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를 마실때 젖은 판지 같은 맛이 나고 불쾌한 냄새가 난다면 아마도 슈퍼마켓의 낙농제품 코너의 밝은 불빛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저리대학 마샬 박사팀의 연구결과 반투명한 저장고안에서 형광빛 몇 인치내에 보관된 우유는 대개 2-4시간 후 감지할수 있을 정도로 산패취(oxidized flavor)를 보이며 12시간내에는 뚜렷한 불쾌한 냄새인 불쾌취(off-flavor)를 보인다고 말했다.

낙농제품에 있어서 형광빛은 우유의 산화성 불쾌취를 유발하는 바 이 같은 현상은 빛에 더 가까울수록 또한 형광빛 하에 더욱 오래 보관될 수록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유의 산화가 우유의 영양적 가치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으며 박테리아 감염과는 무관한 반면 형광빛은 비타민 B2, 비타민 C를 불활성화시킨다.

우유중 지방분을 빼지 않은 전유(Whole milk)는 높은 농도의 지방이 이 같은 불빛의 파장에 의한 손상을 차단함으로 인해 이 같은 영향을 가장 적게 받는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연구팀은 투명한 유리잔 담긴 우유가 불투명한 플라스틱 잔에 담긴 우유보다 더욱 빨리 불쾌취를 보인다고 말하며 불투명한 종이팩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우유를 구매할때 낙농코너의 앞쪽에 있는 제품 보다는 불빛이 잘 닿지 않는 어두운 뒷쪽에 있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우유의 냄새나 맛을 위해 좋다고 말했다.

메디컬투데이 조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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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7-05-15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다른의미로 뒤에 있는 우유를 고릅니다..
앞에 우유가 상대적으로 유통기한이 얼마 안남은 거들이라는
계산 때문에요..^^

무스탕 2007-05-15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메피님 같은 이유로 애써 뒷쪽에것을 꺼내옵니다.. ^^;;

세실 2007-05-15 1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메피님 의견에 동감~~어쨌든 뒤에 있는 우유를 골라야 겠군요~~

홍수맘 2007-05-15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메피님 처럼 하고 있었는데 어쨌든 괜찮은 선택을 해 왔군요. 휴~.

소나무집 2007-05-15 14: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통 기한 때문에 뒤에 있는 걸 골랐는데
또다른 이유가...

전호인 2007-05-15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무스탕님, 새벽별님, 세실님, 홍수맘님, 소나무님
이제 그런 것이 아니니만큼 저의 정보를 따르실 꺼죠. 날짜를 속이는 것은 판매자의 양심이니까...... 이글을 보셨다면 이제는 날짜가 빠른 것을 모두 뒷편에 배치할 것 같은뎅.

모1 2007-05-16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뒤에쪽에서 꺼내는데..그냥 이유없음..하하..

전호인 2007-05-17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1님, 앞으로도 쭈우욱 그렇게 하시길.........
 

우리는 절대로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그것은 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는 원리와 같다.
내가 있다는 것은 곧 남들이 있다는 뜻이다.
나와 남들의 상호관계 속에서
어찌 나 홀로 우뚝 설 수 있단 말인가.
한 가정에는 가정의 도덕이 있고
사회에서는 사회윤리 또는 공중도덕이 있다.
나를 있게 한 가정과 사회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 이성교 ‘맑고 밝고 환한 세상’ 에서 -
-----------------------------------------------------------------------------------
눈이 부신 오월입니다.
싱그러운 오월입니다.
오월은 특히 가족을 사랑하고
아울러 주위의 여러분들을 생각하는 달이기도 합니다.
오월의 푸른 나무처럼, 환한 꽃들처럼
사랑과 웃음을 한껏 피워내십시오.

이와 별도로 가장인 사람들은 피곤한 달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돌보랴, 어른들 챙겨드리랴
동분서주해야 하는 달이기도 하니까요.

아이들은 나의 미래이자 분신이고,
어른들은 나의 과거이자 뿌리이니
피곤하더라도 피곤함을 꺼내놓을 수 없는 달이기도 합니다.

일년중 가장 가정을 생각하게 하는 달이지만
그래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있고
더불어 함께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어
더욱 소중한 달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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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5 09: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물만두 2007-05-15 1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년 열두달 소중했으면 합니다.

홍수맘 2007-05-15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역시 물만두님 의견에 동감합니다. ^ ^.

소나무집 2007-05-15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맞습니다.

전호인 2007-05-1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요, 작은 부담을 겪으므로 해서 더 큰 행복이 찾아올 수 있다면 기꺼이 겪어야 겠지요.

물만두님, 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하지만 오월만큼 많이 그런 시간을 갖는 때가 드문 것은 사실일 겁니다.

