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휴가에 들어간 친구.. 조금전 전화를 받았다..
나 오늘 새벽에 아들 낳았다..
이런.. 예정일이 10일이라서 내일 만나 삼겹살 사주기로 했는데 어찌 그리 아들내미가 착한가...삼겹살 사줄 돈 굳으라고 미리 나왔나 보다.. 자쓱.. 넌 앞으로 내가 이뻐할꼬야..
첫째도 그다지 힘 안들이고 순풍낳더니만 둘째도 역시 순풍이다.. 이거 얼마나 큰 복일까?
울언니도 아이 셋을 낳으면서 그것도 우량아를 낳으면서도 큰 산고없이 낳아서 아이 낳은게 체질이라고 했는데..
둘째는 첫째랑 느낌이 많이 다른데 기대도 안한단다.. (음 부리님 보다 더한 작은눈을 가진 신랑탓에 ...) 자길 닮아서 나오면 부리부리한 눈이 매력적일텐데 어찌 남편을 닮아 나오는지 속상하단다.
내심 딸을 기대했는데 친구들 말이 견적안나오면 어쩌겠냐고 해서 얼른 포기를 했던 내친구..
아들만 둘을 키우려면 허리 꽤나 휘겠지만 그래도 동성으로 키우면 형제애도 있고 좋다고 하니 큰 걱정말라고 얘길 해주었다.
사무실에서 가까운 호산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내일쯤 병원에 가봐야 겠다.
첫애때는 우유병을 잔뜩 사가지고 갔는데 이번엔 기저귀를 잔뜩 사가야 하나???
꽃은 사오지 말란다.. 실제로 아이키우는데 도움이 되는것으로 하라니 더 부담된다...
친구야.. 수고했다.. 이쁘게 잘키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