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수 초등 서술형 수학 3-1 - 표현력과 창의력을 위한 초등 서술형 수학
매스티안 편집부 엮음 / 매스티안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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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우리집 큰 아이가 초등학교 취학통지서를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학년에 올라갑니다. 지난 2년 동안 아이가 문제집을 풀때 옆에서 보면 내가 예전에 배울때와는 다르게 수준이 높아졌다는걸 절실하게 느낄 수 있더군요. 학교의 중간, 기말고사 시험지를 집에 가져오지 않아 확인은 못하지만, 주관식 비중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서술형 문제도 나온다고 아이가 이야기 하더군요. 앞으로 2013년 까지 서술형 비중을 40%까지 높인다니 학부모 입장에서 어떻게 공부를 시켜야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우리아이 같은 경우 책읽기를 좋아하고, 국어과목을 좋아해서 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더니, 수학 서술형에서는 답쓰기를 어려워합니다. 그래서 이번 겨울방학 공부를 위하여 <표현력과 창의력을 위한 초등 서술형 수학-일명 표.창.수>를 준비했습니다.



문제집을 살펴보니 눈에 띄는게 채점표 입니다. 기존 문제집은 몇 개 안되는 서술형 문제들이 풀이과정을 설명하는 식의 문제가 주로 있었는데, 표.창.수는 7차 교육과정 수학교과서에 나오는 서술형 문항을 10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세분화하여 체점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서술형 문항의 10가지 유형과정완성형 / 조건제시형 / 풀이서술형 / 개념기술형 / 수학적표현형 / 오류수정형 / 과제수행형 / 논리적판단형 / 자유설계형 으로, 채점표에 점수를 기록해 보면 아이가 부족한 유형을 한 눈에 알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새로운 단원에 들어가면 <서술형 길잡이>를 두어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적인 형태를 알기 쉽게 재구성한 부분이 있어 기본적인 요령을 익힐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3학년의 1단원에서는 네 자리 수인 1000에 대해 알아보는군요. 1학년에서는 10의 자리수, 2학년에는 100의 자리수, 3학년에는 1000의 자리수로 확장되어 가는걸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면 소단원별로 <대표문제>를 두어 단원에서 배우는 개념에 대해 완변하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바로 옆장에 <예시답안>이 나와있어 문제를 풀다가 눈길이 그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겁니다. 그러다보면 배껴쓰는 결과가 되는데, 예시답안 보다는 보기를 들어 비슷한 문제를 보여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채점기준이 나와있는 것은 바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해 볼 수 있어 좋습니다.





대표문제로 기본 개념을 익히고 나면 <서술 Training>으로 유사 문제에 대한 다양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각 단원의 끝에는 <단원 Test>를 두어 단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시험에 대비하여 문제를 풀어보도록 되어있습니다. 채점결과에 대한 기준을 두어 31점 이상이면 뒷 장의 <실전 서술형>에 도전하고, 16-30점이면 틀린 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0-15점이면 대표문제를 다시 풀어보라고 하는군요. 정확한 채점을 통하여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도록 유도해 주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단원의 마지막 <실전 서술형 문제>는 서술능력을 한 번 더 다지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연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 따로 분리된 답안지도 풀이와 함께 정확한 채점 기준을 두어 지도할 때도 편리합니다. 아이들 입장에서는 각 페이지마다 많지 않은 문항을 두고, 서술형이다 보니 답 쓰는 칸에 여유를 많이 두어 부담없이 풀어 보기에 좋을것 같습니다. 이번 겨울방학 이 문제집 한 권으로 서술형 수학문제에 익숙해지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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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과의례에 대해 바로알기
이렇게 깊은 뜻이! - 유물 속 생활 속 숨은 뜻 찾기 재미있게 제대로 시리즈
김은하 지음, 최미란 그림 / 길벗어린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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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렇게 깊은 뜻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 혼자 웃음을 지었다. 요즘 아이들은 모르겠지만 예전에 모 개그맨의 유행어 중에 "그렇게 깊은 뜻이~~~"라는게 생각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렇게 가볍게 웃으며 넘길 내용이 아니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서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삶에 대한 이야기와 그 속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들에 대해 풀어주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예전에 보았던 <나이살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저학년 쯤에 <나이살이>를 보고 조상들의 살아온 풍습에 대해 알아본후, 이 책을 보며 그 안에 담긴 깊은 뜻을 새기면 더욱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차례를 살펴보니 사람이 태어나 첫돌을 맞이하고, 어른이 되어 혼례를 치루고,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살다 꽃상여를 타고 떠날때까지를 담고 있다. 삶을 살아가는 가운데 조상들이 지켜왔던 여러가지 풍습에 숨겨진 의미들이 조금은 비과학적인 것도 있지만 정말 현명한 생각이라며 무릎을 쳐야하는 것들도 많다. 그에 이어 생활속의 장식물이나 그림 등에 담겨진 의미들에 대해 얘기하는것도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흥미롭다.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내가 어린시절만 해도 아기가 태어난 집에 금줄이 쳐져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다. 금줄은 <금지한다>는 의미로 사람도, 귀신도 출입을 할 수 없게 막는다는 뜻이다. 이는 귀신이 아기를 해치는 것을 막는다는 주술적 의미도 있겠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기에게 바깥사람과의 접촉을 막는 과학적인 의미도 담겨있다.



