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학기가 시작되어 정신 없었던 3월이 지나면 조금은 여유가 생길 줄 알았는데, 4월은 더 정신없이 흘러갔다. 엄청난 몸치이자 소심한 큰 아들이 4월에 국기원 심사가 잡히면서 아이가 정신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잡아 주느라 고생좀 했다.^^ 4월 5일부터 시작된 국기원심사 훈련은 혹독했다. 남들은 평소처럼 한시간 수업하고도 쉽게 심사에 가는데 어느날 관장님이 전화를 하셨다. 우리 아이는 도저히 안되겠다고 혼자 남겨서 관장님께서 직접 개인 교습을 해야겠단다. 안그래도 행동이 느린 아이가 두시간씩 운동을 하고와서 나머지 일들을 제대로 할지도 걱정이지만, 관장님께도 죄송했다.

2. 혹독한 훈련이 시작된 첫주 주말 태권도에 간지 세시간이 넘어도 아이가 오지 않는다. 안절부절하는데 관장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아이가 힘들다고 울면서 엄마를 찾아서 야단도 치고, 달래기도 하면서 잘 마무리 지었으니 칭찬을 많이 해주란다. 집에 돌아온 아이는 잘했냐는 나의 질문에 고개만 끄덕일뿐 나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눈물이 나오는걸 나에게 들키고싶지 않은듯 하여 그냥 수고했다며 안아주었다. 그 날 저녁 일기를 쓰는데 "힘들었지만 울지 않았다."라고 쓰길래 아이에게 일기는 거짓으로 쓰는게 아니라고 얘기해 주었다. 그리고 낮에 네가 올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아 태권도장에 찾아갔다가 보았다며, 관장님께 들은 얘기를 내가 본 것처럼 얘기했다. 힘들겠지만 그만큼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올거라며 다독여주자 또 다시 눈물을 짓는다. 이 여린 아이를 어찌할지~~~

3. 하루 두시간씩의 훈련으로 힘들어 하는 아이때문에 영어학원의 숙제도 이루어 두었다가 주말에 몰아했다. 그러다보니 아이도 힘들어 하고, 아이를 다그치는 나도 많이 힘들었다. 그렇게 서로가 힘들어 하는 중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일이 생겼으니... 아이와 함께 재활용품 활용하여 만들기로 제출했던 작품 <WALL-E>가 공작물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2학년 들어 처음으로 받은 상장에 아이는 사기충전 자신감 빵빵~~ 활기가 넘쳤다.^^



4. 그렇게 3주간의 혹독한 연습을 마치고 드디어 심사 전날인 23일이 되었다. 아!! 우리의 소심군 밤에 잠자리에 들어서부터 걱정되어 잠이 안온단다.ㅜㅜ 그냥 평소 연습하듯이 하라고 엉덩이 토닥여주니 웃으며 잠자리에 들었다. 그리고 24일 아침... 심사장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멀리서 지켜보니 내가 다 떨린다. 자신감 부족으로 항상 남의 눈치보느라 한박자씩 느렸었는데, 막상 실전에 들어가니 남들보다 반박자 빠르게 진행한다. 겨루기도 다른 도장 아이와 했는데 다행인지 우리아이보다 못하는 아이랑해서 훨씬 우세해 보였다. 겨루기가 심사 점수 반영은 작다지만 그래도 지켜보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좋았다.^^ 심사를 마치고 나온 아이는 하나도 안 떨렸다며 자기는 실전에 강한가보다며 거만한 태도를 보인다. -.-;;;



5. 국기원 심사를 하던 4월 24일은 우리 부부의 결혼 11주년이었는데, 씩씩해진 큰 아이를 보는것만으로도 큰 선물이 되었다. 아이도 아빠,엄마에게 큰 선물을 준것 같아 기분이 좋다니, 이런 날은 맛있는것 먹으러 나가주어야 한다. 아!! 그런데 긴장줄을 놓은탓인지 오후부터 두통이 밀려왔다. 그래도 아이들과 약속했으니 저녁에 맛난것 먹으러 나갔는데 도대체 뭘 먹었는지 기억에 없다. ㅜㅜ

6. 국기원 심사의 고비를 넘기고나니 4월 28일은 중간고사다. 4월 내내 국기원 심사 연습으로 지쳐있는 아이에게 문제집 풀으며 공부 시키기 뭣해 포기했는데, 그래도 시험이 닥치니 걱정은 된다. 아이는 천하태평인데 엄마인 나만 걱정이다. -.-;; 벼락치기로 26, 27일에 문제집 풀어가며 부족한 부분 가르쳐서 학교로 보냈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는 시험이 너무 쉬웠다며 100점이라고 큰소리 치지만, 항상 실수를 해서 틀려오니 기대는 안한다. 엄마의 마음은 공부를 안했으니 시험을 못봐서 다음부터는 공부를 열심히해야 시험을 잘 본다는걸 배워주기를 바랬는데 시험이 쉬웠다니 아쉽다.^^

7. 4월 30일엔 봄소풍을 가신다니 김밥과 간식 준비를 해야했다. 주초부터 비오고 바람불고 짓궂었던 날씨 때문에 걱정했는데, 그래도 29일부터는 날씨가 좋아져 다행이다. 29일엔 마트를 휩쓸고 다니며 간식거리와 김밥 재료를 준비하고, 아이의 소풍이 즐겁기를 바래본다.