홍수맘님, 소나무님, ㅎㅎㅎ, 가정 그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아시는 분들이니만큼 더불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 가자구요.^*^
 


얼마 전, 개그맨 김지혜가 만삭의 모습으로 CF를 찍었다. CF의 내용은 갑자기 태동을 느낀 김지혜가 휴대전화로 아이의 움직임을 남편 박준형에게 보여준다는 것. 아이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아빠, 엄마의 설렘과 감동을 잘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최근 이와 비슷한 UCC가 등장해 네티즌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네티즌 ID '이쁘니 뽀'가 올린 '생명의 움직임, 태동!'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바로 그것. '이쁘니 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 TV팟에 해당 동영상을 게재하고, 자신을 '임신 39주차'인 엄마라고 소개했다.

  1분 40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에는 태아가 움직이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쁘니 뽀'는 '이 동영상은 37주에 찍은 거랍니다. 우리 딸은 요즘도 변함없이 저 강도로 놀아요'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태아의 움직임이 아주 활발하다.

  이어 '이쁘니 뽀'는 '볼록 튀어나오는 게 발인 줄 알았더니 무릎이래요. 그 좁은 자궁에서 아빠다리하고 있으니 대단해요'라며 '다른 임산부님들의 아이들은 어떤가요?'라고 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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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7-05-14 2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들은 느껴보지 못할 놀라운 일이죠..^^

마노아 2007-05-15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번째 아이인가봐요? 저게 제왕절개 자국일까요? 암튼, 태동... 너무 신기해요. 생명의 역동성이 느껴져요!

무스탕 2007-05-15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자국은 임신선일겁니다. 요즘엔 제왕절개를 가로로 하지요. 일명 비키니 라인 ^^
저는 자연분만을 해서 수술자국을 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듣기론 수술후에 비키니를 입어도 안보이게 한다고 하던데... 글쎄요... ^^;;
암튼.. 신통하죠? 그 좁은곳에서 저렇게 움직이니.. 저도 애들 한참 태동할때 '오늘은 드리블한다..' 그랬었어요 ^__^

전호인 2007-05-15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첫째아이일 때는 몰라서 느끼질 못했고, 둘째아이일 때는 그래도 교감은 해 보았습니다. 정말 내 뱃속에 생명체가 있다면 감회가 새로울 것 같아요, 그래서 어머니들이 위대한 것이 아닐까요.

마노아님, 정말 신기하다는 말밖에 달리 할말이 없습니다.

무스탕님, 그렇군요, 울 옆지기도 두번 다 자연분만을 했습니다.
 

우럭젖국. 혹시 들어보셨는지. 소금 간을 해 말린 우럭을 넣고 국처럼 끓여 내는 음식이다. 북어국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북어포 대신 우럭포를 사용하는 것이 다르다. 북어국은 전국 어디서든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우럭젖국을 먹으려면 충남 태안으로 가야한다. 태안 지역 특산 음식이라 다른 곳에서는 좀처럼 구경할 수 없다. 아니, 정확히 말해 토담집으로 가야한다.  

태안등기소 입구 맞은편에 토담집이 있다. 이곳 토박이 윤순철(59) 사장이 30년 째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테이블 다섯 개의 작은 가게지만, 태안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제법 알아주는 ‘맛집’이다. 메뉴는 우럭젖국과 꽃게장, 딱 두 가지다. “태안에서는 옛날부터 제상에 북어포 안 올렸시유. 꼭 우럭포 올렸다니까유. 그 때는 북어만큼 우럭이 흔했다니까유. 요즘 잡히는 것, 그 때에 비하면 택도 없시유.”

제사를 지낸 후, 모인 사람들은 우럭포를 안주삼아 술잔을 기울였다. 여인들은 남은 머리, 꽁지, 뼈 등을 버리지 않고 잘 모아 두었다.

이튿날, “젖국 쪄봐라”는 집안 웃어른의 ‘명령’이 떨어지면, 우럭포의 잡부위를 모아 쌀뜨물에 넣고, 고추와 두부, 육쪽마늘을 곁들여 끓여냈다. 이것이 우럭젖국이다. 젓갈은 물론, 다른 어떤 양념도 들어가지 않는다. 우럭포에 밴 소금이 우러나와 자연스럽게 간이 된다. 요즘도 태안 일대의 가정에서는 제상에 우럭포를 올린다고 한다.

“젖갈도 안 들어가는데 왜 젖국이라 하는지는 모르겠시유. 옛날부터 그렇게 불렀시유.” 지난 2000년, 안면도에서 세계꽃박람회가 열릴 때 우럭젖국이 소개 됐다. 당시만 해도 토담집은 우럭젖국을 파는 유일한 음식점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사람들이 우럭젖국을 찾아 토담집으로 모여들었다. “좁은 가게에 손님 치르느라 죽는 줄 알았시유.”

우럭을 말리기에 좋은 때는 매년 2~4월. 4월이 넘어가면 볕이 강해져 우럭이 익어버린다. 말리는 기간은 이틀이나 사흘. 소금으로 간을 해 말린다. 그리고 냉동실에 잘 보관해 두고 즉석에서 끓여 낸다. 오래 끓이면 맛이 짜게 된다.

