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 시, 수필, 소설 등을 내 손으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테마가 많아서(?) 그것을 소설이 되었든 수필이 되었든 내글로 옮겨 완성하고 싶은 데 워낙 배우것이 없어서 엄두가 나질 않았다. 작은 꿈이 이루어지기 위해 첫발을 내딛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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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 대신 마음을 여는 공감 글쓰기
이강룡 지음 / 뿌리와이파리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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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소설, 어떻게 쓸 것인가- 보통 사람을 위대한 작가로 만드는 소설 창작의 비밀
프랜신 프로즈 지음, 윤병우 옮김 / 민음사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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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어떻게 쓸 것인가 1
신사명 엮음 / 창조문학사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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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한두 줄만 쓰다 지친 당신을 위한 필살기
이만교 지음 / 그린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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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님이 주시면서 엽서에 "소중히 간직해 주세요, 시집보내는 마음을 보내드립니다"라고 쓰셨더라.
워낙 알라딘에서 필력이 뛰어나신 분의 선물이자 주문인 만큼 좋은 책이라 믿으면서 프롤로그를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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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들의 역사교과서보다 읽고 이해하기 용이하며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많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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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한국 근현대사
조왕호.김인기 지음 / 두리미디어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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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보다 자세하며 흥미있게 쓰여졌기에 아이들이 구독하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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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세상이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새벽

날마다 너를 꿈꾸던 그때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출처 : 사색의 향기
========================================================================================
 
하얀달 
                                                                           -전호인 -
 
맑고 노란 달이 머리위에 있다.

그 빛이 흐려지며 한참을 내려오더니
누워있는 눈 높이와 정점을 이룬다.

노랗던 달이
하얗게 변해있다.

깊은 밤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
달은 하얗게 빛바랜채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깊은 밤을 하얗게......  
 
 
요즘 집에서 읽고 있는 책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아닌 유시민인 
이유와 우리나라 정치지형, 
각당의 위치 등에 대해 
세밀한 분석과 함께 
유시민의 정치철학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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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2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밑의 시는 전호인님꺼?
캬!

전호인 2010-09-28 18:08   좋아요 0 | URL
넵,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왜이러셔?
부끄럽게. ㅋㅋㅋ

씩씩하니 2010-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님의 시???????진짜??????????????
죄송합니다..바로 신뢰하지 못한건 너무 아름다운 시라서요....................

전호인 2010-09-28 18:10   좋아요 0 | URL
헐, 제가 무식하게 이런저런 싯적인 용어를 구성할 줄은 압니다.
이게 시인지 아닌 지 구별이 안 갈뿐이라구욧. ㅋㅋ
이 참에 그동안 써놓았던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가 되었던 시를 다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후련하게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는 차원에서. ㅋ

뽀송이 2010-09-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곳에 앉아 있으면 과연,,, 무슨 생각이 들까요???
님~~~ 뒷북이지만 명절 잘 보내셨나요?
밑에 보니까 아주 즐거이 잘 보내신 듯 합니다.^^*

전호인 2010-09-28 18:12   좋아요 0 | URL
저의 단순무식한 생각으로는 낚시질한번 해서 대어를 낚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만. ㅋㅋ
네, 님도 잘보내셨지요?
증후군없는 명절이었길 기대합니다.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네요. ^^

책가방 2010-09-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파란 새벽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새벽물안개 자욱한 저 속으로....

전호인 2010-09-28 18:14   좋아요 0 | URL
저 속은 이젠 제법 쌀쌀할겁니다.
맞아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운치있잖아요
저도 사실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새벽안개 밟으며 호숫가를 거닐다보면 상큼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뒤섞여 있겠네요. 안개 자욱한 저곳에서 시한수 나올법 한데 저는 힘든 시가 떠올랐으니 이를 어쩐답니까 ㅠㅠ

마노아 2010-09-2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전호인 2010-09-28 18: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여.
완전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거닐고 유영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신선이겠네요.
검은 머리와 수염없는 턱을 어떻게 처리할 까 걱정이 듭니다.
치약바르고 하얀 수염붙일까염? 푸하하

2010-09-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9-28 18:17   좋아요 0 | URL
ㅎㅎ, 뭐 시라고 하기엔 왠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라서 부끄럽네요.
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다보니 아침에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서 자판가는 대로 두드려 봤습니다. 쌩유 ^*^

마녀고양이 2010-09-28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페이퍼에서 이미 느꼈던 감성을, 시에서. ^^

그런데 왜 밤을 하얗게 지내셨어요?
안 그래도 추운 밤인데 말이죠.
그러니 달도 하얗게 맑아지죠.