8. 새벽부터 일어나 김밥준비해서 아이를 보내놓고 다시 마트로 향했다. 갑자기 학교에서 주말에 생일 파티를 한단다. 3,4월에 생일이 지난 일곱명의 아이들을 한꺼번에 하는데 선물은 주고싶은 사람에게 하나만 준비해 오랬단다. 하지만 그게 어찌 그러나... 그러다 인기가 없어 선물을 하나도 못 받는 아이는 어쩌란 말인지 살짝 선생님이 이해가 안되었다. 그래서 나는 똑같은 일곱개의 선물을 준비해서 학교로 보냈다. 아니나 다를까 일곱명의 아이중 말썽을 많이 부리는 한 아이가 있는데 선물을 제일 적게 받았단다. 그리고 그 중에 공부도 잘하고 이쁜 친구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가 선물을 제일 많이 받았단다. 다른 엄마들은 나같은 생각을 안했나보다. 아이에게 물어보니 일곱개 선물을 모두 준비해온 아이는 몇명 없었단다.

9. 바빴던 4월이 지났는데 5월도 여지없이 바쁘다. 5월의 첫날부터 둘째 유치원 행사때문에 또 김밥 싸들고 산으로 향했다. <아빠와 함께하는 숲속유치원>이라는 행사를 했는데, 놀토가 아니라 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친구집으로 가기로했다. 행사의 마지막 아이들이 부모님께 드리는 선물로 이쁘게 노래하며 율동을 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큰아이도 그러더니 작은아이마저 뻣뻣하게 서서 실망을 안겨준다. ㅜㅜ 평소에는 애교도 많이 부리고해서 내심 기대했건만 어찌 하나같이 그러는건지... 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큰아이에게 전화하니 더 놀고싶다며 눈물바다다. 어려서부터 친구집가면 집에 안간다고 울더니 커서도 변함이 없네...ㅜㅜ

10. 5월 2일은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한단다.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는 동안 갖춰입기를 안해본지라 막상 나가려니 옷이 없다. 드라마에서 주부들이 특별한 모임에 갈때 장농을 뒤집어 업는 모습이 종종 나오는데 내 모습이 그렇게 될줄이야... ㅜㅜ 결국 산에 다녀온 토요일 저녁 아이들을 옆지기에게 맞기고 쇼핑에 나섰다. 이럴때 딸이 있으면 함께 다니면 좋은데 아들만 있는 나는 결국 혼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온가족이 함께 나오면 좋겠지만 두넘 때문에 정신이 없고, 큰 아이가 숙제를 해야해서 어쩔 수 없었다. 쇼핑의 천국인 우리 동네 여기저기 쑤시며 보았더니 옷 값이 왜 이리도 비싼지... 그렇다고 한번 입자고 정장을 구입하면 다시 안 입을것 같아 아까운 생각이 든다. 결국 다섯시간 다리품을 팔아 가볍지만 갖춰입은 듯한 세미정장 스타일로 저렴하게 옷을 구입했다. 옆지기는 이번참에 좋은 옷 한벌 사라고 얘기하지만 어디 살림하는 주부가 그런일이 쉽게 되는가?

11. 5월 2일 아침부터 서둘러 준비했지만 식장이 있는 동대문까지는 가까운 거리가 아니다. 결국 예식은 12시인데 12시 5분에 도착해 신부랑은 얘기한번 나눠보지도 못했다. ㅜㅜ 동대문에 있는 케레스타라는 곳인데, 내가 결혼할때와는 달리 식장 분위기가 너무 세련되고 멋있어졌다. 거기다 신랑이 신부를 위해 축가를 부르는데 완전 가수 뺨친다. 중요한건 신부를 바라보며 눈물까지 흘려가며 부른다. 아~~ 뒤늦게 결혼하는 친구가 동갑내기 신랑을 만나 완전 복받았다.^^ 얼마전에 예비부부와 친구들이 모여서 1박 2일로 여행을 간적이 있는데, 난 시댁제사 때문에 아쉽게도 가지 못했다. 결혼식날 신랑 얼굴 처음 보았지만 인상도 좋아 보이고, 뒤 늦게 결혼하는 친구가 그저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랄 뿐이다. 결혼식이 끝나고 친구들과 오랜만에 수다떨며 식사를 했다. 오랜만에 만났지만 그래도 역시 오래된 친구들이 좋긴좋다.^^ 모두들 함께 온 가족들이 있어 오래하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우리들끼리 모여서 여행을 떠나보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12. 친구들과 헤어져 시댁으로 향했다. 5월 8일 어버이날에 가족모임을 하기로했는데, 아버님이 바쁘셔서 2일로 당겨서 하기로 했단다. 시댁식구들과 모여 식당에서 샤브샤브 요리를 먹었다. 원래 외식을 싫어하시는 어머님이셨는데, 대세가 그렇게되니 요즘은 어머님도 가끔은 따라주신다. 그러면서도 집에서 해먹는게 제일 맛있다고 늘 말씀하신다. 하지만 어머님의 마음은 돈이 많이 들어 싫어하신다는걸 난 너무나도 잘 안다.^^ 어찌되었든 그렇게 어버이날 행사도 치루었으니 이제 좀 한가해지는건가?