국물은, 북어국의 그것처럼 맑지는 않다. 하지만 맛은 북어국 못지않게 시원하다. 뒷맛은 우럭의 기름기가 살짝 돌아 담액하다. 말린 우럭 살은 퍼석퍼석하지 않아 좋다.

우럭젖국이 입소문을 타면서 태안과 인근 서산에 몇 집이 생겨났다고 한다. 하지만 윤 씨에겐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제대루 끓여야주, 집에서 만드는 거랑 똑같이유. 무우, 조개같은 거 넣으면 절대 안돼유. 제맛이 안난다니까유. 양념도 이것저것 쓸 필요가 없시유.”

우럭젖국과 함께 꽃게장 역시 이곳 명물이다. 벌집을 넣고 양념간장을 만드는 것이 비결이다. 벌집은 꽃게 비린내를 없애주고, 쉽게 상하는 것도 방지한단다. 그래서 윤 씨는 벌통 10여 개를 집 뜰에 두고 벌을 친다. 장사 시작할 때부터 그랬단다. 게다가 태안 꽃게는 예부터 실하고 맛좋기로 유명했으니, 꽃게장 맛을 추측할 만 하다.  

“태안 꽃게가 실하쥬. 가격부터 다른 기랑 차이가 나유. 옛날에는 5월이면 태안 읍내장에 꽃게가 지천으로 널렸시유. 요즘은 10분의 1루 줄었지만유.” 장은 봄꽃게라 담가야한다. 암놈이면 더 좋다. 그래야 장도 꽉 차고 맛도 있다.

음식 맛도 맛이지만, 윤 씨의 입담도 맛있는 반찬이다. 큰 체구에 짧은 머리, 투박한 말투가 얼핏 선머슴 같아 보인다. 하지만 “예쁘게 생겼으니까 밥 더 드셔유”하고 말 할 때는 덩치만큼 넉넉한 정(情)이 느껴지기도 한다.

햇살이 조금씩 따가워진다. 여름까지 기다리지 못하겠다면 지금 서해로 떠나도 좋겠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북적이지도 않아 딱 좋다. 할미, 비 바위가 있는 꽂지해변을 거닐고, 안면도 휴양림의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거닐어 보는 것도 좋겠다. 영목항, 대야도, 고남면 옷점마을의 갯벌도 반가울 게다. 가는 길에 담백한 별미, 우럭젖국 구경을 해 보는 것은 어떠신지.

information
태안읍내에서 우럭젖국을 파는 곳은 거의 없다. 토담집은 태안읍 태안등기소 입구 맞은편에 있다. 우럭젖국 1인분에 8000원(공기밥 별도). 꽃게장은 1인분(1마리) 2만원. 보통 4인이 갈 경우 꽃게장 2인분, 젖국 2인분 주문한다. 양이 넉넉하다. 꽃게장은 택배로도 배달된다. 1kg에 6만원. 토담집 041-674-4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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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집 2007-05-15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친정이 태안이거든요.
친정엄마께서 가끔 우럭젓국을 끓여주신답니다.
어렸을 땐 그 독특한 냄새가 싫었는데.
그게 특별한 찌개거리가 없는 날 하는 음식이었답니다.

전호인 2007-05-15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무집님, 아 그렇군요. 그렇다면 너무 잘 아시는 정보가 되겠군요.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찾아가서 맛보고 싶습니다. 사실 제가 한 미식가 하거든요. 평범한 것 보다는 소문난 집의 음식을 찾는 매니아랍니다. 게장 또한 군침이 돌게 하네요
 

어느 날 죽음의 신이 찾아와 당신의 문을 두드릴 때
빈손으로 그를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
내가 이룩한 소중한 업적을 생명의 광주리 속에 가득 담아서
죽음의 신 앞에 내어놓아야 한다.
죽음의 신이 아무 예고도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나의 문을 노크할 때
나는 일생동안 내가 이룩한 활동의 유산을
죽음의 신 앞에 바쳐야 한다.
그를 빈손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 타고르 ‘ 기탄잘리 ’ 에서 -
------------------------------------------------------------------------------------------

세상에 올 때 우리는 모두 빈손이었습니다.
그러나 갈 때는 무엇인가 남겨놓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거대한 업적을 남겨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 지난 발자취, 내가 모범으로 생을 산 흔적은
후세의 누군가에게 귀감이 될 것입니다.
또 누군가가 나를 기억해 주기도 할 것입니다.

무엇을 남겨놓고 가시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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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맘 2007-05-14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짐 생각중이예요. 나중에 다시 들릴께요. ^ ^;;;;

무스탕 2007-05-15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형의 무엇을 남겨놓긴 싫어요..

소나무집 2007-05-15 14: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따뜻했던 기억'을 남기고 싶네요.

전호인 2007-05-15 15: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많이 바쁘시겠네요. ㅎㅎ
무스탕님, 저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내가 있었다는 무형의 모습만큼은 전하고 싶어요. 욕심일까요?
소나무집님, 가장 좋은 소재가 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