잠이............ 보약이랍니다! ㅋㅋ

전호인 2010-09-29 09:41   좋아요 0 | URL
이팔청춘의 파릇한 때가 있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랑, 우정등등이 차곡차곡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하고, 하얀달처럼 빛바라고 볼품없는 추억이 되기도 하겠죠. 언젠가는 늙어감이고 뜨거움이 식어가는 과정의 긴시간이 그리 달갑지 않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겁니다. 모두가 한결같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등이 그렇지 않잖아요. ㅠㅠ

2010-09-28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穀雨(곡우) 2010-09-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나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게 시라고 생각해요.
전호인님의 시는 눈을 감으면 보여요. 그 정경이...
하얗게 빛바랜 달....매혹적인데요...^^

전호인 2010-09-29 09: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곡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운 시어보다는 느낌으로 쉽게 전달되는 시어를 선호랍니다.
그리고 눈 감으면 상상이 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시라면 더욱 좋겠죠.
가끔 이런 저런 싯구를 만들기도 하는 데 제가 추구하는 것도 눈감으면 그 곳에 내가 있고 배경과 설정이 보이는 그런 것이 좋더라구요.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얕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마음의 시니까 의식하고 싶진 않습니다.

꿈꾸는섬 2010-09-2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새벽...넘 좋아요.

전호인 2010-09-29 18:58   좋아요 0 | URL
ㅎㅎ, 하얀새벽보다는 백배 좋긴합니다.

카스피 2010-09-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사진이네요.근데 이거 낚시하는 곳 아닌가요?

전호인 2010-09-30 16:47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방갈로라 하던가 그런것 같습니다.
 

친구부부 네쌍과 두명의 아이들(청주 친구의 아이들)이 함께 한 성곽길 걷기는 서울 곳곳의 볼거리를 보는 재미가 컸다. 통상의 서울구경은 일정한 테마를 정한 후 그곳을 집중적으로 둘러본 후 마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서울생활 20여년 동안 구석구석을 제대로 둘러보진 못했다. 늘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 이름을 대면 알만 한 곳 등을 위주로 자동차로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다. 하지만 이번 성곽길 걷기는 곳곳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면서 미처 보지 못했던 곳을 눈으로 보고 가슴에 새기는 계기를 만들었다. 주마간산으로 보았던 곳을 한걸음 한걸음으로 내딛으며 보고 들으며 경험한 첫 걸음이었고, 이를 계기로 자동차로 휘둘러보기보다는 걷기로 찾아가는 방법이 서울을 제대로 알게 된다는 경험을 만든 것에 큰 의미를 갖는다. 더군다나 친구들과의 사랑과 우정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었기에 너무나 아름다운 걷기로 남는다.  

 
친구들과의 다정한 모음.

친구와 그 부부들!
이렇게 우리는 다정스럽게 우정을 만들며
만들어진 우정을 다시 쌓으며 나이들어 갈것이다.^^

삭막함과 공해 많은 자동차와 사람들의 북적거림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우울한 일상은 계곡물이 있으며 그곳의 맑음도 있고, 숲속 새소리의 아름다움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연과 도시의 인공적인 적절함, 비좁은 골목을 누비면서 알게되는 일상적인 시골집 골목풍경과 그 속에서 새어나오는 사람사는 곳의 웃음소리와 말소리의 어울림은 이곳이 서울인가 싶을 정도로 신선함을 만들어 준다.   


도심 속의 숲!
그곳에서 만난 꽃과 인공적인 조성미, 그래도 자연그대로의
멋스러움이 감동의 깊이가 더 깊다.
보라색 열매의 이름이 뭘까? 개나리에 있었던 것 같은데...... 