13. 라고 생각했는데 내일은 또 어린이날이다. 어린이날은 옆지기의 회사에서 행사가 있어 다른 고민 안하고 회사로 놀러간다. 작년에는 경기가 안좋아 행사를 취소했는데 올해부터는 다시 한단다. 이것도 미리 신청해야지 갈 수 있는데, 잊지않고 미리 신청했나보다. 아이는 내일부터 9일까지 단기방학에 들어간다. 옆지기도 그때에 맞추어 연차를 쓰고 아이들과 여행을 가잔다. 으악~~~ 난 정말이지 지금 아무것도 필요없고 푹~~ 쉬고싶다. 저질체력으로 이 많은 일들을 치뤄내고나니 지금 감기가 들어 콧물 찔찔 흘려가며 추한 모습으로 변했다. 그래도 아이들을 생각해서 움직여줘야겠지... 오늘이 지나면 감기 뚝~하고 다시 씩씩해져야겠다.^^

14. 어제 아침부터 몸이 안좋다. 지난 4월은 정말 나에게 무리한 한달이었다. 이래저래 일이 많아 몸도 피곤하고 지쳐있었다. 그런데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가 활짝 웃으며 가방을 열어보란다. 지난주에 과학그림 그리기 대회가 있었는데 상을 받아왔다. 지금까지 학교다니며 그림그리기로 상을 받은건 처음이다. 그림도 잘 못 그리지만, 행동이 느려 항상 미완성으로 제출을 해서 그렇다고 아이는 말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머리를 써서 크레파스로 그림을 그리고, 물감으로 바탕을 칠하면 빠르니 그렇게 하라고 준비물을 챙겨 보냈었다. 아이는 엄마 덕분에 상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싱글벙글이다. 상장 하나 때문에 기분이 좋았는지 엄마가 시키는데로 숙제도 잘해주고, 덕분에 나도 기분이 좋은 하루였다. ^^

15. 그나저나 아줌마는 도대체 언제쯤이면 한가해지는 걸까? 둘째까지 유치원에 보내고나면 시간이 많이 날 줄 알았는데 더 많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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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5-04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아줌마는 아이들 군대나 가야 한가해질듯 하옵니다.
바쁘면서 그렇게 사는거죠 뭐.
직장 댕기면서 아이들 키우는 저를 보면서 위안을 삼으세용. 요즘 슬슬 지쳐가고 있습니다.
즐거운 어린이날 되세요.
저는 시험보는 중딩 딸내미땜에 하루종일 방콕할 예정이랍니다. ㅠ

같은하늘 2010-05-05 01:33   좋아요 0 | URL
요즘 같아선 아들 군대 보내놓고 마음 편할 날이 없을것 같아요.ㅠㅠ
안그래도 제가 이렇게 바쁠때면 직장 다니는 슈퍼우먼들을 존경합니다.^^

프레이야 2010-05-0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혼 11주년 축하드려요~~~
정말 어디 자리 나가려면 막상 입을 옷이 없어요.ㅎ
그래도 이리 바쁘게 지낼 때가 좋은 거라우~

같은하늘 2010-05-05 02:3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항상 눈앞의 행복을 행복이라 생각하지 못하는게 문제지요.ㅎㅎ

순오기 2010-05-05 01: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연약한 몸으로 수많은 일을 치루느라 고생하셨어요.
재활용품으로 만들기, 그 정도면 상탄다고 내가 댓글 달았었죠.ㅋㅋ
엄마의 역할이 많을 때가 좋은 시간이어요.^^

같은하늘 2010-05-05 01:35   좋아요 0 | URL
저보다 인생을 먼저 살아오신 분들은 모두들 그렇게 말씀해 주시지요.
아들만 있다보니 엄마의 역할 그리 오래하지 못할듯 싶으니 할 수 있을때 즐겁게 해야겠지요? ^^

