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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첫 작가와의 만남은 <경청>의 저자, 박원순 서울시장님입니다.

 

 저는 정치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편이 아니라 정치인에게도 관심이 없지만 박원순 서울시장님은 한 번 뵙고 싶더군요. 그래서 신청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때 아니면 언제 만나겠어요??

 

 송별회겸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그 날 만나는 친구들 모두 토크타임에 가는 것을 동의해서 저녁을 먹고 홍대입구역 까페 꼼마에 도착했습니다.

기자간담회가 있어서 밖에서 기다렸지요. 날이 추웠는데

시장님이 밖에 있는 분들 춥다고 들어오라고 하셨다며 간담회 도중 문을 열어주시더군요. 감동, 감동 열매를 먹었습니다~

책과 관계된 질문만 받겠다고 한 것 같은데, 안철수씨와의 만남이 질문으로 나오더군요. 역쉬 기자분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의자를 다시 정리하고 보충했습니다.

오늘도 기억에 의존한 기록이니, 틀린 곳을 알려주시길...

사진은 이번에 찍었답니다.

 

 

 

뒤에 계신 분들 안 보인다고 한 시간동안 서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시장님은 왜 이렇게 많이 오셨냐고? 책을 예약구매까지 해가면서 오신거냐면서 그러면 자신이 큰빚이 쌓이게 된다고 하시더군요. 어깨가 무겁다고 하셨어요.

오랫동안 초판클럽 멤버라고 하시면서 책 썼다하면 안 나간다고 하시더군요.

<세상을 바꾸는 천개의 직업>은 꽤 나가신다고 하셨어요.

저도 <경청>을 읽은 후에 이 책을 읽어봤답니다.

 

  1년에 책을 몇 권씩 쓰긴 했는데 서울 시장을 하면서 책을 쓸 시간이 없다고 하시면서 다음에는 인본행정에 관한 책을 쓰시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예를 드시면서 서울시청 앞에 분수대가 있는데 어린이들이 분수대에서 놀고 옷을 갈아 입을 곳이 없었답니다. 그래서 서울시 공무원들이 탈의실을 만들고 그 옆에 부모님들 앉아서 쉬라고 평상에 파라솔까지 만들었다고 하시며 서울시 공무원들 대단하지 않냐고 하시더군요. 이렇게 시민이 주인이 되는 행정에 관한 책을 쓰시고 싶으신가봅니다.

 

사회자분이 "잠은 보통 몇 시간 주무세요?"라고 질문하셨는데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을 많이 한다고 하시더군요.

잠을 자기는 하지만 아주 짧게 잘 때가 있으시다면서 그 노하우가 궁금하지 않으시냐며 서류 받을 때나 회의 도중에 눈 감았다 떴다 할 때  잠깐 주무신다고 하시더군요. (흠, 이건 초단위로 주무시는 것 아닌가요?)

시장님의 짧은 도입부분 이야기 후에 질문이 워낙 많아서 대부분 질문과 대답으로 시간이 채워졌습니다.

 

경청이 돈이고 밥이고 일자리이다. 모든 것의 가장 중요한 것이 경청.

자신이 명함을 받고 그 사람들을 기억하려고 노력을 해도 (파일에 그 사람의 특징에 대해 써 놓는 등...)이름을 다 못 외운다고 하시면서 그런데 서양사람들은 다른 사람을 잘 기억하는 것 같더랍니다. 그래서 그 이유를 살펴보니 경청때문인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들으면 더 잘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어요. 그 사람들은 "당신 말도 일리가 있어요. 그렇지만 내 생각은..."이렇게 한다고. 이런 것은 중요한 자세같다고 하시더군요.

또, 서울시의 승진의 조건은 소통하는 것이다. 라고 하시며 일은 혼자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다. 전쟁에서 부하들을 설득시키지 못한 장군은 전쟁을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경청의 힘을 느꼈던 사례는?

 항상 듣고 계신다면서...서울시의 일을 모두 알 수는 없는데 트위터 등을 통해서 문제점을 알려주시면 고치려고 하고 서초구의 아우디 공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어요. 

 

-경청의 좋은 방법?

 경청은 훈련이고 습관이다. 어떤 사람들은 마이크를 안 놓는 사람이 있다면서 남이 하는 것을 보고 배우는 것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참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부부싸움을 할 때도 화가 나서 말을 막하려고 하면 한 템포만 늦추라고...

