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한번은 독일을 만나라 - 독일의 문화, 역사, 그리고 삶의 기록들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박성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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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를 배웠던 인연과 역사, 문화, 인물들에 대한 관심이 이 도서를 찾게 되었다. 소박함과 검소함 위에 질주하는 독일인의 성정이 깊다는 인상과, 네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작가의 경험과 현지의 역사, 문화, 인물들에 대한 소개가 주를 이룬다. 여행체험담 정도로 인문학적 깊이는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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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렌체, 시간에 잠기다 - 한 인문주의자의 피렌체 역사.문화 기행 깊은 여행 시리즈 2
고형욱 지음 / 사월의책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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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문화, 예술의 도시 피렌체에 담긴 이야기는 전통과 미학을 중시하는 이탈리아 문화의 정수라 아니할 수가 없다. 르네상스의 시작부터 완성까지의 보물이 담긴 우피치, 피렌체의 민낯을 그대보 보여주는 궁전, 광장, 미술관, 강가, 도시, 시장에 이르기까지 언젠가 가서 확인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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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한번은 스페인을 만나라 - 뜨겁고 깊은 스페인 예술 기행 일생에 한번은 시리즈
최도성 지음 / 21세기북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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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보유 세계 제1이라는 스페인의 여정을 네 개의 지역으로 나뉘어 사실과 생각을 잘 풀어 냈다. 카스티야, 안달루시아, 카탈루냐, 바스크라는 지역을 역사, 풍습, 풍정 등으로 현장감 있게 들려 주었다. 다만 포트투갈과 연접한 지역들에 대한 소개 및 안내도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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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차여행 - 청춘의 낭만 싣고 달리는 일본기차여행 완벽 가이드!
인페인터글로벌 지음 / 꿈의지도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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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차여행은 타 교통수단과는 색다른 느낌을 안겨 준다.넉넉하고 고즈넉한 산촌을 달리기도 하고 드넓게 펼쳐진 해안가를 누비는 낭만과 설렘이 교차한다.국내 기차여행의 낭만과 설렘이 가득찼던 추억은 이제 빛바랜 추억의 앨범이 되었다.초등학교 시절 난생 처음 용산행 밤열차를 타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떠나던 때의 추억,대학 졸업기념으로 동창들과 목포행 열차에 몸을 실었던 기억 그리고 군제대 후 나 홀로 부산행 열차에 동해선을 타고 강릉을 달리던 추억 등이 생생하다.빠르고 편하게 달리는 기차여행보다는 각 열차마다 정차하고 차분히 풍경을 관조하면서 누군가와 알콩달콩한 얘기를 나누는 시간 만큼 마음의 활력소가 되어 주는 것은 드물 것이다.

 

 

 대학 졸업 후 일본 여행을 하게 되었다.마음 먹고 일본 기차여행을 하고자 했기에 시간과 경제적 여력,가고자 하는 곳을 골라 기차여행을 하게 되었다.주로 교토를 거점으로 기차여행을 떠났는데,단거리는 전차,장거리는 보통열차 내지 쾌속열차를 체험했다.인상에 남는 것은 간선과 지선이 너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다.목적지를 정확하게 정해 놓지 않는다면 '미아'가 될 수도 있을 정도로 기차역은 복잡하기만 하다.반면 한적한 시골은 인적이 끊어진 폐허와 같이 적막하기만 했다.내게 일본 기차여행은 다시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이 강렬하다.일본어도 가능하고 역사,문화에 대한 관심과 (지적)호기심이 상승작용하기에 더 나이 먹기 전에 체험하고 싶은 것이 일본 기차여행이다.