순오기 2010-05-05 01:43   좋아요 0 | URL
어~ 피곤하다면서 아직 안 자고 있어요?
개구리네 한솥밥, 2학년 읽기에 실린 그림이 보림에서 나온 그대로에요.
보물창고와 어떻게 다른지는 나중에 포토리뷰로 올려볼게요.^^

같은하늘 2010-05-05 01:57   좋아요 0 | URL
5일까지 리뷰를 올리기로 한 책이 있어서 이러고 있네요.^^

마녀고양이 2010-05-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바쁘신 4월이네요, 5월도 만만치 않으실듯.. 에긍.
국기원에서 잘 해낸 아이가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저도 올해 2월에 11주년이었는데, 우리 비슷할 때 결혼했네요.. 축하드려염!
그리고.... 건강 꼭 챙기세요. 저도 요즘 비실거리는게,, 영. 같이 운동해염!

같은하늘 2010-05-11 02:13   좋아요 0 | URL
2월에 11주년이었다면 그렇네요. 그럼 우리 나이도 비슷할까요? ㅎㅎ
엄마의 건강이 가정의 행복이예요. 아자아자~~

마노아 2010-05-05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숨가쁘게 바쁜 나날들이었어요. 그래도 대견하고 뿌듯한 순간들이 굳게 자리하고 있네요.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부모도 함께 성장하는가봐요.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들인데, 부모님들은 모두들 대단하십니다. ^^

같은하늘 2010-05-11 02:13   좋아요 0 | URL
머지않아 경험하시겠지만 뭐 그렇게 흘러가면서 저도 같이 배우는것 같아요.^^

꿈꾸는섬 2010-05-05 17: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 저도 숨가쁘게 읽었어요. 무지 바쁘셨네요. 아직도 바쁘게 보내고 계실 것 같아요.ㅎㅎ

같은하늘 2010-05-11 02:14   좋아요 0 | URL
맞아요. 매일매일 바빠요. 한가하게 혼자 있고 싶어요.
 
캘리그라피 손맛글씨 느낌 스탬프 (12종1택) - 고마워고마워잉
리온
평점 :
절판


나는 글씨를 예쁘게 쓰지 못한다. 펜글씨를 써봐서 그건 할 수 있지만, 통통하고 깜찍하고 아기자기한 그런 글씨는 못 쓴다는 얘기다. 학창시절에도 다이어리에 예쁜글씨로 꾸미는 친구들을 보면 정말 부러워했다. 깜찍한 글씨체가 정말 좋은데 아무리 써보아도 그런 글씨체가 안나온다. 더군다나 요즘은 웬만한 작업은 컴퓨터로 하다보니 글씨 쓸일이 거의 없다. 그래서 컴퓨터상에 예쁜 글씨체가 나오면 반가워서 한번 사용해보곤 한다.^^

이렇게 사람들이 손수 쓴 글씨를 보면 웬지모를 정감이 느껴진다. 그 사람의 마음이 보여지는것 같기도 하고, 그 사람과 닮아 있는듯 하기도 하다. 언제부턴가 그렇게 손으로 쓰여진 글씨를 선호하면서 캘리그라피가 눈길을 끌기 시작했다.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손으로 그린 그림문자라는 뜻이지만, 조형상으로는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한다고 한다.

알라딘 선물가게에 캘리그라피 스템프가 있어 사용해봤다. 이 제품은 광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캘리그라퍼인  노용수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글씨체가 너무 마음에 든다. 이런 좋은 재주를 가진 작가의 솜씨가 슬쩍 탐나기도 한다. ^^



종류는 내용에 따라 12가지가 있는데, <나의 희망은 바로 너야!!>, <꿈속에서 널 보았어...>, <살랑살랑 사랑해>, <오늘도 스마일>, <힘들어? 나에게 기대봐!!>, <난 가능하니까!!>, <고마워 고마워잉~ 잘할께> 등 내용도 좋다.

그 중 내가 사용한 것은 <너는 나의 행복덩이~>다. 아이에게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 골라봤는데 글씨체도 예쁘고 내용도 예쁘다.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에게 바로 손등에 찍어 주니 글씨를 읽으며 행복해했는데, 불행하게도 피부에서는 일반 스템프와는 달리 금방 번져버려 글씨를 알아볼 수 없게된다. ㅜㅜ



전체적인 모양은 플라스틱 케이스로 4Cm*3Cm의 크기이며, 뚜껑이 쉽게 열리지 않기 때문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 마다 사용해도 되겠다. 잉크는 4천번 이상 찍을 수 있는 자동 잉크라는데 4천번 다 찍으면 그때는 어찌해야 하는지...^^;;;



종이에 한번 찍어봤는에 너무 꽉 눌렀더니 글씨가 조금 번졌다.



