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고수들이 알려주는 창업 성공마인드 - 손에 잡히는 S 3
최재희 지음 / 중앙경제평론사 / 2007년 4월
평점 :
품절


창업도 책으로 배우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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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3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7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포터와 처음 만났을 때의 신선한 충격은 없지만, 여전히 눈을 뗄 수 없는 판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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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조심 - 조종사와 비행에 관한 아홉 편의 이야기
로알드 달 지음, 권민정 옮김 / 강 / 2007년 8월
평점 :
절판


'맛'에서의 로알드 달은 너무나도 자극적이었다. 얄미울 정도로 집요한 반전과 찌릿찌릿한 독설은 완벽해 보였으며, 그래서였을까...어쩐지 정이 가질 않았다. 그리고 '개조심'으로 다시 만난 로알드 달.

제목을 보고는 또 로알드 달 특유의 블랙유머가 판을 치겠거니...싶었다.
하지만 하나, 둘, 셋....이야기는 넘어가는데, 어라? '맛'에서 쌓아올린 작가에 대한 선입견을 모조리 깨뜨린다.

'개조심'은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작가의 경험을 살린 첫 단편집이라고 한다.
얼마 전 1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조종사의 모습을 그린 영화 '라파예트'를 봐서였을까, 책 속의 단편 하나하나가 마치 영화처럼 눈앞에 펼쳐진다.
아니, 라파예트를 보지 않았더라도 그랬을 것이다. 감정표현과 사실묘사, 두 가지 모두를 모자람도 넘침도 없이 엮어내는 문장은 전쟁이라는 거대한 반죽 속에 버무려진 미미한 인간의 존재를 영화인냥 디테일하게 보여준다.
아홉 개의 단편은 애수 어린 흑백영화였다가, 긴박한 첩보영화였다가, 가벼운 코메디에서 작품성 넘치는 예술영화, 혹은 실험적 컬트영화까지 다양한 장르를 종횡무진 한다. 그리고 그 속에, 전쟁이 끌어안은 모든 것- 공포, 증오, 사랑, 죽음, 회한...때로는 웃음까지도 -을 조곤조곤하게 풀어낸다.

그저 유머와 반전, 이야기를 얽는 뛰어난 테크니션으로만 알았던 로알드 달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해 준 '개조심', 뒤이어 기다리고 있는 '세계챔피언'은 또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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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9-05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결국 강하게 유혹하는 리뷰였어요.
이 책도 보관함으로 갑니다. ^^.

진/우맘 2007-09-05 14:40   좋아요 0 | URL
로알드 달 작품은 찬찬히 다 찾아 읽으려구요.^^
유혹 당해도 될만한 책입니다.

프레이야 2007-09-0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로알드 달이네요. 재미있겠어요^^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 - 친밀성의 구조 변동
앤소니 기든스 지음, 배은경.황정미 옮김 / 새물결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유후~ 이 뿌듯함.^^ 어젯밤, 드디어 다 읽어버렸다!!!!!

내가 왜 이 책을 집어들었을까, 게다가 선물을 받았으니 묵힐 수도 없고...ㅠㅠ 라는 초반의 후회가 무색하게, 중후반부터는 문장마다 눈이 깜짝깜짝 열리는 특별한 경험이었다. 물론, 책을 100% 이해한 건 아닌 듯 하다. 하지만 조형적 섹슈얼리티, 아무르 빠시옹과 낭만적 사랑, 그리고 합류적 사랑. 라이히나 마르쿠제 같은 딴나라 말 같던 단어들에 이젠 감을 좀 잡았다. 게다가 친밀성의 구조변동, 즉 여성, 혹은 적어도 <여성적인 감성과 관계>가 앞으로의 사회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은 확실히 알겠다. (성과 재생산 능력의 분리와 친밀성의 구조변동 사이에 한 계단 정도는 아직 이해가 잘 안되지만.^^;)

'서재 결혼시키기'의 앤 패디먼 말마따나, 책을 깨끗이 보는 것만이 사랑하는 방법은 아닐터! 중간부터는 마음을 다잡고 예진이 2B연필로 죽죽 줄도 긋고, 별표에 나름 각주를 달며 신이나서 읽었다. 색인 목록에서 의문나는 단어나 새로 알게 된 단어를 동그라미 한 데 이어, 목차에 중요하다 생각되는 부분을 간단요약을 해 놓고는 학구적인 비소설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을 개발한 것 같아 뿌듯하기도 했다. ^^ 학교 다닐 때 전공서적을 이렇게 들고 팠으면 분명 A+은 따논 당상이었을 텐데....ㅋㅋ

PS. <현대 사회의 성, 사랑, 에로티시즘-친밀성의 구조변동>이라는 제목을 보고는 어느 정도 <킨제이 보고서>류의 성적 에피소드들을 기대했었는데, 성격이 전혀 다르다. 굳이 무게를 싣자면 주황색 커다란 글씨로 쓰인 성, 사랑, 에로티시즘 보다는 앤소니 기든스라는 이름 위에 새끼 손톱보다 작게 써진 '친밀성의 구조변동'이 이 책의 더 큰 주제이다.