성곽걷기는 총 4코스로 만들어져 있지만 3코스를 제외하고는 아직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받았다. 1코스와 2코스의 일부를 걷기에 포함하여 총 10Km이상을 걸었다. 3코스인 북악산코스는 가장 잘 정돈된 곳이지만 계단위주로 조성되었기에 가장 힘든코스로 꼽힌다. 그곳은 친구옆지기의 건강과 아이들을 고려하여 제외했다. 선택해서 간 곳이 장충체육관과 장충공원을 기점으로 2코스를 반대로 걷는 길을 선택했고,1코스중 숭례문이 아직 복원되지 않았기에 그곳의 일부까지만을 걸었다.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적당하게 아름다운 솜사탕구름과 멀리까지 보이는 가시권!
서울이 우리들에게 내려준 또다른 축복이기도 하다.
외국인 아이들이 남산성곽위에 올라 앙증맞은 포즈를 보인다.
이렇게 서로 어울리며 즐겁게 걸었다. 

청주에서 온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만나 동대입구 4번출구에서 광명에서 온 친구부부와 합류한 시간이 11시, 주변에서 식사를 해결하면서 학습체험을 마친 옆지기와 다시 만났다. 전날 함께한 친구옆지기와 그 가족들이 또다른 친구와 함께 와 주었다. 아이들을 위한 여행을 설계했지만 우리들과의 여행을 위해 합류해 준 친구와 그 아이들이 고맙다. 아이들이 지루할 것을 배려해 선택한 코스를 반대로 돌아 걷는 일정은 장충체육관, 성벽길, 국립극장, 소나무 탐방로 등 남산길이 주를 이루었다. 서울N타워 좌측은 백범광장, 안중근의사기념관 등이 위치하고 있다.  


남산산책로에서 바라본 한남대교의 모습.
자동차 속의 사람행동까지 확인할 정도로
멀고도 가까운 대로의 모습이 나름 아름답게 보인다.

국립극장에서 N타워까지 이어진 남산의 소나무길 탐방로는 우리들에게 도심의 신선함과 숲속의 향기와 바람을 피부로 경험하게 해 준다. 더욱이 가을하늘의 높고 맑음은 친구들의 우정못지 않은 행복을 함께 주었다.  

 

장충체육관과 장충공원, 국립극장에서 N타워까지 이어진 남산의 소나무길 탐방로!
많은 사람들 특히 친구, 연인 등에게는 깊은우정과 사랑, 추억이 깃든 길일 게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그곳의 전망대, 굽이도는 곳, 한남대교가 한눈에 들어오는 곳, 남산타워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 볼 수 있는 곳 등등 일일이 언급할 수 없는 벅찬 추억과 지금의 아쉬움 심경이 있었다. 다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깃든 그곳에서 복잡한 심경과 아쉬움이 공존한다. 한편 허전함과 외로움도 느꼈다. 남산을 기점으로 좌우측 산책로를 모두 걸어 보는 묘미는 신선함 자체다. 국립극장에서 올라오는 산책로가 자연적이고 서울경관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길이라면 백범기념관까지 내려가는 길엔 서울 옛성곽과 봉수대, 케이블카, 분수광장 등 인공미와 옛스러움이 공존하는 느낌이 좋다. 서울구경, 불균형속에서의 조화로움이라고나 할까. 남산을 기점으로 이런 도심의 정취와 자연의 멋스러운 조화를 발걸음으로 느꼈다는 것만으로도 또다른 여행의 아름다움이다.  

 

 추억과 낭만이 공존하는 그곳.
그곳에 아직도 사랑이 남아있을까?
가슴에 닿아 떨어질 것 같지 않은 곳이기도 하다. 

