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세상이 유일하게
받아들이는 순간... 새벽

날마다 너를 꿈꾸던 그때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출처 : 사색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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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달 
                                                                           -전호인 -
 
맑고 노란 달이 머리위에 있다.

그 빛이 흐려지며 한참을 내려오더니
누워있는 눈 높이와 정점을 이룬다.

노랗던 달이
하얗게 변해있다.

깊은 밤의
기나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듯
달은 하얗게 빛바랜채로
새벽을 맞이하고 있었다.  
 
나와 함께
깊은 밤을 하얗게......  
 
 
요즘 집에서 읽고 있는 책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가 아닌 유시민인 
이유와 우리나라 정치지형, 
각당의 위치 등에 대해 
세밀한 분석과 함께 
유시민의 정치철학 등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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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10-09-28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라~~
밑의 시는 전호인님꺼?
캬!

전호인 2010-09-28 18:08   좋아요 0 | URL
넵, 생각나는 대로 적어 봤습니다.
왜이러셔?
부끄럽게. ㅋㅋㅋ

씩씩하니 2010-09-28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루 님의 시???????진짜??????????????
죄송합니다..바로 신뢰하지 못한건 너무 아름다운 시라서요....................

전호인 2010-09-28 18:10   좋아요 0 | URL
헐, 제가 무식하게 이런저런 싯적인 용어를 구성할 줄은 압니다.
이게 시인지 아닌 지 구별이 안 갈뿐이라구욧. ㅋㅋ
이 참에 그동안 써놓았던 사랑과 그리움이 전제가 되었던 시를 다 공개할까 생각중입니다. 후련하게 마음을 비우고 덜어내는 차원에서. ㅋ

뽀송이 2010-09-28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곳에 앉아 있으면 과연,,, 무슨 생각이 들까요???
님~~~ 뒷북이지만 명절 잘 보내셨나요?
밑에 보니까 아주 즐거이 잘 보내신 듯 합니다.^^*

전호인 2010-09-28 18:12   좋아요 0 | URL
저의 단순무식한 생각으로는 낚시질한번 해서 대어를 낚아볼 까 하는 생각이 들것 같습니다만. ㅋㅋ
네, 님도 잘보내셨지요?
증후군없는 명절이었길 기대합니다.
친구들이 있어 행복하고 즐거웠네요. ^^

책가방 2010-09-28 1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파란 새벽속으로 들어가고 싶어지네요.
새벽물안개 자욱한 저 속으로....

전호인 2010-09-28 18:14   좋아요 0 | URL
저 속은 이젠 제법 쌀쌀할겁니다.
맞아요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
운치있잖아요
저도 사실 이런 분위기 좋아합니다.
새벽안개 밟으며 호숫가를 거닐다보면 상큼하고 약간 비릿한 냄새가 뒤섞여 있겠네요. 안개 자욱한 저곳에서 시한수 나올법 한데 저는 힘든 시가 떠올랐으니 이를 어쩐답니까 ㅠㅠ

마노아 2010-09-28 1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신선이 된 기분이에요. 마음까지 맑아집니다.

전호인 2010-09-28 18:15   좋아요 0 | URL
그러게여.
완전 무상무념의 상태에서 거닐고 유영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신선이겠네요.
검은 머리와 수염없는 턱을 어떻게 처리할 까 걱정이 듭니다.
치약바르고 하얀 수염붙일까염? 푸하하

2010-09-28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10-09-28 18:17   좋아요 0 | URL
ㅎㅎ, 뭐 시라고 하기엔 왠지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라서 부끄럽네요.
어제는 불면증에 시달리다보니 아침에 이런 문구가 생각이 나서 자판가는 대로 두드려 봤습니다. 쌩유 ^*^

마녀고양이 2010-09-28 1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니.. 페이퍼에서 이미 느꼈던 감성을, 시에서. ^^

그런데 왜 밤을 하얗게 지내셨어요?
안 그래도 추운 밤인데 말이죠.
그러니 달도 하얗게 맑아지죠.

잠이............ 보약이랍니다! ㅋㅋ

전호인 2010-09-29 09:41   좋아요 0 | URL
이팔청춘의 파릇한 때가 있었고, 사람마다 각기 다른 사랑, 우정등등이 차곡차곡 아름다운 추억이 되기도 하고, 하얀달처럼 빛바라고 볼품없는 추억이 되기도 하겠죠. 언젠가는 늙어감이고 뜨거움이 식어가는 과정의 긴시간이 그리 달갑지 않음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본 겁니다. 모두가 한결같으면 좋으련만 세상사 등이 그렇지 않잖아요. ㅠㅠ

2010-09-28 20: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9-29 13: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穀雨(곡우) 2010-09-29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찰나의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게 시라고 생각해요.
전호인님의 시는 눈을 감으면 보여요. 그 정경이...
하얗게 빛바랜 달....매혹적인데요...^^

전호인 2010-09-29 09:44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곡우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어려운 시어보다는 느낌으로 쉽게 전달되는 시어를 선호랍니다.
그리고 눈 감으면 상상이 되는 그림이 만들어지는 시라면 더욱 좋겠죠.
가끔 이런 저런 싯구를 만들기도 하는 데 제가 추구하는 것도 눈감으면 그 곳에 내가 있고 배경과 설정이 보이는 그런 것이 좋더라구요. 지나치게 감상적이거나 얕은 것이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 마음의 시니까 의식하고 싶진 않습니다.

꿈꾸는섬 2010-09-29 1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새벽...넘 좋아요.

전호인 2010-09-29 18:58   좋아요 0 | URL
ㅎㅎ, 하얀새벽보다는 백배 좋긴합니다.

카스피 2010-09-29 23: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아름다운 사진이네요.근데 이거 낚시하는 곳 아닌가요?

전호인 2010-09-30 16:47   좋아요 0 | URL
네 맞습니다. 방갈로라 하던가 그런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