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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의 기적 - 죽음과 삶의 최전선, 그 뜨거운 감동스토리
캐릴 스턴 지음, 정윤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신자유주의는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들을 위한 잔치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아프리카,남아시아,남아메리카의 개발도상국에 있는 나라들은 하루 1달러로 되지 않은 수입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더욱 놀라운 것은 코흘리개 소년.소녀들이 부모의 경제적 무능력으로 3D업종의 공장 등으로 내몰리면서 인간이하의 대우 및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식량 부족,기아,질병,결핍,(끊이지 않는)내전 등으로 아무 걱정 없이 자라나야 할 어린이들이 국가와 사회로부터의 무관심과 방치에 의해 삶과 죽음의 경계선상에서 고통과 절규,상처로 얼룩진 가녀린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식량 부족,기아,질병,내전,결핍 등으로 하루만에도 19,000여 명의 어린이들이 죽어 가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하에서 반인종주의연맹 최고운영책임자 및 유니세프 국제 사무소 및 5개 지역 사무소 총책임자를 역임했던 캐릴 스턴저자는 세계의 아이들을 살리고 평등과 인권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그녀가 인권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나라들을 탐방하면서 그곳의 어린이들이 어떠한 상황에 놓여 있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생생하게 리포트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뿔이라고 하는 에디오피아,케냐를 비롯하여 모잠비크,수단,시에라리온 그리고 방글라데시 및 브라질 아마존,페루 원주민,아이티 강진사태 등의 실상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다.이미 어느 정도는 이러한 나라들의 경제적 상황과 기후,질병,결핍(HIV Human Immunodeficiency Virus 인간 면역결핍증 바이러스)라는 악조건에 놓여 있고 어린이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죽음을 코 앞에 두고 있어도 부모,사회,나라가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매우 안타깝기만 하다.유엔 유니세프에서는 굶주리고 질병과 결핍에 의해 시달리는 개발도상국에 식량과 의료기구 등을 지원해 주고 있지만 실제적으로 혜택을 받는 이들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사람답게 살아 가는 것이 인류의 최고 행복이 아닐까 싶은데 개발도상국들의 어린이들은 문명의 혜택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살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적극적이고 실천적인 원조와 구호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20대 기아국가 중 가장 극심한 기아국인 모잠비크,아랍 중심 정권과 기독교인과 정령주의자 사이에서 빚은 수단 내전,파상풍이 창궐하는 시에라리온,브라질 아마존 유역의 토착 부족민들의 HIV 증후군 증가,투렛증후군(불수의적인 움직임과 소리를 반복하는 신경정신성 질환)을 앓고 있는 페루,아이티 강진 발생후 전세계가 보여 준 구호물자와 복구 비용,하루 1달러도 못되는 수입으로 빈곤선에 놓여 있는 방글라데시의 현지를 잘 들려 주고 있다.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캐린 스턴저자의 자제 및 뜻있는 이들의 자제들을 직접 아프리카 오지 현장을 탐방케 했다는 점이다.기후,풍토병 등 위험요소도 많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무엇이 벌어지고 있는지,왜 인간은 불평등과 비인권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보여 줌으로써 교육적인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누구나 지금까지의 경험과 교육 그리고 관습이라는 틀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다.전통이 가진 힘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절대 잊으면 안 된다는 점은 알고 있다.<지붕 위의 바이올린>의 남자 주인공처럼,우리는 타인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이해하고 존중해야 한다.우리는 많은 질문을 하고,상대의 대답을 귀담아듣고,그런 배움을 통해 해답을 이끌어내는 것에 더욱 익숙해져야 한다. - 본문 -
이렇게 개발도상국에는 기후,기아,질병,내전,결핍 등의 악조건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으며 어린이의 고귀한 생명이 빛을 보지 못한 채 수없이 죽어 가고 있다.인권과 평등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명제를 잊지 않고 그들에게 구호와 따뜻한 손길을 끊임없이 펼쳐야 한다고 생각한다.무능력한 개발도상국의 지도자들에겐 대화와 소통을 통해 개선을 하도록 깨달음을 주어야 한다.어린이는 죄가 없기에 이들을 실질적으로 구조하고 문명과 교육의 혜택을 받으면서 삶다운 삶을 이어가기를 바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