는 적이 다리를 파괴하기 앞서 이를 점령해 아군의 진격로를 확보해야 한다. 영화에서는 기습 공격작전 뒤 있을 프랑코군의 지원병력 이동을 막으려는 쪽이다. 그럴 경우 영화 속 공화파 장군의 말대로 폭파 시점이 매우 중요해진다. 늦어도, 빨라도 안 된다.

영국 감독 켄 로치의 ‘랜드 앤 프리덤’은 지원자로 참전, 국제여단 소속으로 공화파를 위해 싸운 한 청년 이상주의자 데이비드(이언 하트 분)가 주인공.

같은 공화파 안의 이념적 대립과 좌절, 그리고 전쟁이라는 극한상황 속에 피어난 인간애를 사실적으로 그려 칸 영화제 비평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 후반기 무대는 스페인 동북부 도시 바르셀로나. 이 작품은 1920년대 격변기의 중국 상하이를 무대로 한 말로의 소설 ‘인간의 조건’을 떠올리게 한다.

<김재명 분쟁지역전문기자 kimsphoto@yahoo.com>

출처 : http://brd3.chosun.com/brd/view.html?tb=BEMIL071&pn=5&num=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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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5-10-28 0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잉그릿 버그만이 게리쿠퍼에게 그러죠.
"코가 걸려서 키스를 어떻게 하나요"

waits 2005-10-28 2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랜드 앤 프리덤' 정말 좋아하는 영환데, 오랜만에 만나니 반갑네요.

조선인 2005-10-28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날리님, 그 대사를 할 때 잉그리드 버그만은 아름다워서, 한숨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워서, 모두 잊지 못하나봐요. 게다가 첫 키스를 훔쳐보는 두근거림이라니, 아, 헤밍웨이 덕분이 아니라, 잉그리드 버그만 때문에 명대사가 된 듯.
나어린때님, 요새 우연히 잡히는 책마다 스페인전쟁이 나오네요. 신기하게도. 그래서 영화도 좀 찾아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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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생각나는데로 5권 넣고 한 권을 뺐더니 맞네요^^;;
요즘 사진찍는 것, 특히 필름으로 사진을 찍는 것에 관심이 있다보니 사진에 관련된 책을 두 권 넣었지요.

여행보다 오래남는 사진찍기에 예진양에게 thanks to를 한 것은 순전히 리뷰를 쓴 사람 중에 내가 아는 닉네임이기 때문입니다;;

맛의 urblue님은 로알드 달에 대한 '사기꾼'이라는 칭호를 남기셨길래 정말 어떤가 싶어서 드리는 거구요. 실은 제가 중학교 때 친구와 서로 별명을 지어주기를 친구에겐 도둑놈, 저는 사기꾼이라고 했었거든요. 제가 왜 사기꾼이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정말 몰라요. 믿어주세요.이젠 갱생하여 잘 살고 있습니다.]

사진이란 무엇인가의 kimji님, 얼마 전에 이벤트에서 일등 드셨었죠. 감동감동~ 사실 최민식이란 작가를 안지가 얼마 안됐었어요. 음? 최민식이 영화말고 사진도 해?였었으니까.
그러고 보면 사진도 제대로 본 게 거의 없는 듯.

아스카와 늑대의 시아일합운빈현님은 사실 주인공이 아닙니다 애석하게도.
원래는 노파님을 드리려고 했는데 '이보 안드리치'에 대한 얘긴 페이퍼에 적어놓으셨지만 아스카와 늑대에 연결이 되어 있진 않더라구요. 그래서 깍두기;로 시아일합운빈현님에게^^;;;

그리고 조선인님의 thanks to 마일리지 예상액은...
114830원으로 할래요~. [그냥 생각나는데로;]

이벤트 남은 시간까지 많이 많이 참여하셔서 풍성한 이벤트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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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굼 2005-10-2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랑녀님, 페이퍼 새로 쓰셔야 할 것 같은걸요^^;;;

▶◀소굼 2005-10-27 2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미; 그 사이 없어지셨네;;

숨은아이 2005-10-2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궁금궁금, 뭐였을까.

호랑녀 2005-10-28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미안해요, 소굼님. 제가 페이퍼쓰는 걸 어떻게 하는지 몰랐어요. 이벤트 참가가 첨이라면 믿어주시려나...ㅋㅋ
숨은아이님, 제가 올린 페이퍼를... 소굼님 댓글로 달아두었지 뭐에요...ㅜㅜ
그걸 또 소굼님이 그새 봐버렸지 뭐에요... 민망민망...

숨은아이 2005-10-28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10만원 이상~12만원 미만!!!

저의 Thanks to 마일리지를 맞춰주세요. *^^*

* 새벽별님, 예리한 지적 고맙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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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5-10-27 21: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헥.. 넘넘 심하게 헛다리 짚었군요!! 곧 수정할께요^^ㅋㅋ

미설 2005-10-2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230원으로 할께요^^

숨은아이 2005-10-2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았어요, 알았어. 또 수정...

