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저는 컷을 하기 위해 미용실을 갔을 뿐입니다.
처음가는 미용실이었죠!(이런 이런~~)
컷을 하기 위해 왔다고 했습니다.
머리카락을 자르시더군요.
저는 헤어스타일에는 주관이라는 것이 없기 때문에
미용실에 들어가면 "알아서 해주세요~"하고 합니다.
전에는 단골이 있었기 때문에 말 안해도 알아서 해주었는데,
그 분이 다른 곳으로 옮기셔서 여기저기 다녀보고 있습니다만,
역시나 마음에 드는 곳이 없습니다.
압구정에는 20만원이 넘는 헤어샵이 있다고 아는 언니가 알려주긴 했지만,
20만원이면 책이 몇 권입니까?
그 돈이면 차라리 책 사고, 옷 사고, 밥 사먹겠습니다.
(그러니까 너가 패셔너블하지 못한게야~~)
다시 돌아가서~컷을 하시던 중에 저랑 비슷하게 생긴 분이
펌을 했는데 이쁘게 나왔다고 하면서 하라고 합니다.
여름에는 거의 머리카락을 말았습니다.(국수도 아니고 머리를 말다니요~^^;)
날도 덥고 펌한 머리는 돌려감아 올리기가 좋으니까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저는 헤어스타일엔 주관이라는 것이 없어요.
그래서 "그래요? 그럼 펌 해주세요~"
지금 생각하니 이 팔랑귀를 잘라버렸어야 했는데요.
텍스쳐 펌이라는데 이건 전에도 많이 했어요.
저녁시간을 훌쩍 넘어 끝났는데...
이건 뭔가요?
거울을 보고 "처음 뵙겠습니다~"하고 싶더군요.
머리해주신 분, 잘 나왔다며...
앞머리는 뭔가요? 대책이 안 섭니다.
일요일, 집에서 앞머리를 이리저리 해보지만 방법이 없습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 다시 미용실에 가서 잘라달라고 했습니다.
앞머리를 5개월 동안 길러왔건만, 아아~~~~
손님이 오더군요.
미용실 분, 명함을 주시며, 꼭 다시 와서 앞머리 둥글게 하는 파마를 하라며...다시 한 번 봐주겠다며...
또 가야 하는 건가요? 그 곳!
지금 앞머리 상태를 봐서는 다시 가서 펌을 해야 할 거 같아요...
이제 부턴 그냥 좀 비싼 미용실 가야 할려나봐요~ㅠㅠ
<The bigbang Theory S3E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