남대문시장에서는 사람사는 세상의 냄새를 맡고, 그곳에서 살기위해 부르짖는 서민 삶의 일상적인 면도 볼 수 있어 좋다. 비록 오래걸어 다리와 손이 부어올랐지만 도심속의 걷기여행은 색다름으로 승화되었다. 그렇게 걷기의 끝맺음은 명동에서 정점을 찍었다. 젊음의 낭만과 세련됨의 나눔, 적절한 복잡함과 질서있는 가게 불빛의 조화, 우리나라 최대 번화가의 모습은 우리에게 그렇게 다가왔다. 세련됨으로 치장된 그 속에 전통의 먹거리인 막걸리와 파전과 촌놈들의 어울림은 그렇게 마무리되고 있었다.  


남대문시장과 명동의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
서민들의 멋스러움과 젊음과 낭만의 풋풋함
명품의 고급스러움이 공존하는 명동이 있다.


걷기여행의 1차 뒷풀이를 명동에서 끝낸 후 최종 마무리는 우리 집에서 절정을 맞았다. 친구들과 헤어짐의 아쉬움을 마음 껏 즐겼다. 너무 행복했다. 이런 친구들이 있어 마음 든든함이 있다. 그렇게 오래도록 우리는 함께 할 것이다. 그렇게 오래도록......그렇게 오래도록......내가 가진 또는 가졌던 모든 사랑과 우정도 그렇게 오래도록 오래도록 함께 하고 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친구들 부부간의 다정한 모습과 익살스러움.
한녀석에게 짝이 없음이 너무 외롭다. 


서울 N타워의 각기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
명동의 골목에서 바라다 본 N타워.
분수광장(숭례문방면)에서 본 N타워.
산책로(국립극장방면)에서 본 N타워.

남산봉수대와 팔각정에서
전통무예 24반을 감상하고자 모여앉은 사람들 


남산봉수대에서 바라본 북악산, 인왕산
그리고 그 아래 청와대의 모습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가을의 청명한 하늘이 내린 축복이다.
이렇게 서울의 모습도 공해없는 맑음이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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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10-09-26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울 곳곳을 둘러 보셨네요. 참 좋으셨겠어요.^^
오랜 친구분들과 함께 즐거운 추억 하나 또 만드셨네요.

전호인 2010-09-27 13:27   좋아요 0 | URL
네, 더 나이먹어서도 이렇게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서 든든합니다. 오래도록 복기하고 실천하면서 가야할 추억이 된 셈이지요^*^

비로그인 2010-09-26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행복한 여행이라고 걍 자랑질하는 페이퍼군요!
에공~~부러비^^

전호인 2010-09-27 13:29   좋아요 0 | URL
ㅎㅎ,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비슷한 연령대라면 한두살 나이들어가면서 느끼는 공통점이 아닐까요?
함께 할 수 있는 테마가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겁니다.
그렇게 영원히 함께 갈 수 있다는 것이 행복함의 의미이기도 하지요

blanca 2010-09-26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오늘 북악산 성곽길 맛만 봤어요. 계단이 후덜덜이더라구요. 어린 아이가 계속 주저 앉는 바람에...전호인님은 정말 좋은 친구분들과 함께 제대로 성곽길을 탐방하셨군요. 저도 그런 날이 오기를 고대해 봅니다.

전호인 2010-09-27 13:30   좋아요 0 | URL
북악산 성곽길을 못갔어요. 보기는 가장 좋다지만 워낙 계단이 많기 때문에 회복단계에 있는 친구옆지기와 아이들을 배려했음이지요.
시간있을 때 혼자라도 가보고 싶은 코스이긴 해요.
친구들과의 동행이 있어 더없는 행복감을 느꼈지요

라로 2010-09-27 01: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부러워요~~.
저는 절대 그럴 기회가 없을 것 같아요,,,ㅠㅠ

전호인 2010-09-27 13:32   좋아요 0 | URL
왜요? 절대라니요 기회는 만들면 되는 것을요.
한번에 모든 것을 이라는 생각보다 조금씩 천천히라는 생각으로 전환하면 가능할 수 있지 않을까요? ㅎㅎ

sslmo 2010-09-27 0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대로 걸어 다니며 구경할 일 없는 저에게 안성맞춤인 페이퍼네요~

님 페이퍼 덕에 구경 자알~했습니다.