 

- 직원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지?

 자신한다고 하면 오만이고 최선을 다하신다고 하시면서

과거에는 민원이 들어와도 잘 들었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끝이었는데

지금은 민원 통로가 많이 생기고 왜 민원을 제기할까?라고 생각하는 등 시민의 입장에서 보게 된다면서 그 덕에 서울시 공무원들이 과거보다 몇 시간씩 더 일하고 있다고 하시면서

하지만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쉬어야 한다면서수요일이나 금요일은 7시되면 빨리 가라고 청사 전체 불을 끄신다고 합니다.

 

-신뢰와 경청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우리 사회에 신뢰를 싹티우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하나?

신뢰는 사회적 자본이고 그것은 경청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하신다고.

상대방의 입장에 귀를 기울여주는 것이 많은 것을 해결해준다고 하시면서

처음에는 눈에 핏줄이 서 계시던 분도 이야기를 들어주면 고맙다고 한다고...

현장으로 다가가고 불신과 갈등의 근원으로 걸어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자신은 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A형인거 아시죠?라며

그런데 경험을 해보니 이야기를 들어주면 때리거나 그러시는 분 없다고...

용산국제업무지구는 7년 간 얽혀있는 문제인데

찾아가셔서 이야기 들어드렸다고...이제 더이상 할 말이 없다고 할 때까지 들어드렸다고 합니다.

이런 문제들은 집이라는 것을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투기와 욕망의 공간으로 보았기 때문이 아닌가? 삶에 대한 성찰을 해야하지 않는가 라고 생각하신다고 하셨어요.

 

-경청을 못해서 반성한 경우

 아내와 아이들과의 관계. 시민운동할 때, 집안에서는 바빠서, 집에 돌아와서는 피곤해서, 그것을 정당화시킨다고 하시며 이런 때 충분한 대화의 시간을 못 가졌던 것 같다. 일을 할 때는 간사들과의 관계에서 일의 성과때문에 충분히 소통하지 못할 때 반성한다고 하시네요.사업을 할 때도 실패를 해야만 더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금도 아주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상대적으로 열심히 노력한다고 하셨어요. 

 

-실업자가 되시면 어떤 일을 하실지?

 검사를 그만두고 변호사하다가 참여연대를 만들고 할 때 7년을 온 몸과 마음을 바쳤는데 그 기간에 대한민국 사회가 엄청 바뀌었다고 하시며...그런데 어느날 스스로 그만두시고 그 때부터 3개월 동안 허탈감에 빠지셨다고 합니다. 너무 한 곳에 몰입했던 까닭에...그래서 이제는 떠나는 날을 준비한다고 하십니다. 아름다운 가게, 아름다운 재단...모두 만드시고 나서 떠났다고..그 후에는 몰입하는 것은 좋은데...사람은 단계를 지나게 되는데 다음 단계로 지나갈 때 그 한 단계에서 너무 고통스러워 하면 안 된다고 하시며 시장을 그만두어도 휘파람을 불며 그만둘 수 있으시다고 합니다.

 

-뭘 하고 싶은지?

 그것은 운명처럼 다가온다라고...한 번도 떨어짐이 없이 일을 했다시면서 실업자가 되면 실업자 전국 시민연대를 만들지도 몰라요.라고 하시면서 또 다른 무언가를 하실거라고...

 

-메모가 몸에 배어있으신 것 같은데 시장님의 기술이 있다면?

 정말 메모를 잘 하는 것도 책을 쓰는 비결

"그것은 나중에 별도로 강의를 요청해주세요.^^"

수첩을 가지고 다니신다면서 보여주시더군요. 수첩이나 핸드폰을 자주 잃어버리실 때가 있는데 사람들이 그 뒤를 쫓아다니면서 그것을 줍기만 해도 엄청 돈 벌거라고 그랬다는군요.

'정리벽'은 자신이 만든 말인데 정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습니다.

자신의 삶이나 주위의 것을 잘 정리하는 것이 좋다라고 하시며 학습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이다. 이러면서 더 집중력이 생긴다고 하시면서 그 분야에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를 잘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시더군요. 

사무실에 있는 파일이 매일 늘어난다고 하시며 정리를 해서 파일에 넣어놓으면 누가 어떤 문제에 대해서 물어보면 그것에 대해 다 대답하실 수 있다고.

