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나나 울 남편은 싸이에 익숙치가 않다..
그런데 요즘은 음식을 앞에 두면 사진을 다 찍을때까지 기다려 주는게 예의라도 되듯...아까도 어느 커플이 음식이 나오자 여자는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있고 남자는 여러 각도로 사진을 찍는것이다..
이런 사진 본 기억이 있으시죠?
그거 보면서 울남편이랑 참 먹는게 저래 힘들어서야 하면서 고개를 절레절레....
생긴지 좀 오래 되었는데 한번도 안가본 뚝배기 스파게티집...
오랫만에 난 치즈오븐스파게티를 울 남편은 해물 가스오부시 스파게티를 시켜서 먹었다.. 왜케 맛난것인지... 아마도 여기다 무슨 약을 넣은거 아닐까? 6천원, 7천원 이었는데 양도 제법 많고 깔끔하니 입맛이 돈다... 큼직한 토마토도 더글더글하게 들어있다.
세수대야냉면이 먹고 싶었는데 울 남편이 자기는 서양식이 좋단다. 정말 나랑 달라도 너무 다르다.. 난 편안하게 앉아서 먹는게 좋은데 울 남편은 가끔한 테이블에 꽃 꽂아두고 먹는게 좋다니... 험난하다...
밥하기 싫을때 이렇게 외식을 하면 좋은데 시어머니의 태클이.... 그래서 오늘은 이발하러 가면서 먹고 온것이다... 우리가 몰래 먹고 온걸 모르는 시엄니 ...감자를 한소쿠리 쪄서 올려다 놓으셨다..
아 찔린다 ...하지만 잔소리 듣는것 보다 이렇게 몰래 먹는게 속이 편하니 어쩐다...
그래서 아들은 결혼하면 뺏기는 기분이 든다는게 맞는것 같다.....
다들 저녁은 맛있게 드신거죠? ㅎㅎ 전 이제 그여름의 태풍(제목이 맞던가??) 하고 온니유 보러 가야겠습니다...
그럼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