내친김에 아이의 공책마다 찍어주니 어찌나 좋아했는지 모른다.



그리고 책 읽기 좋아하는 아이와 함께 책갈피도 만들었다. 생각해보면 여러가지로 활용해 볼 수 있을것 같다. 이렇게 깜찍하고 예쁜 제품을 만나 행복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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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5-02 08: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뻐요~~ 딸내미 어린이날 선물로 사줘야 겠습니다.

같은하늘 2010-05-04 11:20   좋아요 0 | URL
적극 추천이요~~ 아이가 공책마다 찍어주니 너무 좋아해요.^^

순오기 2010-05-05 01: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마지막 책갈피, 굿아이디어!!

같은하늘 2010-05-05 01:36   좋아요 0 | URL
아이가 이제 글밥이 좀 있는 책도 읽으니 이런것도 필요하더라구요.^^

마녀고양이 2010-05-05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멋지다...
요즘 책의 스탬프를 하나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는데... ^^
확 땡기네여!

같은하늘 2010-05-11 02:14   좋아요 0 | URL
확 땡긴다고 구입하지 마시고 잘 생각해보시길~~ㅎㅎ
 
조이매스 펀큐브 수준 2 세트 (워크북 + 펀큐브) - 만 9세 이상 조이매스 펀큐브
Joymath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한국창의력교육개발원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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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 사이에서 조이매스 교구가 좋다고 입소문이 많이 났더군요. 종류도 다양하고 그 중에는 우리 큰아이나 작은아이가 해보면 좋을듯한 탐나는 교구가 여럿 있더라구요.^^ 그 중에 펀큐브라는 것을 가지고 놀아 보았습니다. 수학을 공부라고 생각하면 지겹고 재미없지만, 놀이라고 생각하면 재미나잖아요. 교구만 있으면 어찌 해야할까 고민되겠지만 교재가 함께 있으니 여러가지로 활용해보면 재미날듯 싶습니다.



사실 처음에 교구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작아서 살짝 실망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이리저리 돌려가며 맞춰보기에 큰 무리는 없습니다. 겉상자를 빼내면 나무상자에 화려한 색상으로 예쁘게 담겨 있어 아이들이 좋아하더군요. 처음에 받자마자 작은아이가 쏟아서 갖고놀았는데, 형꺼라고 빼앗아서 담으려다 고생좀 했다지요.ㅎㅎ 이리저리 돌려가며 자리찾아 정리하는 것도 처음에는 일이더라구요. 지금은 익숙해져서 한번에 척~~ 담지만...



교재를 펼치면 펀큐브를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색상별로 두개부터 일곱개까지 붙어있는 6조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작은 정육면체가 붙은 갯수에 따라 이름을 붙여서 사용하니 편리 하겠더군요. 이렇게 여섯조각으로 이루어진 입체퍼즐을 사용하여 평면적 모양이나 입체적 모양을 만들다보면 재미도 있지만 여러가지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산만한 아이들은 차분하게 집중할 수있도록 도와주고, 여러가지 형태를 만들면서 공간지각력이나 창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또한 조건에 맞추어 조각을 움직여 답을 구하다보면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아이들 스스로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게 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펀큐브와 함께 놀아볼까요?
처음에는 아주 간단한 것으로 시작하더군요. 같은 모양을 두조각, 세조각으로 만들어 봅니다. 아이가 초등2학년인데 이 정도는 간단하게 해결하더라구요.



이번엔 세조각으로 서로 다른 모양을 만들어 보는 겁니다. 이리저리 조각을 돌려가며 만들어내고 좋아하더군요. 조금 어려워한다면 여섯조각중에 필요한 조각만을 주고 해보는것도 괜찮을것 같습니다. 조각이 완성되면 무슨 모양을 닮았는지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겠지요?



이젠 조각의 수를 늘려 네 조각으로 활용해 봅니다. 주어진 조건에 따라 같은 조각으로 만들 수 있는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으니 조금더 생각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갯수를 늘려가며 여러가지 평면 작업에 활용하고 어떤 조각이 들어갔는지 찾아보는 놀이를 하다보면 시간 금방 흐릅니다.^^  물론 조각이 많아지면 아이가 조금 어려워 하기도 하는데 그럴땐 살짝 힌트를 주는 것도 그리 나쁘진 않을것 같더군요. 하다가 안되면 재미 없다고 놓고 가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평면적 모양을 만들고 놀아 보았다면 이젠 입체적 모양을 해볼 차례입니다. 이런 입체 놀이는 익숙하지 않아 처음에는 힘들어 했지만, 조각에 따라 방향을 바꿔 세우면 다양한 모양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니 고개를 끄떡이며 이 정도는 해내더군요. 그리고 같은 조각을 사용했지만 다른 입체가 나오는 것에 신기해 합니다.