금줄에는 숯, 붉은고추, 종이, 솔잎 등을 끼우는데 그에 담긴 의미를 나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다. 그리고 또 하나 금줄에 쓰는 새끼줄은 보통의 것과 반대인 왼쪽으로 꼬아 만드는데, 특별한 것에 남다른 힘이 있다는 의미도 있지만 왼쪽 새끼줄은 꼬기가 힘들어 그만큼 정성이 들어간다는 의미도 있단다.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자라면 첫돌잔치를 한다. 예전에는 어린아기들이 병에 걸려 죽는 경우가 많았기에 첫돌을 지내며 한고비를 넘겼음을 축하하는 의미였다.



우리가 그냥 예쁘다고 입는 알록달록 돌복에도 부귀영화와 무병장수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고, 돌상에 올리는 음식 하나하나에도 아기의 건강을 비는 부모의 마음이 담겨있다.



일생에 가장 화려하게 꾸미는 혼례복에 담긴 의미, 회갑을 맞이하는 의미, 마지막 가는길의 화려한 꽃상여,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예의, 글자나 모양, 그림등에 담긴 의미 등 재미난 지식과 정보가 한가득이다. 이책은 이렇게 조상님네들의 생활과 풍습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의미를 다양한 이야기와 자료, 사진으로 쉽게 설명해 놓아 조목조목 나누어진 박물관을 관람하는 기분이다.



책 뒤의 부록 <숨은 뜻 한 눈에 보기>는 가나다 순으로 그림과 함께 나와있어 각각 상징하는 바를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찾아보기>도 있어 궁금한 사항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물을때 잘 몰랐던 것도 알게되었고, 박물관에 방문하기 전에 보고가면 아는만큼 보이는 것도 많지 않을까 생각되는 재미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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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0-12-16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지내시죠?
책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연말 되세요~^^

같은하늘 2010-12-17 12:51   좋아요 0 | URL
그러고보니 후애님이 좋아하실 스타일의 그림이네요.^^
그나저나 너무 오랜만이예요. 궁금해서 서재로~~ ==33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문화재 백과 한 권으로 보는 그림 백과
이광표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아이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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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집 큰아이는 학교에 입학하면서 부터 책 읽을 시간이 많지 않은게 속상한 아이다. 하지만 아이가 학년이 올라 가다보니 독서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학습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 주었으면 하는게 엄마의 바램이기도하다. 초등 2학년인 아이는 동화책이나 과학책은 즐겨 보는데 역사나 사회관련 책은 그다지 즐기지 않는다. 그래서 내년이면 3학년이 되는 아이가 새롭게 배우게될 사회과목을 생각하면 살짝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그러다 발견하게 된 책이 진선아이에서 나온 <한 권으로 보는 그림백과> 시리즈다. 이 책은 한국사를 시작으로 세계사, 한국지리, 직업, 명화, 문화재 순으로 계속 발간이 되고있다. 처음에는 한국사를 구입해서 보여줄까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시작부터 딱딱한 역사 이야기를 보여주면 아이에게 거부반응이 생길까봐 선택한 책이 문화재 백과였다. 문화재에는 옛날 사람들의 살아온 모습이나 정치, 문화가 고스란히 담겨있기에, 박물관이나 TV에서 한 번 쯤 본듯한 문화재를 통해 살짝 역사 이야기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닌가싶다.



아니나 다를까? 책 선택은 정말 탁월했다는 생각이다.^^
한반도에서 시작된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남북국 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를 거쳐 근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분화재를 분류하여 설명함으로 목차만 보아도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살펴보면 문자를 만들어 사용하기 이전의 시대로, 한반도에서 지금으로 부터 약 50만년 전에 시작된 구석기 시대를 시작으로 신석기 시대, 청동기 시대, 철기 시대로 구분하여 얘기해 준다. 이 부분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라고 할 수 있는 고조선이 청동기 시대에 탄생했다는 것도 알 수 있다.