전호인 2010-09-27 13:35   좋아요 0 | URL
아, 그러시군요.
안타까워라. ㅠㅠ
마음 껏 걸어서 가고 싶은 곳을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나에게는 행복임을 알아야 겠다고 님의 입장을 상상하며 글을 적습니다.
좀 더 선진화되면 그런 시스템도 마련되지 않겠어요. 그렇게라도 위안을 삼으시고 님이 갈 수 없는 곳은 여행을 하면서 알려드릴께요.

마녀고양이 2010-09-27 08: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성곽길 코스라는게 있군요?

저는 궁궐 관람을 계획잡아 해야겠단느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가보고, 하나도 제대로 본 기억이 없어요.
서울에도 가볼 곳이 정말 많은데 말이죠. ^^

전호인 2010-09-27 13:38   좋아요 0 | URL
맞아요.
주마간산격으로 휘둘러본 것 가지고 서울을 여행했다고 하기에는 왠지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에 둘레길과 성곽길을 거닐면서 느꼈습니다.
삭막하다는 표현이 먼저 떠오르는 서울에 계곡과 숲속 그리고 맑은 물이 있으면서 사람과 어우러질 수 있음을 보고 알게 되었네요.
주말에 다닐 곳이 서울외곽만이 아니라 걷고 사색하며 찾을 수 있는 바로 서울이었던 겁니다. 앞으로 많이 다녀보려구요. 옆지기가 주말이면 늘 바빠서 함께 하긴 어렵겠지만 아이들과 때로는 혼자서라도 서울의 새로운 실체를 경험하고 싶어요.

차좋아 2010-09-27 12: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성곽길 아 좋네요~ 저도 가 볼래요.
전호인님 다녀오신 코스가 저도 딱 좋은거 같아요. 앗 그럼 마지막엔...ㅋㅋ

정말 너무 보기 좋아요.

전호인 2010-09-27 13:42   좋아요 0 | URL
1~2코스는 남산과 시내를 관통해서 자칫 불편할 수 있지만 나름 의미있는 길이긴 합니다. 먼저 추천을 한다면 제3코스인 성곽길을 안내드리고 싶네요.
7시간 정도를 걷고 멈춘 곳이 명동한복판이었어요.
그곳에서 파전에 막걸리를 나눠먹었고, 저희집으로 가서 마지막 뒷풀이를 화끈하게 했습니다. 그런 후 친구들은 새벽에서야 각자의 쉼터로 향했다지요.
그후 연휴의 마지막날은 동생네와 가족외식을 하면서 마무리했습니다. ㅎㅎ

따라쟁이 2010-09-27 19: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흐. 괜히 읽으면서 막 흐믓해지고, 막 웃음이 나는 페어퍼에요. 으흐흐흐흐.

전호인 2010-09-28 18:20   좋아요 0 | URL
페이퍼를 보고 웃어주시고 흐뭇해 하신다면 저로서는 성공한 페이퍼로군요.
염장질을 하려고 쓴 글이 아니라 나이들면서 놀이와 취미를 공유해가는 친구들과 나의 모습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쌩유 ^*^

씩씩하니 2010-09-28 1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어느 모임이나 저렇게 짖궂은 분이 계신가봐요..울 남편 친구 중에도 있거던요~
근대..사진을 정말 잘 찍으세요..
행복함 까지 다 보이네요~~

전호인 2010-09-28 18:23   좋아요 0 | URL
푸달달, 저 녀석이 오리지날 불알친구라지요. 어릴 때 도랑을 사이에 두고 같이 자랐고, 서로 욕한마디 않으면서 컷습니다. 자기옆지기에게 저러고 있으니 보기 좋네요. 워낙 짖궂어서 친구들의 옆지기가 모두 이 친구의 애인이랍니다. 시골에서 다들 어렵게 자라서 현재의 위치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경찰공무원이다 보니 조금 힘들어 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잘 살고 있어요. 사진? 에휴 카메라가 고물이 다 되어서 새로 장만해야할 판입니다.