고로, 책을 덮고 순간 느낀 감정....'나, 낚였나? ^^;;;;;'

ㅎㅎ, 앤소니 기든스가 세상사람들을 <낚으려고> 저런 제목을 달았는지는....글쎄, 아닐 것 같지만, 표지디자인을 한 출판사는 분명히, 독자들을 <낚으려> 한 저의가 보인다. ^^

PS2. 이벤트 선물을 주신 마태님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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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7-05-0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를 읽으니 님의 감성속에 느낌 팍!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 정도라면 당근 낚이신 거져!!!
아니 책을 낚은 건가? 암튼.....

바람돌이 2007-05-02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진/우맘님 리뷰에 낚일것 같은데요. ^^

홍수맘 2007-05-02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님의 리뷰에 낚였나? ^ ^.

꼬마요정 2007-05-03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천 개의 공감 - 김형경 심리 치유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002년이었던가? 모 책 소개 프로그램에서 독서인단이라는 고정 패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었을 때,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이 그 주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덕분에 대여섯 명의 다른 독서인단과 함께 일이십분 가량, 김형경 작가님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를 갖게 되었다.
책에 사인을 받고, 길지 않은 시간동안 책에 대해 몇 마디 말을 섞은 것 뿐인데도 두고 두고 많은 잔상이 남았다. 순식간에, 마치 첫눈에 반하는 것처럼 작가가 아닌 '사람 김형경'에게 반했다고나 할까. 
 
'아...이 사람은 내 이야기를, 정말 성실하게 듣고 있구나....'

대화를 나누는 상대의 눈을 집중해서 들여다보는데도, 그 눈빛이 어디 하나 불편한 데가 없는.
정말 오래 알아온 언니, 혹은 막내이모와 마주앉아 있는 듯한 느낌. 순간, 한 마디라도 더, 한 순간이라도 더 이 사람을 독점하고 싶다는 욕심에 좀 더 인상적일 문구, 마음을 흔들 한 마디를 찾아 분주해졌다.
헌데 그런 다급함도 금세 스러지고 말았다.
다섯 명 이상이 둘러앉아 이야기를 하고 있노라면 자발적으로 입을 열지 않는 한 듣기만 하거나, 이야기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한 둘은 나오기 마련이다. 그런데 김형경님은 마치 노련한 진행자, 유능한 교사처럼 둘러앉은 사람 하나 하나에게 적절한 관심과 배려를 보였다. 그것이 또 어찌나 자연스럽고 따뜻한지,

읽어내려가면서, 오 년 전 바로 그 때의 편안함이 다시 나를 감싸는 것을 느꼈다.
내가 심리학 공부를 조금이라도 맛보았기 때문에 이렇게 수월하게 읽히는 것일까? 잠시 의문도 가졌지만, 아닐 것이다.
먹은 것을 잘 소화시켜서 새끼새에게 게워먹이는 어미새처럼, 김형경은 딱딱하고 심오한 정신분석 이론을 경험으로 완전히 소화시킨 후 독자에게 떠먹여준다. 내가 한 일은 그저, 입을 벌리고 누워서는 흘리거나 체할 염려 없이 넙죽넙죽 받아 먹은 것 뿐. 

'천개의 공감'에서 김형경은 편안하다. 비전문가로서의 편안함... 어깨에 힘이 들어가 있지 않기에 그녀의 조언은 부담없고 수월하다.
그럼에도 그 배경에는 전문가 못지 않은 탄탄한 지식이 숨어있다. 선무당이 저지를 법한 우를, 그녀의 글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다. 
게다가 '당신이 겪은 아픔, 나 역시 겪었다....'고 악수해주는 듯한, 동병상련의 공감대까지.

근 일주일에 걸쳐 읽었다. 지루하거나 넘기기 힘든 책은 아니었지만, 한 꼭지 읽어내려갈 때마다 떠오르는 생각들, 감정들을 갈무리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이렇게 천천히 꼭꼭 씹어삼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동안 마구잡이로 머리에는 주워넣었으되 아리송하기만 하던 정신분석학과 심리학의 용어 몇 개가 이젠 완전히 내 것이 되었다는 뿌듯함. 그리고 무언가 진정한 공감과 위무를 받았다는 따뜻함.

머리가 부르다. 아니, 더불어 마음도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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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4-09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리뷰를 보고도 마음이 불러요^^

진/우맘 2007-04-09 16: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마노아님.^^ 요즘은 리뷰 쓰기가 참 어려운데도...이 책은 꼭, 써야지 싶어서 벼르고 별렀어요.
못 다 담은 말이 참 많아서 만족스럽지 못한 리뷰네요...^^

프레이야 2007-04-16 1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르다, 의 뜻이 그것이었군요. 전 제목만으로 첨엔 sing으로 착각했어요.
이책 보류 하고 있었는데 꼭 읽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홍수맘 2007-04-17 16: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벤트 당첨으로 얻어 볼려고 하다가 안되서, 결국 주문해 놓고 기다리고 있어요. 리뷰 당첨 축하드려요 ^ ^.

보라소 2007-07-02 2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 저도 아주 재미있게 읽었어요. 리스트에도 올렸고요. 맘이 통한 것 같아 기분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