선사시대는 문자가 없던 시대이기에 남아있는 유물을 통해 그 당시 삶을 알 수 있다. 구석기 시대에 사용한 도끼나 신석기 시대에 사용한 그릇을 보면서, 떠돌아 다니며 사냥을 하던 생활에서 정착하여 농사를 짓는 생활이 시작되었고, 패총에서 발견된 얼굴무늬 조개를 통해 예술의 탄생을 말하기도 한다. 청동기 시대로 넘어가면 금속을 사용한 도구를 통해 계급이 발생하고, 청동을 사용한 도구를 만들어 벼농사를 시작했다 한다. 책을 보다보니 마한,진한, 변한의 3한 시대도 살짝 얘기하는데, 예전에 국사를 배우면서 열심히 달달~~ 외우던 기억이 나기도 한다. ^^



삼국시대는 한반도에서 문화와 문명이 높은 수준으로 반전해 나가기 시작한 시대로, 고구려, 백제, 신라로 나누어 설명한다. 각 나라별로 지도나 재미난 그림을 통해 숨겨진 역사 이야기도 다루어 주어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내는데 한 몫을 하지 않을까 싶다.



나라별로 설명된 수도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보니 눈에 익은 풍납토성, 몽촌토성 이야기도 나오는데 이곳은 내가 어린시절 자란 곳이기에 더욱 눈여겨 보게된다. 삼국시대는 비약적인 발전을 했던 시대인 만큼 고분이나 그 곳에서 발견된 다양한 문화재, 벽화 등을 살펴 볼 수 있다. 특히나 눈에 띄는 것은 여러나라의 문화를 받아들여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어 내고 또 그것을 다른나라로 전하기도 한 백제의 유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무령왕릉 발굴시 12시간만에 마무리 지은 졸속 발굴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서는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고구려의 고분벽화, 백제의 무령왕릉, 신라의 화려한 금관, 반가사유상, 사찰에 함께하는 탑, 건축 양식에서 볼 수 있는 기와와 벽돌, 영토확장이나 주변국과의 관계를 설명하는 석비 등 다양한 문화재들이 사진과 함께 쉽게 설명되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볼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남북국 시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 까지 같은 형태로 국가의 시작이나 문화의 발전을 얘기하고, 다양한 문화재 사진과 설명이 곁들여 있다. 특히나 조선은 가장 최근의 이야기다보니 좀 더 자세하게 다루고 있는데,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경희궁, 덕수궁이나 왕릉에 대한 부분은 직접 방문하기 전에 한번씩 봐주고 가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듯 싶다.



대한 제국 부분에서는 쇄국과 개항의 격변기를 거치며 전리품으로 빼앗긴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가 많이 있다는 얘기에 울분을 토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근대문화재에서는 지금도 마음만 먹으면 가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어 기회가 될 때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나서 주어야 하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마지막에는 부록으로 <문화재 더 들여다 보기>를 두어 외국에 있는 우리 문화재, 일제의 문화재 약탈, 유네스코 인류 유산, 우리나라 국보 찾아보기 등 본문에서 다루지 않았던 부분들에 대한 설명이 덧붙여 있어 안타까움과 자랑스러운 마음이 교차되기도 했다. 특히나 2년 전에 불타 없어진 국보 제1호를 시작으로 국보의 시대와 현재 있는 장소를 알려주는 목차를 보니 앞으로 어딘가를 방문하기 전에는 꼭 한번 짚어보고 가야 할 것 같다.



이 책은 자랑스런 우리 문화재를 통해 역사와 전통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그림과 함께 책 한권으로 살펴 볼 수 있어 다소 고가인 책 값이 전혀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 아이들에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역사나 문화 이야기를 한번 훓어 보기에 딱 좋은 책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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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철나무꾼 2010-12-08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국사,세계사가 엄청 약해...
본격적으로 공부해 볼 요량으로 서점가서 이책 저책 뒤적이다 이 책 발견했는데,
참 괜찮았어요.

흠,초3용이라니까 좀 겸연쩍기도 하지만,암튼 이 책 좋잖아요?^^

같은하늘 2010-12-08 01:4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초3용 절대 아니고 초등 중고학년용~~~
저 같이 약한 사람은 어른도 가능~~~
뭐~~ 애들 책에도 배울점이 많으니까요.ㅎㅎ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우주 한 바퀴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15
박영수 지음, 노기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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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아이들은 남자아이라 그런지 어려서부터 과학과 관련된 책을 즐겨 보고 있다. 특히나 큰 아이는 우리가 쉽게 가 볼 수 없는 곳이라는 생각 때문인지 우주에도 관심이 많다. 우주가 뭔지도 잘 모르지 않을까 싶을 나이이던 2008년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TV 방송에 나올때 마다 유심히 바라보던 모습이 생각난다. 그리고 2009년, 2010년 나로호가 발사 될 때마다 만사를 제쳐놓고 TV앞에 앉았지만, 실패라는 소식을 들으며 아쉬워 하곤 했다. 아마도 나로호의 3차 발사가 진행될 때면 TV 앞에 또다시 눈 동그랗게 뜨고 앉아있지 않을까 싶다. ^^

그만큼 우주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의 대상이기도 하지만 쉽게 근접할 수 없는 미지의 세계이기도 하다. 그런 우주를 지도 없이 떠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지도는 우리에게 바른 길을 알려주고 틀린 길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물건이다. 그런데, 지도 없이 떠난다면 안그래도 무궁무진한 우주의 신비한 비밀들을 많이 알게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본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우주 한 바퀴>는 우주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을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펼쳐준다.