 

 

 나는 대학 졸업 후 일본인 친구가 안내해 준 일본인 처가로 가는 길은 보통열차여행이었다.역마다 정차하고 승객은 주로 노인들이었다.힘이 없어 지팡이를 짚고 오르고 내리는 노인들,어쩌다 시골여행을 떠나는 듯한 가족 여행,뭔가 궁금해서 물어보면 조용하고 친절한 목소리로 대답해 주던 어느 일본인,그리고 일본인 친구 처가가 있는 기차역에 하차하여 도보로 10분 정도를 운동 삼아 걸어 처가댁에 당도했다.친구는 한국인 친구를 데리고 온다고 미리 얘기했는지 '가려운 곳에 손이 닿을 정도'의 융숭한 대접을 받았다.시원한 맥주와 해물,소고기,양파,옥수수를 안주 삼아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밤이 깊도록 파티가 흘러갔다.당시엔 일본어 실력이 짧아서 아는 것은 즉답으로 대꾸하고 애매한 것은 감(感)으로 대답한다든지 했다.일본식 가정집에 초대받아 1박을 체험했던 것이 내 삶에 오랜 추억이 되었다.또 하나 신혼 여행은 일부러 일본을 선택했다.기차여행에 대한 미련과 낭만이 남았기 때문이었다.신오사카 국제공항에서 모노레일을 타고 오사카 역에 하차하여 다시 나고야행 기차를 탔다.나고야에서 1박하고 다음 날 중부선을 타고 나가노현 시모스와역(일본인 친구가 오라고 해서)행을 탔다.그리고 친구가 자동차로 우에다역까지 환송해 주었다.우에다역에서 도쿄 우에노행 열차를 타고 마지막 신혼여행을 장식했다.도쿄탑,황거 앞의 니쥬바시,센소우지,지인 만나기 등을 마음껏 누렸다.일본 기차여행을 하면서 즐거웠던 추억 가운데 하나는 때가 되어 식당을 찾지 않아도 기차역에 정성스레 포장되어 있는 다양한 에키벤(기차역에 파는 도시락)을 만날 수가 있다.한국인으로선 국물이 없는게 흠이지만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그리고 기억에 가물가물할 정도로 일본여행을 한 지가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일본은 37만㎢ 정도의 면적으로 한반도의 약 1.5배이다.그런데 철도분포는 세계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로 잘 발달되었다.문자 그대로 거미줄과 같이 또는 실핏줄처럼 얽히고 설켜 있다.주로 JR과 사철이 일본 철도의 양대산맥이다.장거리를 뛰는 JR과 통학.통근을 주로 하는 사철(시테츠)가 있다.JR은 지역에 따라 JR홋카이도.JR센트럴.JR이스트.JR웨스트.JR시코쿠.JR큐슈 등 6개 회사가 운영하고 있다.고속철도인 신칸센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최고의 철도 기업이다.반면 사철은 처음부터 민간 기업에 의해 설립되었거나,또는 JR에서 민간 기업에 이관한 경우이다.앞서 얘기했듯 사철은 통근.통학열차로 쓰임이 활발하다.JR 못지않은 자본 규모와 노선을 보유하고 있는 사철도 있다.아직 이용을 해보지 않았는데 긴키 닛폰 철도,도부 철도,나고야 철도가 있고 버스 회사 및 백화점 등을 소유한 대기업이기도 한다.

 

 

 일본 여행을 하다 보면 높은 물가로 인해 경비를 절약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특히 교통비가 만만치가 않다.현재 엔화 대비 한화의 비율(1:10정도)로 볼 때 기본 전철비는 200엔(한화 2,000원 정도)이고 기본 구간을 초과하면 거리에 비례하여 추가 운임을 내야 한다.그래서 일본 여행을 하는 외국인의 입장에선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는 레일패스권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JR패스 전국구와 지역구가 있다고 한다.JR패스라고 하면 외국인 전용 티켓이므로,한국 내 지정된 구입처를 통해 교환권을 구입한 후 현지에서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JR패스 교환 시엔 여권을 제시해야 하고,교환권은 구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JR패스의 실물 티켓으로 교환해야 한다.패스 교환 시 교부받은 날부터 1개월 이내에 개시 일자를 지정해야 한다.JR패스 종류,적용 범위 등을 잘 따져 보아야 한다.나아가 JR패스를 완벽하게 활용하기 위한 팁(지정석권,관광열차,무료 침대열차 등)도 숙지하여 요긴해야 사용하면 좋을 듯하다.열차 스케쥴은(grace.hyperdia.com)에서 검색하면 된다.