세조각으로 만드는거라 여섯조각을 모두주고 해보라고하면 힘들어 하는데, 평면에서처럼 필요한 세조각만을 주고 해보라 하니 시간이 걸리지만 결국 해내더군요.



하지만 역시 조각의 수가 늘어나니 힘들어합니다. -.-;; 그나마 다행인것은 위, 앞, 옆에서 본 모양 중 하나를 힌트로 주니 조금 수월하긴 하더군요. 사실 저도 그냥하라면 참 막막할 듯 싶은데, 만 7세인 아이에게는 무리가 있겠지요? 



3X3X3 정육면체 만들기는 색깔맞추는 퍼즐과 모양이 같아, 아이가 신나게 만들어 보겠다고 도전은 했으나 역시나 쉽지 않습니다.



마지막은 여섯조각을 활용하여 여러가지 모양을 만들어 보는 과정이 있는데 이건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안되서 살짝 뒷면의 해답을 봐가면서 했답니다.^^



아이가 초등 2학년 만7세인데, 적정 연령이 만 9세 이상으로 되어있더군요. 그래도 평면은 쉽게 해결해 나갔는데 역시 입체는 어려워합니다. 사실 어른인 저한테도 아주 많이 어렵더군요. 하지만 아이들은 자꾸 손으로 만지고 하다보면 익숙해져서 해내지 않을까 싶네요.

펀큐브 갖고 놀다보니 시간 금방 갑니다. 남자아이들은 이런 놀이를 재미있어 하니 엄마가 함께 잠깐식 놀아주면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수학에서 연산 물론 중요하지만 이런 놀이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면 아이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아이들이 있는 집에 조이매스 교구 적극 추천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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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더 비싸거든 맛있는 책읽기 10
강효미 글, 마정원 그림 / 파란정원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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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큰아이와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옆동네로 이사를 갔다. 친구의 엄마와도 가깝게 지내는지라 집구경도 할겸 들렸다가 전하는 얘기를 듣고 웃어야하나 울어야하나 했었다. 아이는 초등학교 2학년인데 이사간 동네에는 큰 평수의 아파트가 많다고 한다. 학교에서 친구들이 우리집에 일하는 아줌마는 현관앞 쪽방에서 생활하는데 너네는 어떠냐고 질문을 했다는거다. 그게 무슨 말인지 몰라 엄마에게 물어 보겠다고 하고는 집에와서 질문하길래, 언니는 우리집 일하는 아줌마는 24시간 안방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하라했단다. ^^ 다행인것은 그 아이가 우리집이 크고 일하는 아줌마도 있다는걸 자랑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정말 궁금해서 물었다는 거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집의 크기나, 차의 종류, 부모의 직업 등을 따져가며 친구를 사귀는 일이 많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변해가는건 부모들의 책임이 크지 않을까 싶다. 우리동네도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데 옆단지의 임대아파트 때문에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는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른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한 얘기겠지만 그곳에 사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큰 상처가 될 수 있는 말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런면에서 우리의 주인공 달래의 자신감에 박수를 보내주고싶다. 시골에서 살다가 도시로 이사온 달래는 전학 첫날부터 까무잡잡한 피부와 주택가인 상록수 길에 산다는 이유로 규현이에게 왕따를 당한다. 하지만 시골에서 지낼때처럼 마당에 텃밭을 가꾸고, 생일선물로 받은 강아지 몽몽이도 키울수 있고, 친구들과도 신나게 뛰어놀 수 있는 주택이 달래는 마음에 든다.



학교에서 규현의 심술로 문제가 생기고, 규현이 엄마앞에서 쩔쩔매는 엄마때문에 달래는 속이 상한다. 그래도 달래 엄마는 마당 있는 집이 얼마나 좋은지 몸으로 보여주시는 멋진 분이다. 아이들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를 수업시간에 재치있게 해결해 주시는 선생님도 멋지시다.



이야기의 결말은 해피엔딩으로 달래와 규현이의 사이도 좋아지는 것 같아 다행이지만, 아이들마저 살고 있는 집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모습이 씁쓸했다. 우리네 실상을 담고 있는 이야기여서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하신 말씀 "어디에 사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자신의 집을 얼마나 사랑하고 가꾸느냐가 중요한 거예요."-p52- 라는 이야기가 마음에 깊이 남는다.



초등 2학년 1학기 <슬기로운 생활>의 6단원 '우리 집이 좋아요'와도 관련되어 볼 수 있다니 아이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다. 친구를 물질의 잣대로 사귀는 것이 아니라 마음과 마음으로 사귀는 따뜻한 아이들로 자라줄때 우리의 미래도 따뜻한 사회가 되리라 생각된다. 문득 내 어린시절 마당한켠 펌프가 있고, 그것을 여러집이 나누어 쓰면서도 하하호호 웃음이 피어나던 그 모습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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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4-28 15: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릴 때 학교샘이 가정의 형편을 알기 위해 노골적으로 냉장고, TV,전화기 있는 집을 파악하던 때가 오버랩됩니다. 그래도 그땐 순수하기라도 했지만 요즘 아이들은 워낙 맹랑해서.....