메모를 잘 하고 서류를 정리하는 것이 작은 습관이지만 나중에 큰 도움이 된다면서 정리해서 파일을 만드세요. 라고 하셨어요. 자신은 옛날 사람이라 이렇게 파일을 만들지만 온라인에 해도 괜찮아요. 라고 대답하셨어요.

 

- 한 청년이 자신의 꿈이 이장이라면서 아버지께서 이장이신데 마을 사람들과 의견충돌이 있다고   이야기를 듣기 위해 찾아가면 말을 안 하고 그러면서 뒤에서는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리신다고...경청의 준비는 되어 있는데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경청이 가능하려면 자기 스스로 낮아지는 것이 중요하다. 정말 낮은 곳으로 가면 그것이 자신이

높아지는 길이다. 남해의 다랭이(?)라는 유명한 경관마을이 있는데 그 덕에 관광객들이 많이 와서  민박을 하는데 이장님이 홈페이지를 관리하기 때문에 자신의 집으로 손님들이 다 데리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신이 생겨서 이장님은 민박을 포기했다고 하시면서...또, 민박한 집에서 받는 요금의 30%(?)는 마을 기금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세상을 바꾼 천개의 직업>을 언급하시며 임기동안 새로 생긴 직업이 있다면?

 서울시에는 새로운 직업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보육 코디네이터, 3D디자이너 등등

직업을 만들면 그 직업이 지속가능하도록 만든다고 하신다고 하시네요.

서울시 홈페이지에 들어오면 일할 직업이 많다고 하시며 시민 조경 아카데미를 수료한 시민 조경사들이 서울시의 17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하시네요.

 

-일의 우선 순위가 있다면?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자기 변명이 될 수도 있어서 닥치는 대로 하신다고...

책도 난독을 하신다고 하네요. 비합리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너무 합리적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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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4-03-09 17: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우려면 남의 말을 듣는 훈련을 해야죠.늘 자기 말만 하려 하고, 남을 가르치려 드는 사람들이 무능한 이유는 듣고 배우는 시간이 없어서입니다.

자하(紫霞) 2014-03-09 12:02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두둥~~17일에 백민석 작가님 낭독회에 다녀왔습니다.

 

 올해 저자와의 만남을 몇 번 갔는데 정리를 안 하고 폰에 사진만 저장해놓고 있네요.

사실 올해는 갔던 저자와의 만남이 제가 좋아하는 분위기가 아니어서 이번에도 방심하고 갔는데 아차~이런 월척을 낚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록도 역시 기억에 의존해 적는 것이니 혹시나 정확하지 않은 부분은 지적해주시길... 겨울에는 추워서 저의 모든 동작이 느려지고 앞에 키 큰 여자분이 앉으시는 바람에

작가님을 정확히 가렸습니다.ㅠㅠ

그런 관계로 사진은 없습니다. 서재에 올리려니 사진이 아쉽네요.

뒤늦은 후회를...

 

낭독회이니 작가님과 사회를 봐주신 평론가님이 책의 몇 부분을 골라서 읽어주셨어요.

백민석 작가님은 혀끝의 남자의 한 부분과 신데렐라 게임을 아세요?의 어떤 부분을 읽어주셨습니다. 또 연옥일기, 사랑과 증오의 이모티콘도 평론가님이 읽으신 기억이 나네요.

평론가님과 작가님의 대화와 관객과의 대화에서 나왔던 내용들을 두서없이 적어보겠습니다.

 

혀끝의 남자는 작가님이 15년 전에 생각하셨던 것이라고 합니다.

당시에 안양에 사셨는데 집 근처 시장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떠오른 이미지라고 하셨습니다. 작가님은 글을 쓸 때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고 하시네요.

(이 때부터 범상치 않은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혀끝의 남자의 배경이 인도인데 인도는 98년에 가셨는데 이것을 어떻게 글로 나타내야 할지는 아직 몰랐다고 하셨어요. 자신의 글들은 대개 10년 정도 묵혔던 것들이라고...(헉~)

 

매우 바른 생활 사나이라고 하시면서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글을 쓰신다고 하네요.

 

어떤 분이 소설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하냐고 질문을 하셨는데,

소설을 잘 쓰기 위해서는 뭐가 필요한지 모르겠다시면서 솔직한 대답을 해주셨어요.

