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엄마네 들리니 낯선 신발이 하나 있다.
아빠가 조카 신발을 사왔는데 맞지 않아서 바꾸러 갔는데 사이즈가 없다고...그런데 그집은 현금으로 환불이 안되는 집이었다.
그리하여 울 아빠가 큰맘먹고(?) 엄마 신으라고 신발을 사오셨다..

ㅎㅎ 그런데 왜 이렇게 이뻐보이는걸까? 밑창이 생고무로 된 아주 편해 보이는 단화...
엄마 이거 신을꺼야를 물어보는 내게 신고싶냐?
응...
언니는 옆에서 할머니 신발같아...신지마 그런다.
헉 그런데 하지 말라고 하니깐 왜 더 신고 싶은걸까?
벗었다 신었다를 반복하는 내게 엄마가 그럼 가져가서 신다가 신기 싫으면 가져와.
그래서 냉큼 들고왔다.
새 신발이라 기분 좋게 신고 왔는데 삼실동상도 한마디 거든다...고무신같다구...
나만 좋으면 되지 뭐 이러면서 한편으론 찜찜하다..
혹시 아빠가 사온걸 딸한테 홀라당 넘겨줬다고 서운해 하시는건 아닐까? 아 딸은 도둑이다.
왜 엄마가 가지고 있는거 다 뺏어 먹고 싶은건지...
나중에 나같은 딸 낳을까봐 겁난다..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