같은하늘 2010-04-29 23:36   좋아요 0 | URL
맞아요. 그랬어요. 눈감고 손들라고 했지만 아이들이 실눈뜨고 슬금슬금 보았더랬어요.^^
 
제빵기 활용한 건강빵 백과~~

아이 둘을 키우면서 건강한 먹거리를 생각하다보니 홈베이킹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렇게 오븐도 없이 홈베이킹에 손을 들여놓기 시작한지 어느새 일년이 넘었다. 스펀지케익, 생크림케익, 스콘, 브라우니, 피자, 쿠키, 모닝빵 등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지만 역시나 오븐 없이 만드는데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나 발효빵을 만들고 싶은데 반죽하는게 너무 힘들고 발효를 알맞게 하는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제빵기가 있으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막상 거금들여 제빵기를 구입했는데 그 활용도가 떨어진다면 본전 생각이 날것 같아 우선 제빵기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알아보는게 좋을것 같아 구입한 책이 <우리집 건강빵70>이라는 책이었다. 여러가지 빵을 만들어 보았지만 역시나 건강까지 생각하며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것은 발효빵이라는 생각에 책을 펼쳐 보기 시작했는데... 오호라~~~~ 제빵기로는 식빵만 만드는건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네...

우리나라에 <홈베이킹>이라는 말을 처음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브레드가든>에서 제빵기를 활용하여 손쉽게 발효빵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었다. 책이 너무 마음에 들어 "바로 이거야!"를 외치며 리뷰를 정성껏 올렸는데... 세상에나 브레드가든에서 나의 리뷰를 1등으로 뽑아주시고, 거기다 선물로 그렇게도 갖고싶었던 <제빵기>를 보내 주신다고 하셨다. 그리고 어느 일요일 오후 외출을 하고 돌아와 보니 집앞에 커다란 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보낸사람이 브래드가든이니 이건 바로 제빵기~~~ 그런데 이런 고가의 제품을 전화연락도 없이 집앞에 놓고간 택배아저씨는 도대체 뭡니까? ㅜㅜ

여하튼 집으로 들고 들어와 펼쳐보니 정말 제빵기~~~



<브레드가든>이라는 이름이 떡~~하니 찍힌 제빵기가 정말 내 손안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생긴 모양은 전기밥통을 길쭉하게 늘려놓은 것처럼 생겼는데 안에는 빵틀이 있고 반죽날개가 두개 있어서 반죽을 더 잘해 줄 수 있단다.



용량별로 세가지 크기의 식빵을 만들 수 있고, 굽는 정도도 선택할 수 있고, 빵 외에도 반죽할때나 잼을 만들때도 사용할 수 있다니 용도가 아주 다양할 것 같다.

손에 들어왔으니 바로 빵만들기에 들어갔다. 재료를 준비하고 설명되어진 순서데로 재료를 넣고 빵이 되기를 기다렸건만 세시간만에 나온것은 딱딱한 밀가루 덩어리~~ㅠㅠ 오래된 이스트를 사용했더니 발효가 안된 것이다.

딱딱한 빵덩어리를 본 울집 큰아들은 바로 <나는야 미생물 요리사>라는 책을 들고와서는 "<사카로미세스 세레비시에(Scacharomyces cerevisiae)>가 활동을 못하면 이렇게 딱딱한 빵이 나오는구나... 옛날 이집트 사람들은 이렇게 딱딱한 빵을 무슨 맛으로 먹었을까?"하는게 아닌가... ㅠㅠ

결국 제빵기로 식빵 만들기 1차 시도에 실패하고, 며칠이 지난후 이스트를 새로 구입해서 2차 시도에 들어갔다. 설명데로 재료를 넣고 반죽에 들어갔는데 이상하다... 이스트가 그냥 덩어리째로 섞이지 않는 것이다. 아차~~하는 생각에 알아보니 이런 또 실수를 했다. 전에 사용하던 것은 <인스턴트 드라이 이스트>라 바로 반죽에 넣어 사용하면 되는데, 이번에 구입한것은 <드라이 이스트>라 따뜻한 물에 녹여 활성화 시킨후에 사용해야 하는 거였다. 그래서 2차 시도도 실패로 돌아갔다.