그러시면서 이건 말할 수 있다시면서 소설은 체력이라고 하셨어요.

자신도 나이가 드니 아침 6시부터 9시까지 그 시간만 집중을 할 수 있다..

 

소설을 시작할 때 힘든지? 끝낼때 힘든지?라는 질문에

시작할때 원고지 50매를 쓰는것이 지옥같다고 하시면서 처음에 어조나 문장 분위기 등 많은 것들이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셨어요. 지금 쓰는 장편도 처음이 어렵다고 하셨답니다.

 

서울예대 후배분이 교수님들이 지금도 칭찬하신다고 학창시절에 시로 받기 힘든 상을 받으셨다고 하더군요. 학교생활에 대해서 물어보셨어요.

작가님은 그 상이 받기 힘든 상이랍니까?라면서 되려 물어보시더라구요.

학교 다닐때는 상을 받았는데 정작 소설가가 되고 난 다음엔 문학상을 하나도 못 받았다고 하시네요. 그러시면서 전문대를 나와서 학교를 2년 밖에 안 다녀서 잘 모르겠다 하시며...그 때도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며 강의 시간에 맞춰 학교 가고 끝나면 집에 오고 그러셨다고...

 

10년 동안의 고독을 어떻게 견디셨냐는 질문에...

별로 고독하지 않았다. 직장 다녔다. 이런 대답을 하셨습니다.

글쓰기를 안한 10년 동안 니체 전집, 프로이트 전집과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을 다 읽으셨다고

하네요. 출판사까지 콕 찝어 말씀해주심^^

 

니체전집이 21권에,

프로이트 전집이 15권 (절판)

마르크스, 엥겔스 전집이 자본(론)을

말씀하신건지 잘 모르겠네요.

 

저도 저 니체전집을 보관함에 담아놓고 침만 흘리고 있다죠.

 

 

이 세 사람은 현대에 영향을 지대하게 미친 인물들이라시면서 니체는 (영혼회귀 뭐 그런 걸로 알고 있는데) 반복,  주5일 근무, 주 40시간 근무는 마르크스에서 나왔다고 하셨어요.

자신은 글을 천천히 읽는 편이지만 저 전집들을 다 읽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라고 하심.

 

 

 

또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재미있게 보았다고 하셨어요.

 

 

 

 

 

 

 

'사유'라는 기나긴 과정의 시작은 책이다. 니체같은 천재는 책을 많이 읽으면 책이 대신 사유를 한다고 하는데 보통 사람들은 사유를 하기 위해서는 책이 필요하다라고...(격하게 공감했어요!)

 

음악도 좋아하시고, 사진찍는 것도 좋아하신다고 하네요.

집에 엘피판이 3000장 정도 있으시다고...

MP3는 안 들으시냐고 하니, 아니 MP3도 듣고 CD도 다 들어요.라고 하시며...

그렇지만 아날로그와 디지털은 다른 것 같다고 하시면서 EBS에서 나온 실험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셨어요. MP3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들은 말라죽었지만 LP음악을 듣고 자란 식물들은 무럭무럭 자랐다면서 EBS에서 나온거면 믿을 수 있는 것 아니냐 하시며 EBS를 무척이나 신뢰하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어요. (이 때 말씀하시는게 너무 웃겨서...이렇게 말하면 안 될 것 같은데 작가님

매력터지는 모습을 보여주심!) 

 

 책도 종이책만 읽으시고 E-Book은 안 읽으신다고...

 

사진은 직접 찍으신 사진들을 그 자리에서 보여주시면서 설명해주셨어요.

또 책 앞, 뒤에 있는 사진들은 직접 찍으신 사진들을 넣으신거라네요.

책 앞면 왼쪽에 어린 사내아이가 뛰어가는 모습이 있는 사진은 중국의 빈민가 사진인데,

중국은 스케일이 커서 그런지 빈민가 거리도 양쪽으로 차를 주차하고도 저렇게 넓다시면서...