아이들에게 조금은 딱딱하고 어려울 수도 있는 우주에 관한 지식을 전달하는데, 좀더 쉽게 접근 할 수 있도록 101일 동안 여행하듯이 한가지씩 얘기해 준다. 이야기의 시작은 옛날 이야기나 전설, 신화 등으로 시작해서 아이들이 궁금해 할 수 있을 만한 질문을 던지며 답을 알려주는 형식이다. 덕분에 우주에 관한 지식과 함께 나라별 문화나 역사에 대해서도 살짝 엿볼 수 있다. 별똥별은 왜 지구로 떨어질까, 북두칠성을 왜 신성하게 여길까, UFO는 정말 외계인의 비행체일까, 외계인도 똥을 쌀까 등 호기심을 유발하는 질문형식의 제목들이 눈길을 끈다. 덕분에 어떤 한가지를 자세하게 알 수는 없어도 우주에 대한 방대한 지식을 훑어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크게 6장으로 구성되어 별과 별자리에 관한 이야기, UFO와 외계인에 관한 이야기, 태양과 행성에 관한 이야기, 달에 대한 이야기, 지구의 숨겨진 이야기, 우주에 관한 기타 궁금증으로 마무리 된다. 각 장마다 소재에 따라 한,두장으로 꾸며진 이야기와 지식이 담겨 있어 책을 다 본 후에라도 궁금한 사항이 생길때마다 찾아 보아도 좋을 듯 싶다. 글밥이 적은 편은 아니나 소재당 장수가 한,두장이고 그와 관련된 그림도 자세히 나와 책읽기를 좋아하거나 우주에 관심이 많은 저학년도 읽어 볼 수 있을것 같다.

한가지 궁금한 점은 한 소재당 이틀씩을 할당했지만 이틀에 걸쳐 읽을 거리가 아닌데 왜 101일 간이라는 제목을 사용했을까 하는 것이다.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이 시리즈로 나와있던데, 다른 책도 그런건지 한번 봐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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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시작해! -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실천
재키 베일리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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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젼을 켜면 연일 보도되는 지구의 환경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고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듯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지진과 함께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지난 봄에는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유럽에 항공대란이 있었으며, 어쩌면 유럽 화산폭발 10배의 위력으로 백두산이 폭발 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볼 때면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급속도로 상승함으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도 녹아 내리고 있다. 그 옛날 대멸종이라 불리는 사건들은 자연적인 기후변화로 일어났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모두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면서 생겨난 인위적인 결과물이라는게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책을 펼치면 첫 페이지에 우리가 사는 지구를 구명보트에 비유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리에게 모든것을 제공해주던 구명보트에 물이 새는 곳들이 생겨 가라앉게 생겼다는 비유는 정말 적절한 표현같아 보인다. 어딘가로 가져가 고쳐달라고 할 수 없도록 설계 되었기에, 우리가 지금처럼 살면서 고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책에서는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지구환경을 어떻게 망가뜨려 왔는지 낱낱이 알려주고 있어 마음 한켠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대기권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온실기체 덕분에 우리는 적절한 온도의 지구에서 살아왔지만, 온실기체가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의 기후가 바뀌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다량의 화셕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듦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 소를 많이 키움으로 발생되는 메테인 등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온실기체를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데 이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 퀴즈도 나와있어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한정한 재생 에너지자원인 태양, 물, 바람, 지열 등을 사용한 대체에너지의 개발도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목재를 제공해주고, 땅을 튼튼하게 하는 나무심기도 중요하다. 지구에 사는 인구가 너무 많은것도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고, 부자인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격차가 심해서 발생된 문제도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실천해야할 여러가지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물을 아끼는 방법이나, 공정무역 물품을 이용해야하는 이유,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 등이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같다. 그 중에서도 3R이 눈에 띄는데, 이는 줄이기(Reduce),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로 이것만 실천되어도 낭비를 줄일 수 있겠다.



책을 보다보면 페이지 마다 한쪽 구석에 <녹색실천>이라며 우리가 평상시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지구살리기 방법이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다섯가지를 얘기하는데, 이것만 지킬 수 있어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너무 편리하게 살아 왔기에 실천 하다보면 조금은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이로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알고만 있는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참고할 수 있는 웹 사이트들을 나열해 주었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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