 

 

 일본 기차여행을 떠나기 위해서는 여정과 예산에 맞게 경비를 짜야 한다.항공권,레일 패스,숙박비,시내 교통비,식비,관광지 입장료 등을 염두에 두고 떠나는 것이 좋다.현지에서 대부분 카드 사용이 가능하나 작은 식당,가게,택시,식비,시내교통비,관광지 입장료 등은 현금(엔화 현찰)만 받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시내 교통비의 경우에는 IC카드를 충전해 사용하면 된다.JR의 5개 카드와 사철의 5개 카드가 서로 호환(互換)되므로 입국 공항과 인접 지하철 자동판매기,역의 발권기,편의점에서 구입하면 된다.그리고 본격적으로 일본 어느 지역으로 갈 것인가가 결정되면 해당 공항으로 입국한 후 열차여행에 돌입하면 된다.유가하락과 항공사의 치열한 가격경쟁으로 저가항공을 잘 활용하면 금전적인 면에서 부담을 덜 수가 있다.

 

 

 

 이 도서는 일본의 JR과 사철,레일패스,청춘18티켓,기차 여행 예산 짜기,일본 입국,일본 열차 탑승,역 시설 100% 활용법,시내 대중교통 활용법,열차 도시락,일본 기차 여행 버킷 리스트 등을 순차별로 소개하고 있다.가장 핵심인 지역별 일본 기차 여행 가이드는 현장감을 한층 높여 주고 있어 일본으로 기차여행을 떠나는 이들에게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열차,관광열차,공항에서 기차역으로 이동법,역과 역 간의 이동법,역에서 공항으로 가는 법 등을 싣고 있다.지역의 특성,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놀기,식사 장소,교통수단,숙박업소 및 요금 등을 구체적으로 알려 주고 있다.홋카이도,혼슈,시코쿠,규슈의 기차여행이 입체적으로 발달하고,경비를 절약하는 법을 알고 간다면 기차여행의 묘미와 삶의 충전을 듬뿍 담아낼 것이다.일본 기차여행을 떠나기 전에 목적지 주변의 역사,문화,풍물,테마 등에 대한 사전지식이 있다면 단순한 여행이 아닌 오래도록 마음 속에 남는 추억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현대와 근대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일본의 풍토를 기차여행으로 몸과 마음을 위무해 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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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쯤은 꼭 가봐야 할 한국의 전망대 여행 - 국내 최초의 전망대 여행 가이드북
김병훈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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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아래 펼쳐지고 또는 시계(視界)에 넉넉하게 들어오는 전망대(展望臺)는 오르기가 약간 숨이 찰 뿐이지 전망대에 발을 콕 찍는 순간은 이미 내 세상이 되고 만다.산을 좋아하여 등산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은 왜 산이 좋은지를 마음으로 이미 터득했을 것이다.나는 왜 산이 좋냐고 누가 묻는다면 '단 며칠이라도 마음의 온갖 정념과 시름이 씻겨져 내려가기에 좋다'고 말하련다.나이가 들면서 건강 관리,취미 생활로 산을 오르고 산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은 한국인의 건강지수가 점점 좋아진다는 반증이 아닐런지.

