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로 옮길 무렵 사실 다른 회사 B에서도 제안이 왔다. 연봉 수준, 근무 환경 등 여러 모로 지금 회사보다 조건이 좋았는데, 안정성과 지리적 위치(친정과 가까움)를 따져 지금 회사로 왔더랬다.
그런데. 이번 달내 B가 폐업처리 된다고 그룹 본사에서 "지난주" 통보했단다. 지난 2년간 실적이 안 좋았다고. 전 직원으로부터 일단 사표를 접수 받은 뒤 일부만 다른 계열사로 재계약될 거란다. 그 소식을 들으니 나까지 아찔해진다.
책 2권을 팔았다. 22권을 알라딘 중고로 샀다.
책 2권을 더 팔았다. 개인 판매자에게 8권을 샀다.
4권 빈 곳에 30권을 꽂으려니 힘들구나. ㅠ.ㅠ
마로 초등학교 입학 준비를 위해 사들인 품목 중 하나. 알라딘말고 다른 곳에서 샀는데, 모양도 여우 대신 주황색 다람쥐다. 디자인 이쁘고 조명 밝고 아이디어 좋고 여러 모로 딱인데, 흠이라면 무드등 모드는 너무 빛이 약해 조명으로서의 기능은 유명무실하다는 것, 생각보다 부피가 좀 된다는 것. ※ 2008년 12월 추가 쓴 지 1년이 아직 안 되었는데, 고장났어요. 무드등은 말짱한데, 탁상등 기능이 문제네요.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도 조명이 안 들어올 때가 종종 있고 꼬리를 탁 치면 그제서야 불이 들어옵니다. 초등학교 1학년과 3살짜리 아이 방에 쓰는 것이니 애들이 고장냈을 수도 있지만 결혼할 때 산 스탬프는 수없이 떨어뜨리고 발에 걷어차였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말짱한 걸 보면 내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디자인만 보고 사시는 분은 어린아이가 있다면 재고하시길.
뜨거운 우유를 마실 땐 '고맙습니다' 인사한 뒤 두 손으로 컵을 잘 잡고 후후 불며 마셔야 해요. 샌드위치나 사과는 그냥 손으로 먹으면 되요. 하지만 '고맙습니다' 인사는 꼭 해야 하죠. 돈까스는 나이프로 조각을 낸 뒤 '고맙습니다' 하고 포크로 찍어먹어요. 라면은 젓가락으로 먹죠. 엄마라도 '고맙습니다' 인사는 빼먹으면 안 되요. 공룡 돌돌이는 절대 따라하지 말아요. '고맙습니다'고는 했지만 음식을 접시채 꿀꺽하다뇨. 에, 또, 밥을 먹은 뒤에는 손수건으로 입주위를 쓱쓱 닦아요. '잘 먹었습니다' 인사도 하구요.
* 책에는 휴지로 입을 닦는다고 나와 있는데, 가능하면 재간시에는 손수건으로 바꿔주세요.
개인적으로는 까꿍놀이에 대한 책 중 최고로 칩니다. 열두띠 동물 까꿍놀이는 까꿍놀이 외에도 여러 가지 이야기거리가 많다는 장점이 있지만, 누구 말마따나 '불멸의 까꿍놀이' 그 자체에 관한 책으로는 이거 만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 페이지마다 아이가 까르르 까르르 숨넘어가고 마지막 돼지얼굴에서 엄마얼굴로 넘어갈 때면 온몸을 흔들며 즐거워합니다.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아예 책을 내리고 엄마가 직접 까꿍해줄 때. 이 책 역시 왜 안 나오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할 수 없이 해람이에겐 중고를 사줬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