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달 전부터 디자인 관련 강의를 듣고 있는데, 초반엔 엄청 재미있었다. 지금은 묻지 말아주시라...하여간 그 결과, 주변의 물건들이나 심지어 간판에, 책까지 예전같으면 스쳐 지나갈 것들을 눈여겨 보게 되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메릴 스트립이 앤 해서웨이에게 옷의 디자인에 대해 한 말에도 아무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말이다.)

디자인이란 분야가 광범위하다 보니 그 중에서 어느 것을 공부할 것인가로 고민하다하다... 타이포그래피에 관심이 생겼다. 타이포그래피의 디자인적이고 미학적인 측면에 관심을 갖고 있는건지 아니면 한글의 인문학에 가까운(?) 다른 면을 관심있어 하는지 아직 나를 더 관찰해야 할 것 같지만......그 덕에 여기저기 찔러보는 수업이 많아서 돈이 꽤 나가고 있다.ㅠㅠ

어렸을 때는 관심사도 많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이제 조금 나이가 드니, 내 능력 밖의 것들을 하나하나 지워가면서 좁히고 있다. 남들은 20대에 했을 것 같은 일을 나는 30대에 하고 있으니 늦었구나 싶기도 하고...능력의 한계를 알게 된다는 것이 어찌보면 서글픈 일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생각에 생각이 꼬리를 무는 11월이다.ㅋ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유튜브에 있는 00카드에서 한 강연을 찾았다.    

무릎을 딱 치게 만드는 강의들이다~~ 

視而不見 

聽而不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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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1-11-08 0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디자인 공부라! 멋진데요? 그것도 하고 싶어서 직접 찾아서 들으셨다니, 그 수확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거창한 결과는 아니더라도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해냈다는 게 대단한 거죠. 벌써 11월이네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걸 요맘때 쯤이면 새삼 깨닫게 되요. 그래서 왠지 조급한 마음이 들기도 하구요. 저는 20대에 할 일을 꼬부랑 노인네가 되어서 하게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고...( '')... 그러니 지금부터 차근차근, 잘 찾아다녀야죠!

올려주신 동영상은 찜해뒀다가 나중에 볼게요 ㅎㅎ

자하(紫霞) 2011-11-11 17:57   좋아요 0 | URL
벌써 11월이에요. 겨울이 다가오면 시간의 흐름이 피부에 와닿는 것 같아요.
그쵸? 동영상이 생각보다 좋아서 현대카드를 하나 만들까 하는 생각까지...ㅋ

하늘바람 2011-11-08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근사한데요 님

자하(紫霞) 2011-11-11 17:57   좋아요 0 | URL
오~별말씀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