 

 내가 태어나 자라나던 산골은 전.후,.좌.우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동네와 논과 밭이 산과 산 사이에 파묻혀 있어 분지(盆地)꼴을 띄우고 있다.이렇게 산으로 둘러싸인 산자락에서 자라났으니 산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연이 많다.사계를 가리지 않고 산으로 들로 놀러 뛰어 다니던 모습은 마치 고삐 풀린 망아지와 같았다.어느 겨울날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산명은 미상)에 오르니 발아래 펼쳐지는 동네 모습이 올망졸망하기 그지 없었다.동네 집들이 조각난 퍼즐 모양과 같이 듬성듬성 산재되어 있고,길을 걷는 사람들의 움직임은 먹이를 찾아 움직이는 개미와 같았다.유유자적하기도 하고 바쁘게 어디론가 움직이는 모습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은 아니었을까.특히 인상에 남는 것은 산 정상에서 10㎞ 이상 떨어진 전주 시가의 모습이 아련하게 포착되었다는 점이다.그때의 마음은 설렘과 동경으로 가득했다.지금은 고향을 떠나 객지에서 살아가고 있기에 당시의 기억은 타임머신을 타고 마음으로 그려야만 한다.,

 

 작년 이맘때 나는 심장 혈관질환으로 대수술을 받고 퇴원했지만 지금도 병원에 정기 검진을 받으러 다닌다.동시에 많이 걷고 많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의사의 조언에 따라 석식후 으레 산책(3,40분 정도)을 하고 있다.기온이 뚝 떨어지고 겨울이 멀지 않았음에도 산책을 다녀오면 등에는 땀이 이슬과 같이 배여 있고,얼굴은 붉게 상기된다.마찬가지로 거주하는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심학산(尋鶴山)이 있다.노경실 작가의 『심학산 아이들』을 읽으면서 심학산 둘레를 가끔 식구들과 놀러 가기도 하고 심학산 전망대(194m)까지 산타기를 하기도 한다.알게 모르게 심학산을 찾아 오르락 내리락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심학산에 자주는 가보지 않았지만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은 자신과의 싸움,인내,그리고 동경과 기대감이다.심학산 전망대에 발을 내딛고 동서남북을 조망하면 마음의 정념과 시름이 저절로 씻겨 내려간다.아스라하게 보이는 북한 개성과 통일전망대,한강 하구,자유로,파주 신도시와 고양시가 파노라마처럼 흘러간다.장관(莊觀)이다!

 

 여행 관련 서적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가운데,이번 전망대여행 서적은 김병훈 작가가 기울인 심혈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전국 6개 권역으로 묶어 전망대여행을 안내하고 있다.수도권,강원권,충청권,호남권,영남권,제주권을 안내하고 있다.나즈막한 야산과 같은 오름도 있고 고산도 있다.또한 여성의 품과 같이 아늑한 전망대가 있는가 하면,터프가이와 같이 야성적인 전망대도 있다.그런데 전망대도 이제는 굳이 발품을 팔아 고생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교통시설이 발달되어 있다.남녀노소 모두 전망대를 즐길 수 있도록 전망대 발치 아래까지 자동차가 갈 수가 있다.전망대까지는 걷든 곤도라를 타고 가든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개인적으로 전망대여행이 산을 타고 땀을 흘리면서 정상에 오르는 등산과 견주어 보면 약간은 고생한 보람에 대한 묘미가 없어 좀 아쉽다는 생각은 든다.

 

 땅이 좁고 산이 많은 국토 덕분인지 한국은 전망대 복(福)이 많은 나라이다.6개 권역의 전망대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 가까운 곳부터 전망대여행을 계획해 보면 어떨까.나는 수도권인 경기 북서부에 거주하고 있으니 서울,경기지역을 하나 둘씩 여행을 떠나려 한다.이왕이면 전망대 테마를 정해보는 것도 유익할 것이다.무엇을 전망할 것인가를 미리 정해 놓고 떠나는 것이다.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산하의 모습은 자연 생태계,역사,문화,전설,문명이 하나가 되어 스토리가 엮어지는 곳이다.그리고 세속적인 관점에서 잘나고 잰체하는 존재들도 전망대 앞에서는 자연의 위대함 앞에서 겸허해지고 경건한 마음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전망대에서 펼쳐지는 일망무제의 절경은 호연지기를 기르고 기쁨과 환희가 배가 되어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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