바로 반죽을 꺼내고 다시 재료를 넣어 제빵기로 식빵 만들기 3차 시도에 들어갔다.^^



처음 만들기로 한것은 우유식빵이었기에 우유,설탕,소금을 넣고 밀가루 넣고 그 위에 이스트를 넣고 버튼만 꾹꾹 눌러주면 모든 작업은 끝이다. 반죽되고 발효되고 구워지기까지 3시간 정도 기다리기만 하면된다.ㅎㅎㅎ 중간중간 반죽과정이나 발효과정을 보니 3차 시도는 성공인듯 싶다.

그렇게 세시간이 흘러 세번째 시도만에 성공한 우유식빵이다.



구워지는 동안 집안에 빵냄새도 솔솔나고, 따끈한 식빵을 쭈~~욱 뜯어서 먹는 맛이라니...
중간크기로 만들었는데 우리집 네식구 잼과 함께 앉은 자리에서 저 빵 한덩어리를 해치웠다. ^^
그렇게 몇번 우유식빵을 만들어 먹어보니, 다른것도 도전해 볼 생각으로 이번엔 참깨식빵을 만들어 보았다.



재료에 참깨와 검은깨를 섞어 반죽하는것뿐 뭐 제빵기가 알아서 다 해주니 정말 편리하다. 이건 작은사이즈로 만들었더니 빵이 좀 납작하긴한데, 나름 귀여운 모양에 깨 때문에 고소하니 맛이 좋다.

자~~ 제빵기가 집에 있는데 사용을 안하시는 분들은 다시한번 꺼내서 활용해 보시고, 제빵기를 사용해 볼까 고민하시는 분들은 바로 제빵기를 구입해도 후회 없으실거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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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0-04-26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립니다.
제 별명이 빵순이 예요. 빵 좋아해요. ㅎㅎ
hnine님 서재에 빵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참고하시면 좋을듯.

같은하늘 2010-04-26 15:11   좋아요 0 | URL
알라딘 서재에 빵순이가 많군요.ㅎㅎㅎ

순오기 2010-04-26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아~ 이건 정말 욕심나네요. 그렇다고 쉽게 지르진 못하겠지만...
막내가 아토피가 있어 빵순이로 살기도 어렵고...
미생물요리사 우리집에도 있는 책이라, <사카로미세스 세리비시에> 알아 먹었어요.ㅋㅋ
1등 리뷰당선도 축하하고 제빵기 받은 것도 축하해요.
택배아저씨 차후엔 그렇게 하지 않도록 단단히 이르셔요.
나도 책 하나 잊어버리고 못 찾았어요.ㅠㅠ

같은하늘 2010-04-26 15:12   좋아요 0 | URL
쌀가루를 사용해서도 식빵을 만든다니 아토피가 있는 막내도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 그나저나 저는 택배오자마자 주소를 뜯어버리는 습관 때문에 그게 어느 택배였는지 알길이 없다는...ㅜㅜ

순오기 2010-04-26 22:57   좋아요 0 | URL
음~ 제품을 보낸 회사로 연락해서 말씀드리세요.
택배아저씨가 전화 연락도 안해보고 그냥 문앞에 두고 가서 분실될 수도 있었다고...이건 지나친게 아니고 분실을 막기 위한 현명한 대처에요.^^

같은하늘 2010-04-26 23:42   좋아요 0 | URL
아~~ 그런 방법이 있겠군요. 근데 이게 시간이 좀 지난거라...^^
그래도 꼭 연락해서 얘기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노아 2010-04-26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와, 축하해요! 역시나 진정 필요한 사람을 알아보는 것 같아요. 정성 가득 성실 가득에 보답이 돌아왔어요.^^

같은하늘 2010-04-26 23:43   좋아요 0 | URL
진정 필요했어요. 살까말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고민을 덜어주었지요.^^

울보 2010-04-26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역시 멋지세요,

같은하늘 2010-04-26 23:4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알라디너님들 가까이 살면 모두 함께 나누어 먹고싶어요.^^

행복희망꿈 2010-04-26 15: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축하드려요.
이제는 정말 맛있는 빵을 마음껏 만들어 드시겠네요.
그방 만든 따뜻한 빵을 바로먹는 맛은 어떨까? 정말 궁금하네요.^^

같은하늘 2010-04-26 23:44   좋아요 0 | URL
발효빵을 힘들이지 않고 마음껏 만들어 먹지요.^^
특히나 울둘째는 아무것도 안들어간 식빵류를 좋아해서 너무좋아요.
따끈한 식빵을 호호 불어가며 뜯어먹는 맛은~~~ 말로 할 수 없어요.ㅎㅎㅎ

후애(厚愛) 2010-04-27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제과점 차리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한번 해봅니다. ㅋㅋ
식빵 너무 맛나게 보입니다.^^

같은하늘 2010-04-28 00:27   좋아요 0 | URL
심심할때나 아이들이 원할때 가끔 하는거지 그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못 할것 같다는 생각이...ㅎㅎㅎ 근데 정말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