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나  울 남편은 싸이에 익숙치가 않다..

그런데 요즘은 음식을 앞에 두면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예의라도 되듯...아까도 어느 커플이 음식이 나오자 여자는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고 남자는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는것이다..

이런 사진 본 기억이 있으시죠?

그거 보면서 울남편이랑 참 먹는게 저래 힘들어서야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생긴지 좀 오래 되었는데 한번도 안가본 뚝배기 스파게티집...

오랫만에 난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울 남편은 해물 가스오부시 스파게티를 시켜서 먹었다..    왜케 맛난것인지... 아마도 여기다 무슨 약을 넣은거 아닐까?  6천원, 7천원 이었는데 양도 제법 많고 깔끔하니 입맛이 돈다... 큼직한 토마토도 더글더글하게 들어있다.

세수대야냉면이 먹고 싶었는데 울 남편이 자기는 서양식이 좋단다. 정말 나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난 편안하게 앉아서 먹는게 좋은데 울 남편은 가끔한 테이블에 꽃 꽂아두고 먹는게 좋다니... 험난하다...

밥하기 싫을때 이렇게 외식을 하면 좋은데 시어머니의 태클이.... 그래서 오늘은 이발하러 가면서 먹고 온것이다... 우리가 몰래 먹고 온걸 모르는 시엄니 ...감자를 한소쿠리 쪄서 올려다 놓으셨다..

아 찔린다 ...하지만 잔소리 듣는것 보다 이렇게 몰래 먹는게 속이 편하니 어쩐다...

그래서 아들은 결혼하면 뺏기는 기분이 든다는게 맞는것 같다.....

 

다들 저녁은 맛있게 드신거죠?  ㅎㅎ 전 이제 그여름의 태풍(제목이 맞던가??) 하고 온니유 보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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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7-09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도요^^

실비 2005-07-09 2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좀있다가 온리유 보러 가야겠어요.ㅎㅎ

세실 2005-07-09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스파게티 좋아해요~~
우린 저녁으로 이마트 식당에서 규환이는 해피밀, 보림이는 어린이짜장면세트, 신랑이랑 저랑은 양푼비빔밥 먹고 왔어요~~~
호~ 온니유가 재밌나봐요~

클리오 2005-07-0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남자분이 양식 좋아하는거 보기 힘들던데.. 저도 오늘 스파게티 너무 먹고 싶었는데 맛난 곳으로 가기가 힘들었어요. 엉엉~ 근데 시어머니랑 같이 산다고, 외식까지 눈치봐야 된다면 정말 저는 절대로 같이 못살겠어요.....

perky 2005-07-10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시어머니 몰래하는 남편과의 데이트도 필요할 것 같아요. 잘 하셨어요. ^^

인터라겐 2005-07-10 12: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울효주님.. 지금부터 많이 드세요.. 가끔 새로운것에 대한 도전도 괜찮잖아요..
차우차우님.. 그런데 참 많이 찔립니다... 그냥 나가서 드시지요 할때 그러마 하시면 좋을텐데.... 그게 안되니...
클리오님.. 저희 남편이 좀 별나지요...ㅎㅎ 가능하면 떨어져서 사시면서 잘 해드리는게 더 좋아요 ^^
세실님.. 전 양푼비빔밥이 더 좋아요...
실비님.. 온리유 재밌어요... 조현재가 싫었었는데 이거 보면서 좋아질려구 한답니다..
물만두님은 일요일 아침 즐거우시죠?

merryticket 2005-07-10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파게티를 뚝배기에 주남유?

인터라겐 2005-07-10 2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올리브님 스파게티 담아 내는 그릇이 옹기같은 넓적한 항아리 뚜껑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가스오부시 넣은 스파게티가 정말 입맛돋구게 맛있었어요... 그릇도 한몫한것 같아요.. 서양요리에 한국식 그릇이니... 다음에 가면 사진 찍어 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