물만두 2005-10-27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컥~

Muse 2005-10-27 22: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가서 수정하고 왔지용~^^

날개 2005-10-27 2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허걱~ 다시 고쳐요..^^;;;;

mong 2005-10-27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고쳤다는 ㅜ.ㅡ

엔리꼬 2005-10-27 23: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원래 저기 사이였는데, 음..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구만.

sweetrain 2005-10-28 04: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 수정...115000원^^

미설 2005-10-28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조선인님,, 심한 오타였군요. 그렇담 원래 답으로 할께요^^

아영엄마 2005-10-28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엣~ 그럼 제 답도 오답이군요.. 잉잉~ 고치러 가야지..ㅠㅠ

비로그인 2005-10-28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크흐. 전 이벤트 자체를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는고로;; 다른 분들의 참여하는 모습만 열심히 지켜보고 있습니다만 여전히 제 머리가 이해를 거부하네요-_-;;;
 
 전출처 : Klaus > 알라딘 서재 백업 도구 새 버전

0. 프롤로그

의외로 인기가 많아서 당황했습니다. 조잡하기 그지없는 프로그램을 많은 분들이 가져가셨다는 사실에 한편으론 죄송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조금 좋게 고쳤습니다. 저번과 똑같은 위치에서 받으시면 됩니다.

http://my.dreamwiz.com/jeehk/works/albackup/albackup1.zip
http://my.dreamwiz.com/jeehk/works/albackup/albackup2.zip

(소스는 http://my.dreamwiz.com/jeehk/works/albackup/albackup.py 에 있습니다)

1. 개선된 기능 (1): 더 많은 영역들이 백업됩니다

이제 다음 영역들을 백업할 수 있습니다.

  • 보관함
  • 소장함
  • 마이리스트 (주의: 마이리스트는 목록만 백업되고 실제 리스트들의 내용은 백업되지 않습니다)
  • 마이리뷰(전체보기)
  • 마이페이퍼(전체보기)
  • 내가 남긴 댓글 (주의: 마이리스트 댓글은 백업 안 합니다)
  • 누군가가 남긴 댓글 (주의: 마이리스트 댓글은 백업 안 합니다)
  • 나의 질문 - 백업 안 합니다
  • 나의 답변 - 백업 안 합니다
  • 구매상품에 대한 질문
  • 내가 참여한 투표
  • 방명록
  • 즐겨찾는 서재
  • 나를 즐겨찾는 사람들
  • 즐겨찾는 리스트

백업 안 되는 영역이 몇 개 있는데, 만들다가 시간 좀 걸리겠다 싶은 부분은 안 만들어서 그렇습니다 =_=;

2. 개선된 기능 (2): 선택한 영역만 백업할 수 있습니다.

실행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백업하고 싶지 않은 영역은 클릭해서 체크 표시를 없애시면 됩니다.



3. 개선된 기능 (3): 안정성 증대

이전 버전은 용량이 큰 서재를 백업받다보면 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젠 웬만해선 안 죽습니다.

4. 개선된 기능 (4): 암호 창에 쳐 넣은 암호가 보이지 않음

위 그림에 보이다시피 이젠 별표로 나옵니다 (이전 버전은 암호가 그냥 보여서 황당하셨을듯... -_-)

5. 문제점: 한글 폴더에 저장 안 되는 경우 있음

어떤 컴퓨터에서는, 폴더 이름이 한글일 때 저장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이 문제는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6. 에필로그

regular expression을 만든 아저씨들께 감사드립니다.

쓰시다가 문제점을 발견하셨을 때엔 제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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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른 분 말씀대로 4만원 맞추기가 생각보다 어렵네요. 위 도서들을 알라딘에서 구입하게 된다면 저는 위 세 분께 땡쓰투를 드릴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비평가 흉내내는 리뷰를 싫어하며 그 줄거리와 작품분석에 자아도취된 리뷰는 우스꽝스럽다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솔직하게 쓴 리뷰에 땡쓰투를 누르는 편입니다. 위에서 두 분이 대략 그러한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리뷰가 없을 때에는 정말 그때 그때 다르다고 할 수 있는데, 어떤 날은 무조건 가장 최신의 리뷰에 땡쓰투를 눌러주고, (세번째 분에게 저의 땡쓰투가 돌아간 이유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날은 별 다섯개 준 리뷰중 가장 최신 리뷰에, 또 다른 날은 별을 가장 적게 준 리뷰에 땡쓰투를 눌러줍니다. 말하자면 저의 땡쓰투는 단지 1%의 마일리지를 받기 위한 수단일 뿐이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제가 진심으로 땡쓰투 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슬픈 열대>는 철학자 이진경, <인간 불평등 기원론>은 또마님, <시간과 타자>는 털짱님일 것입니다.

 

조선인님 땡쓰투 마일리지 예상금액은 116,750원으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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