앞쪽 밑에 있는 남녀가 우산을 쓰고 가는 사진은 마카오에서 찍은 사진인데 연인이 우산을 같이 쓰고 가는 모습이 좋지 않냐고 하셨는데 평론가님이 연인이 아닌 것 같은데요? 저렇게 떨어져서 가는데요? 라고 하시자, 작가님이 아니라면서 저건 더워서 저런거라고...ㅎㅎ

 

 어떤 질문에는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은 질문이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해주심. 반면에 어떤 질문에는 위와 같이 굉장히 진지하게 대답을 해주셨어요. 끝에 건방지게 말한건 아닌지 하시며 후회하셨어요. 작가님이 원래 무뚝뚝하게 약간 툭툭 던지는 말투이신 듯 해요. 근데 저는 그게 너무 마음에 들어서...^^

 다음에 나올 장편소설이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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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과 성북동은 꽤 먼 거리인데 이상하게도 일 년에 한 번씩은 이 동네를 찾게 되네요.

새해가 시작된지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성북동에 다녀왔습니다.

 

제가 효재와의 만남 당첨되었거든요.

 

날씨도 추운데 걷기 싫어서 다음 지도에 나오는 최단 거리를 검색해서 갔는데 결국엔 전에 갔던 길로 다시 돌아서 갔답니다. 길 물어보다가 인터파크에서 당첨되었다는 분을 만나 같이 오르막길을 올랐습니다. 그 덕에 먼 길이 심심하지 않았답니다.

 

서울이 자주 변하는 도시이긴 하지만 성북동도 올 때마다 공사를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아요. 갤러리나 찻집이 생기고 있더군요.

 

 

 

겨울의 효재입니다. 날이 추워서 후딱~ 찍고 가자!라는 마음이 강해서...ㅜㅜ

 

내부는 전과 다름없어요. 작품은 당연히 바뀌었겠죠!

자수를 놓은 방석, 쿠션이에요. 아까워서 못 앉을 듯 해요.

   

 

효재와의 만남은 2층에서 진행되었답니다.

계단을 오르면서 설레였어요. 오~2층이라니...

들어갈 때는 몰랐는데 2층은 구석구석 아기자기합니다.

천천히 보여드릴께요.

들어가는 입구에 놓여있는 보자기 작품들이랍니다.

 

집에 온 손님은 그냥 보낼 수 없다고 하시더니 저희를 위해서 음식을 준비해두셨어요.

감동의 눈물이...ㅠㅠ

 

뜻밖의 음식에 놀라고, 맛있는 음식에 즐거웠습니다.

저는 양파를 좋아하는데 양파절임 비법을 알고 싶더군요.

저희집은 원래 양파절임을 안 먹었거든요. 이번에 신세계를 만났다죠!^^;

 

효재쌤은 세상에 제일 아까운 것이 시간과 카드값이라고 하시면서, (격하게 동의합니다~)

(카드를 안 쓰신지 삼십년이 되셨다네요.)

일찍 와서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책에 싸인을 해주셨어요.

"책 읽었냐?, 어느 부분이 좋았냐?" 물어보시더라구요.

진도 홍주 부분이 좋았다고 말씀드렸더니 선생님께서 "나도 많이 울었어."하시더군요.

접힌 부분 펼치기 ▼

 

싸인의 의미도 설명해주셨는데 한자 '재'의 의미가

지붕 아래 한 상 가득 차려서 잘 먹는 그런 의미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싸인도 한상 가득 차린 것을 형상화하신거라고 하셨어요.

처음엔 사람들이 '재'한자를 보고 사람이 안 쓰는 한자라고 왜 저 글자를 썼냐고 하더니

좀 유명해지니 누가 저렇게 좋은 글자를 이름에 붙여주었냐고 한다는군요.

 

펼친 부분 접기 ▲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먼저 먹고 시작합니다.

빈대떡, 양파절임, 고구마, 차까지...정말 대접받는 느낌!이었어요.

먹는 방법도 설명해주셨어요. 젓가락을 손에 끼고 접시 잡고 음식 덜어먹는 것까지...

 

 

그릇이 궁금하실 거 같아서 다 먹은(죄송 ㅡ.ㅡ)그릇을 찍어봤어요.

다기 정말 이쁘지 않습니까? 안에 연꽃이 있어요!

 

선생님께서 사진은 얼마든지 찍어도 되는데 녹음은 하지 말아달라고 하셨어요.

강의가 많으셔서 목소리도 쉬셨다고 하더라구요.

마이크를 쓰지 않으셔서 더 그러신다고...

기억에만 의존해서 쓰는거라 정확하지 않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강의는 하시는데 사람을 일대일로 만나면 낯가림이 심하시다고 하셨는데,

강의 들어보면 믿어지지 않습니다. 말씀도 잘 하시고 정말 웃긴 이야기도 잘 하십니다.