소나무집 2010-09-29 0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울살이 16년 한 덕에 모두 익숙한 풍경이네요.
특히 남산 올라가서 새우깡 안주 삼아 막걸리 많이 먹었어요.ㅎㅎ

전호인 2010-09-29 09:24   좋아요 0 | URL
ㅎㅎㅎ, 남산에 갈때 막걸리 서너통 배낭에 메고 갔지요. 소나무숲 평상에서 함께 마셨습니다. 옆지기들은 모두 그넘의 술통을 무슨 보물이나 되는 듯 싸가지고 가냐고 구박구박 하더니 막상 풀어놓고 한잔씩 돌리니 더 달라고......
그날 장사 꽤나 됩디다. ㅋㅋ
 

나이 들어가면서 연인같은 친구들이 있어 좋다. 시골에서 함께 자라 지금까지 이어온 친구4명 그리고 그 옆지기들이 모두 그런 사이다. 누가 어디서 언제 부르는 것에 얽메이지 않고 달려와서 함께 즐길 줄 안다. 오늘도 청주에서 새벽같이 와준 친구옆지기와 함께 북한산을 휘감으며 만들어 진 둘레길 7, 8, 9번 코스를 산행했다. 중간에 광명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8,9번코스를 함께 하고자 옆지기와 달려왔다. 이렇게 다섯명은 북한산 둘레길을 걸으며 사랑과 우정을 속삭이고 마음 껏 떠들고 나누며 행복을 뿌렸다.  

둘레길은 북한산을 휘두르고 가운데를 관통하며 13개 코스로 만들어져 있다. 그중 가장 운치있는 7,8,9번 코스를 돌았다. 총 길이는 9.1킬로미터를 쉬엄쉬엄 오르고 내리며, 중간중간 물놀이와 맛을 즐기며 7시간을 걸었다. 가족이야기가 주요 주제였고, 앞으로의 여행계획이 꼼꼼하고 짜임새있게 만들어 지기도 했다.  


7번코스는 성너머길구간으로 유일하게 성문을 통과하는 구간으로 유서깊은 도읍의 향기를 음미해볼 수 있다. 특히 전망대에서는 보현봉을 시작으로 문수봉, 비봉, 향로봉, 족두리봉 등 여러 봉우리들과 북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오늘은 맑은 햇살과 가을의 높고 푸른하늘로 인해 공해가 모두 걷힌 북악산을 고스란히 감상할 수 있는 행운도 따랐다.   


북악산의 각봉우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하늘에 간간이 떠 있는 구름은 마치 솜사탕처럼
손에 닿을 듯 하다. 오염이 사라진 서울의 맑은 공기와
멀리까지 보이는 가시권은 또다른 행운이다.


8번코스는 하늘길구간으로 숲위에 설치된 하늘다리가 있다. 중간에 물길과 흙길 그리고 숲길이 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걷는 재미가 더없이 좋았고,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정겨움을 끝간데 없이 쌓았다. 유리알처럼 맑고 깨끗한 개울물에서는 가던 길을 멈추고 물 속에 발을 담그니 쌓였던 피로가 눈녹듯 사라졌다. 주변에 아이들은 물속 모래위에서 즐거움과 시원함을 만끽했다. 가던 길을 멈추고 물길을 온몸으로 느끼는 사람들의 얼굴에 행복함이 가득함이 보인다. 


어릴 적 맑고 시원한 개울물 그대로 여서 더없이 좋다.
송사리도 있고, 발바닥에 닿는 하얀모래가 예쁘다.
조약돌을 주워 수제비도 뜨고 물장난도 하면서 잠깐
동심으로 돌아가 보았다. 피로가 한순간에 녹아내린다.


 

9번코스는 마실길구간으로 이웃에 놀러간다는 느낌그대로 은평뉴타운과 인접한 구간으로 동네마실 나온 기분으로 걷다보면 생태적, 역사 문화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만나게 된다.  

 
따가운 햇살에 땀이 맺히는 가 싶으면
어느 덧 솜사탕 구름을 밀치며 먹구름과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고, 살짝 쌀쌀한 느낌이 들면
다시 햇살을 비추며 몸을 덥혀준다.
산행하기에 이보다 더없는 환경은 없다.

