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토는 794년 나라에서 천도한 이후로 약 1000년간 수도였던
지역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볼 거리도 많겠죠.
이 책에는 교토의 101곳의 관광 명소가 실려있습니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곳을 다 볼려면
몇 달은 교토에 살아야 할 것 같아요.
책을 보니 사원과 신사, 정원이 유명하더군요.
저자가 추천하는 곳 중 하나입니다. 기요미즈데라!

노무대가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일본 친구가 교토에 갔다와서 기름 종이를 사왔다면서 저에게도 하나 주었는데...
무척 아쉬워하는 눈빛으로 주더군요. 굉장히 유명한거라면서...
저는 '기름종이도 참 일본스럽게 만든다' 하면서 쓴 기억이 있는데
그게 바로 화장품 가게 '요지야'에서 만든 종이였어요.
교토를 대표하는 향토선물점이라는군요. 가장 유명한 것이 오일 필름이고~

이끼 절 사이호지입니다. 수백 종류의 이끼가 융단처럼 깔려있는 곳이라는군요.
이 곳은 시간 여유를 두고 왕복 엽서로 신청을 하고 구경을 시작하기 전에 주지의 염불을 듣고 <반야심경>을 베껴 써서 봉납한 후에야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곳 말고도 궁내청에 소속되어있는 사찰이나 정원은 미리 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답니다.
유명한 곳을 보려면 몇달 전부터 사전 준비가 철저해야 할 듯 합니다.

시게모리 미레의 정원 미술관 도후쿠지입니다.
교토의 많고 많은 정원 중에서도 단연 독특한 곳이라고 합니다.

교토대학교를 지나면 시작되는 철학자의 길입니다.
'일본의 괴테'라 불리는 교토학파의 수장인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하던 길입니다.
벚꽃이 피거나 단풍철이 되면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고 합니다.
닌텐도가 교토에 있는 기업이라는 걸 아셨습니까?
본래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다고 합니다.
종이 화투에서 전자게임기까지 시대의 변화를 잘 읽는 기업같습니다.
별책부록으로 안내지도가 있습니다.
이 책은 숙박지는 나와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관광지에 얽혀있는 역사적 배경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에서 사카모토 료마까지...
교토를 더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장편소설이라고 하는 <겐지 이야기>
를 읽고 가시는 게 좋을 듯 한데 넘 길어서...
만화도 있고 애니메이션도 있습니다.
<설국>으로 유명한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고도>는 교토의 명소가 곳곳에 소개되어 있습니다.
나츠메 소세키의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