요즘 지하철타면 다 스마트 폰을 하고 책은 읽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책이 세상을 살릴거라고 하셨어요. 글은 없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작은 인터뷰도 거절하지 않으신다고 하네요.

 

복나무

 

작년에 세 번의 충격을 받으셨다고 하더라구요.

언제부터인가 일본인들이 효재에 오기 시작했다고 하시며 (욘사마 영향인가봐요.)

갑자기 많은 일본인들이 와서 고구마에 사과를 급히 준비해서 주었는데,

그 사람들이 가고 또 50명의 일본인들이 왔다고 하시며  

더이상 줄 것도 없는데, 다 뒤져봤더니 라면 5개와 미역이 있어서 그걸로 50명 분을 만들어 먹였다고 하셨어요. 추운데 따뜻한 거라도 먹으라고 만들어주셨대요. 일본인들이 감동받아서 갔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은 다 돌아가셨는데 한 분이 남아서 설거지를 하시더래요. 선생님이 왜 저 사람은 안 가고 있나 했더니 엄청 아름다운 아사다라는 분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고 하더랍니다.

아사다라는 분은 일본에 돌아가셨는데 효재선생님이 나중에 일본에 찾아가겠다고 하셨대요.

그런데 그 일본분이 그 말을 믿고 계속 버티고 살아계셨다고...

나중에 효재쌤과 통역하시는 분이 우여곡절 끝에 아사다라는 분을 찾아갔다고 하더군요.

효재쌤이 다시 한국에 오셔서 바빠서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기차를 타고 지방에 내려가다 그 통역사분께 아사다 잘 있냐고 문자를 보내셨대요.

이틀 뒤에 통역사분이 울면서 전화했다고 합니다.

아사다 남편에게 연락이 왔다며 선생님 무섭다고...

효재쌤이 문자를 보냈을 때 아사다가 세상을 떠났다고 하네요.

여자의 직감은 무시할게 못 되나봐요.

욘사마 팬이었던 아사다는 욘사마는 못 만났지만 욘사마 생일에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두번째 충격은 네팔에서 있었는데 네팔에 태양광 전기를 설치해주러 가셔서 만난 네팔 어린이들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셨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1월 1일에 TV프로그램에서 괴산 무신사(?)에 동자승을 만나러 가셨다고 합니다. 부모들이 키울 수 없어서 맡기고 간 동자승을 키우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 곳의 동자승을 보면서 슬펐다고 하시며 또 그 곳에 음식들고 가실거라고 하시더군요.

선생님이 50이 넘는 나이에 세상에 드러난 것은 신께서 자신이 좋은 일에 쓰이기를 바라기 때문이아닐까 하신다고 합니다.

 

  효재선생님이 가장 멀리서 온 분께 보자기로 가방을 만들어 선물로 주시는 거에요.

이름이 무척 이뻤던 분이셨어요.

 선생님이 입고 계신 조끼도 조각천을 모아서 만드신 건데 이런 옷을 만드는 시간에

다른 옷 6벌은 만드신다고 하시더라구요. 

나중에 박물관을 만드실 계획을 가지고 계셔서 모으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한 사람이 일생동안 쓰는 종이가 나무 몇 그루인가요?라는 퀴즈도 내시면서 보자기 선물 받을 사람을 찾으셨답니다. (답은 200그루라네요.)

 

 

커플에게도 선물로 만들어주시고, 엄마를 따라온 아이에게도 만들어주셨어요.

보자기가 쓰임새가 정말 많더군요. 가방도 뚝딱 만들어주시고 옷도 만들어 입을 수 있고, 쉽게는 아이가 매고 있는 슈퍼맨 망토도 되고요.

다리가 이쁜 분께도 선물로 보자기 가방을 만들어주셨어요.(디자이너는 이쁜 것을 광적으로 좋아하신다고 하시면서...) 