아름다운 풍경을 몸으로 느낀 둘레길 둘레꾼이었던 우리들에게는 사랑과 우정 그리고 아무 곳에서나 맛볼 수 없는 행복함이 있었다. 내일은 청주에서 다시 두명의 친구와 두명의 아이들이 함께하는 서울 성곽길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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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10-09-24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숲속의 향기 특히 소나무의 향이 아직도 몸에 남았다. 으음~~~!

마녀고양이 2010-09-25 08: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북한산 둘레길을 가자고, 신랑과 이야기 했는데.
방금 신랑에게 사진 보여주었어요. 멋져서 금주나 담주 가봐야겠어요.

언제라도 불러낼 수 있는 친구, 너무 좋으시겠어요.
그건 모두 전호인님께서 그런 친구분이니까 가능하신거겠죠.
아..... 화창하다!

전호인 2010-09-25 09:16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런가요?
사랑과 우정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강할 때 시너지효과가 더 크겠지요. 누가 먼저가 없이 서로 이해를 따지지 않고 다가서고 다가올 때 믿음이 쌓이고, 흐트러진 듯 하더라도 서로간 기본을 챙기다 보면 진한결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서로 지켜주어야 할 매너, 우린 그것을 잘했나봐요.

소나무집 2010-09-29 0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만 봐도 시원하고 좋은데요..친구들과 함께 해서 더 좋고.
요 북한산 둘레길이 우리 남편이 서울 올라가서 기획한 첫 작품이랍니다.^^

전호인 2010-09-25 09:23   좋아요 0 | URL
와우, 이렇게 영광스러울 때가 옆지기님의 기획이라니 놀랍습니다. 너무 아기자기하게 잘 구성되었더라구요. 각 코스마다 분명한 테마가 있고 그것을 하나씩 짚어보는 것도 하나의 묘미였습니다. 그렇다고 서울 성곽길도 옆지기님의 작품일까요? 오늘 청주에서 오는 친구들과 그곳을 걷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둘레길중에서 오랫동안 폐쇄됐다가 개방된 우이동길을 비롯 모든 테마를 섭렵하려 합니다. 특히 우이동길은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것이 약간은 안타깝습니다. 물론 청와대에 대한 보안차원이 강하기에 감수해야 하는 사항이긴 합니다.

소나무집 2010-09-29 00:39   좋아요 0 | URL
성곽길은 국립공원하고 상관 없답니다.
남편이 고민할 때 저도 요것저것 이야기를 보태기도 했답니다.
저도 걸어보고 싶은데 여름방학 때 남편 숙소가 있는 정릉 북한산 입구까지만 갔다가 왔어요.

전호인 2010-09-29 09:21   좋아요 0 | URL
아, 그렇죠.ㅋㅋ
어쩐지 둘레길은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찾아가기 편했는데 성곽길은 아직 제대로 돼있진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여자들의 아기자기한 아이디어가 반짝임을 선사하죠. ㅎㅎ

순오기 2010-09-2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날씨도 좋고 아주 부러운 산행을 즐기셨네요.
더구나 소나무집님 옆지기의 기획작품이라니 의미가 있고요.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 행복이 여기까지 전해옵니다.

전호인 2010-09-26 23:3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러게 말입니다.
소나무집님의 옆지기 작품이라는 말에 감격 백만배를 했습니다.
어제는 성곽길을 걸었습니다.
서울이 삭막한 도심으로 대별되는 것이 아쉬웠는데 도심속에 숲속, 개울물 그리고 인간사는 맛이 있다는 것을 골목골목을 걸어보면서 느꼈어요.
주마간산격으로 자동차로 돌아다니는 서울은 서울이 아니고 껍데기였어요. 더 많은 서울을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주말을 이용해서 혼자라도 곳곳을 누비고 다닐랍니다. 좋았어요.^^

꿈꾸는섬 2010-09-2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너무 좋으셨겠어요. 북한산 둘레길 가보고 싶네요.^^

전호인 2010-09-27 18:18   좋아요 0 | URL
코스가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계획세우셔서 실천해보세요
자연을 벗삼아 걷는 길이 색다른 묘미를 느끼실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