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시작해! - 지구를 살리는 녹색 실천
재키 베일리 지음, 이소영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텔레비젼을 켜면 연일 보도되는 지구의 환경문제는 그만큼 심각하다고 우리에게 경종을 울려주는 듯하다. 지난달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지진과 함께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지난 봄에는 아이슬란드의 화산폭발로 유럽에 항공대란이 있었으며, 어쩌면 유럽 화산폭발 10배의 위력으로 백두산이 폭발 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볼 때면 걱정이 되는게 사실이다. 지난 100년 동안 지구의 기온이 급속도로 상승함으로, 남극과 북극의 빙하도 녹아 내리고 있다. 그 옛날 대멸종이라 불리는 사건들은 자연적인 기후변화로 일어났다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모두 사람들이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면서 생겨난 인위적인 결과물이라는게 문제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지구온난화를 늦출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이유가 되기도 한다.

책을 펼치면 첫 페이지에 우리가 사는 지구를 구명보트에 비유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우리에게 모든것을 제공해주던 구명보트에 물이 새는 곳들이 생겨 가라앉게 생겼다는 비유는 정말 적절한 표현같아 보인다. 어딘가로 가져가 고쳐달라고 할 수 없도록 설계 되었기에, 우리가 지금처럼 살면서 고쳐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방법으로 실천하는게 중요하다.



그래서일까? 책에서는 사람들이 살아오면서 지구환경을 어떻게 망가뜨려 왔는지 낱낱이 알려주고 있어 마음 한켠에 묵직함이 느껴진다. 대기권에 존재하는 극소량의 온실기체 덕분에 우리는 적절한 온도의 지구에서 살아왔지만, 온실기체가 늘어나면서 지구온난화로 인해 세계의 기후가 바뀌고 있다. 산업혁명으로 다량의 화셕연료를 태워 에너지를 만듦으로 이산화탄소가 배출되고, 고기와 우유를 얻기 위해 소를 많이 키움으로 발생되는 메테인 등도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 시키고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온실기체를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데 이를 측정해 볼 수 있는 탄소발자국 퀴즈도 나와있어 일상을 되돌아 볼 수 있다. 



그래도 다행인것은 우리의 노력에 따라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무한정한 재생 에너지자원인 태양, 물, 바람, 지열 등을 사용한 대체에너지의 개발도 필요하고, 사람들에게 다양한 먹거리와 목재를 제공해주고, 땅을 튼튼하게 하는 나무심기도 중요하다. 지구에 사는 인구가 너무 많은것도 문제라고 얘기하고 있고, 부자인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격차가 심해서 발생된 문제도 심각하다.



개인적으로 실천해야할 여러가지 방법도 알려주고 있다. 물을 아끼는 방법이나, 공정무역 물품을 이용해야하는 이유, 쓰레기를 줄여야 하는 이유 등이 그림이나 도표와 함께 설명되어 있어 아이들의 이해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것같다. 그 중에서도 3R이 눈에 띄는데, 이는 줄이기(Reduce), 재사용하기(Reuse), 재활용하기(Recycle)로 이것만 실천되어도 낭비를 줄일 수 있겠다.



책을 보다보면 페이지 마다 한쪽 구석에 <녹색실천>이라며 우리가 평상시 쉽게 실천해 볼 수 있는 지구살리기 방법이 나와있다. 그 중에서도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다섯가지를 얘기하는데, 이것만 지킬 수 있어도 변화를 가져오는데 큰 기여를 할 수 있다. 우리가 너무 편리하게 살아 왔기에 실천 하다보면 조금은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이로인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알고만 있는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바로 실천해야 하는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책의 마지막에는 환경문제와 관련하여 참고할 수 있는 웹 사이트들을 나열해 주었다. 좀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할 때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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