 

 

프랑스에 가셔서 이렇게 보자기로 가방을 만들어 다니셨는데 가이드 해주시는 분이 프랑스 사람들이 선생님 가방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해주더랍니다. 그래서 "안 그런 것 같은데" 라고 대답을 하셨더니 가이드가 프랑스 사람들이 안 보는 척 다 보고 있다고 하더래요. 효재쌤이 인형 옷에 관심이 있으셔서 인형 옷을 보러 어떤 지역에 가셨는데 그 곳에서 한 프랑스인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그 가방은 무슨 브랜드냐고 물어봤다고 하시며 그 사람이 물어보니까 다른 프랑스인들도 주위에 와서 보자기 가방을 보더랍니다. 그들이 흔히 보는 루이비통같은 명품 가방과는 완전히 다른 가방이니 그럴만도 하다고 생각되어지더군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하고 색도 다양하고 디자인도 아름답죠. 저도 이 날 보자기가 이렇게 다양하게 쓰일 수 있구나 하고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며칠 전에 인사동에 다녀왔는데 그 전에는 눈에 안 띄었는데

거리 장식장에 효재쌤이 만드셨던 보자기 선물 포장이 많이 있더군요.

저도 좀 배워볼 생각입니다.^^

 

이 책에 다 있다네요.

 

 

 

 

 

길상사 버스타고 내려갈 수 있도록 일찍 끝내고 사진 찍을 시간 충분히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야기 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흘러버려서 버스는 포기하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벽장을 열면 수많은 다기가 있습니다. 그 위에 욘사마 인형이... 

2층에서 보이는 정원이랍니다.

 

 

 

 

저희가 앉아있던 곳입니다.

이런 구조랍니다.

다른 분들도 사진을 찍으시느라

여기저기 계셔서

사진을 좀 잘랐더니

이렇게 되었어요.^^;

 

 

 

 

 

복도는 이렇습니다.

 

 

어느 한 곳도 그냥 두시지 않으셨어요.

곳곳에 보자기 선물이 있답니다.

 

 

 

 

 

이불 호청을 뜯어서 만드셨다는 외투~

강의하러 가시면 모두 시꺼먼 색 옷을 입고 있다고 하시며 화사한 게 좋으시대요.

역시 디자이너는 다른가봅니다. 이불 호청이 이렇게 예쁜 외투로 변신할 줄이야...

 봉사하러 가신다면서 저희보다 먼저 나가셨답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괴산 동자승들 만나러 간다고 하셨던 것 같네요.

 참석한 사람들과 얼굴을 옆에 맞대시고 사진 촬영도 해주시고,

소탈하시고 재미있으신 효재선생님이셨어요.

벌써 다시 가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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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3-01-13 0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효재, 명성만큼이나 멋진 곳이네요.
덕분에 구경 잘했어요~
한사람이 일생 쓰는 종이는 나무 200그루~ 요거 그림책 '효재의 보자기놀이'에도 나와요.^^

자하(紫霞) 2013-01-14 23:17   좋아요 0 | URL
저는 주위 사람들에게 효재 갔다왔다고 자랑했는데 대부분 효재선생님이 누구신지 모르더라는...ㅜㅜ 한참 설명해야 할더라구요.ㅡ.ㅡ

라로 2013-01-13 1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구경잘 했어요!!
프랑스에 들고 가셨다는 보자기가방 저도 보고싶네요.ㅎㅎㅎ
그런 저 책을 사야하는건가요????
아니면 베리베리님 만나서 어떻게 생긴건지 가르쳐주실때까지 기다릴까요???^^

자하(紫霞) 2013-01-14 23:18   좋아요 0 | URL
나비님 만날 때까지 보자기로 열심히 연습을...^^

같은하늘 2013-01-17 0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앙~~ 넘넘 부러워요~~~ㅎㅎ
저도 이렇게 예쁘게 살고 싶었는데...
지금은 두 아들과 전쟁중이니...ㅜㅜ

자하(紫霞) 2013-01-17 23:46   좋아요 0 | URL
저는 혼자인데도 제 방은 난리입니다.^^
책이 탑을 쌓아요. 언제쯤 저도 예쁘게 살 수 있을까요?

노이에자이트 2013-01-19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인과의 사연이 묘한 여운이 있군요.효재 씨는 라디오에 나올 때 음성도 좋던데...쉰 살 넘은 여인 목소리 같지 않게 깨끗하더라고요.

자하(紫霞) 2013-01-19 23:07   좋아요 0 | URL
더 긴 이야기인데 너무 길어서 중간 생략하고 쓴 거에요. 조근조근 이야기하시면서 선생님이 쓰신 책 많이 팔아줘야 한다고 그러셨는데...효재쌤 목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네요.ㅋㅋ

후애(厚愛) 2013-01-19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가보고 싶네요.
나중에 가 볼 기회가 오면 좋겠어요.
넘넘 부럽습니다.^^

자하(紫霞) 2013-01-19 23:18   좋아요 0 | URL
길상사 맞은편에 있으니 나중에 서울 오실 때 가보셔도 좋을 듯 해요.^^
 

 

뒷부분에 보시면 저의 가려진 얼굴과 목소리도 나온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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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1-11-20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내가 최고로 꼽는 영화'파인딩 포레스터'처럼 쓴 글을 놓고 간다는...멋지네요.^^

순오기 2011-11-2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아들한테 신영복 선생님 강의 들으면 좋겠다고 성공회대 가라고 제 누나가 권했는데, 정작 본인은 별 관심없어요.ㅋㅋ
빨래를 넣어야 해서, 일단 글쓰기에 관한 부분만 들었어요. 감사~ ^^

자하(紫霞) 2011-11-22 12:16   좋아요 0 | URL
흠...그렇군요. 아드님도 이제 과 선택으로 머리가 살짝 아플 시기이군요.
하고 싶은 공부를 잘 선택하시길 바래요~

이진 2011-11-20 2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무려1시간이 넘는 동영상이군요.. 잠이와서 못보겠는걸요...
일단 신영복 선생님이라는 말에 ㅠㅠ 너무 좋습니다. 내일이나 다시 들려서 봐야겟어요 ㅋㅋ

자하(紫霞) 2011-11-22 12:17   좋아요 0 | URL
넵! 무...무려 1시간이 넘는 강연이죠.ㅋ
그런데 사진은 소이진님이신가요?

프레이야 2011-11-21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1시간 넘으면 내일 봐야겠어요. 잠와요.^^
베리님 가려진 얼굴과 목소리도 들어야되는데요ㅎㅎ

자하(紫霞) 2011-11-22 12:18   좋아요 0 | URL
ㅋㅋ저는 제 목소리 듣고 깜짝 놀랬습니다.
어찌된게 예전보다 더 남성다워진 목소리여서...ㅋㅋ
 

몇 달 전부터 디자인 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데, 초반엔 엄청 재미있었다. 지금은 묻지 말아주시라...하여간 그 결과, 주변의 물건들이나 심지어 간판에, 책까지 예전같으면 스쳐 지나갈 것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앤 해서웨이에게 옷의 디자인에 대해 한 말에도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말이다.)

디자인이란 분야가 광범위하다 보니 그 중에서 어느 것을 공부할 것인가로 고민하다하다...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생겼다. 타이포그래피의 디자인적이고 미학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는건지 아니면 한글의 인문학에 가까운(?) 다른 면을 관심있어 하는지 아직 나를 더 관찰해야 할 것 같지만......그 덕에 여기저기 찔러보는 수업이 많아서 돈이 꽤 나가고 있다.ㅠㅠ

어렸을 때는 관심사도 많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제 조금 나이가 드니, 내 능력 밖의 것들을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좁히고 있다. 남들은 20대에 했을 것 같은 일을 나는 30대에 하고 있으니 늦었구나 싶기도 하고...능력의 한계를 알게 된다는 것이 어찌보면 서글픈 일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11월이다.ㅋ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유튜브에 있는 00카드에서 한 강연을 찾았다.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강의들이다~~ 

視而不見 

聽而不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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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1-0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 공부라! 멋진데요? 그것도 하고 싶어서 직접 찾아서 들으셨다니, 그 수확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거창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냈다는 게 대단한 거죠. 벌써 11월이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걸 요맘때 쯤이면 새삼 깨닫게 되요. 그래서 왠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저는 20대에 할 일을 꼬부랑 노인네가 되어서 하게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 그러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잘 찾아다녀야죠!

올려주신 동영상은 찜해뒀다가 나중에 볼게요 ㅎㅎ

자하(紫霞) 2011-11-11 17:57   좋아요 0 | URL
벌써 11월이에요. 겨울이 다가오면 시간의 흐름이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아요.
그쵸? 동영상이 생각보다 좋아서 현대카드를 하나 만들까 하는 생각까지...ㅋ

하늘바람 2011-11-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근사한데요 님

자하(紫霞) 2011-11-11 17:57   좋아요 0 | URL
오~별말씀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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