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을 올려 주는 초콜릿 가게 행복한 책읽기 10
정성란 지음, 이태호 그림 / 계림닷컴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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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성적을 올려주는 초콜릿 가게

박 근 표 

주인공 차현재는 여느 학생들처럼 성적을 걱정하는 평범한 어린이다. 항상 학원 다니면서 스트레스 받고, 엄마는 여기저기 얘기하면서 마음이 조마조마하게 만들고... 나도 그런 걱정을 많이 한다.

학생이라면 시험지를 받으면 두근두근 거리고, 성적표 나올 때는 정말 걱정된다. 그래서 난 이 제목을 보고는 참 신기한 초콜릿가게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인공 현재는 참 신기한 세계를 다녀왔다. 웨이터경험을 하고 주방장도 해 봤으니 말이다. 주방장은 1시간도 안되어서 끝났지만 성적과 학교를 떠나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자신이 정말로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낸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오빠도 롤러브레이드를 타고 묘기를 잘 부리는데 현재도 좀 닮은 듯하다.  잘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으면 사는 것이 재미없고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현재는 공부에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만 운동에는 소질이 있어서 다행이다.

나는 현재보다는 먼저 내가 잘하는 것, 잘할 수 있는 것을 알고, 그것을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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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최수연 그림,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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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박 근 표 

제제! 
제제는 분명 나보다 어리다. 그런 제제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다. 엄마도 말씀하셨는데 각자의 나이에 맞게 철이 들어야 가장 좋은 것 이라고 하셨다. 가끔씩은 나쁜 욕도 하고 너무 심한 장난도 하지만 마음은 여리다. 장난은 나쁜 악마가 친다고 믿는 제제.

나중엔 나쁜 악마가 아닌 착한 천사가 가득 들어있는 예쁜 제제가 된다. 제제가 잘 따르던 뽀르뚜가 아저씨도 망가라치바라는 기차에 치여 돌아가시고 난 뒤, 제제가 슬퍼했던 것이 이해되었다. 아직 그런 경험은 없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그건 너무 슬픈 일이다.

또 슈르르까라는 사람이었다면 아주 착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는 제제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많은 뽀르뚜가와 나이가 어린 제제가 친구라고 반말을 쓰고 하는 것이 좀 신기하기도 하다. 난 슈르르까처럼 남의 말도 잘 들어주고 뽀르뚜까처럼 어린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고, 제제처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제제를 닮고 싶다.

제제를 닮는다해도 마음에 심한 장난을 치는 것까지는 닮고 싶진 않지만........
제제가 발견한 슬픈 이야기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감동이었다. 뽀르뚜가를 볼 수 없어 슬퍼진 제제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제제야, 뽀르뚜가가 너의 눈엔 보이지 않지만  너의 마음속에 존재할거야, 너무 슬퍼하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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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9-03-23 11:14   좋아요 0 | URL
넵, 보내드렸으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세실 2009-03-1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니 참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네요. 해람이....
제제 귀여운 악동이죠. 장난꾸러기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제제.
순수함을 닮고 싶어 집니다.

전호인 2009-03-23 11:1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군요.
녀석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같이 따라 해 보았습니다.
순순함.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워낭소리 - Old Partner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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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종료


보여지는 영상은2009년도에서 바라보는 1970년대를 회상하게 하는 시골 농촌의 풍경 그대로다. 그때 우리나라는 누가뭐래도 전형적인 농경사회였고 대가족 사회였다. 아이들이 태어나면 먹을 것은 가지고 태어난다고 할 정도로 농경작물을 통해 생계를 영위했다. 한명의 사람은 농사를 짓기 위한 노동력의 상징이었다. 특히, 사람의 힘으로 할 수 없는 일에는 동물을 이용했고, 그 대표적인  것이 소였다.

농촌에서 소는 농사를 짓는 데 노동력을 보태기 위한 필수동물이었고, 재산의 상징이었다. 송아지라도 태어나면 재산증식과 재테크의 수단이 되었다. 기계화 되지 않은 농경사회에서 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그만큼 중요했던 것이다. 

 
<걷기 힘든 할아버지의 교통수단이자 친구지만 소 또한 늙어서 걷기조차 힘들어 한다> 

농촌은 크게 농번기와 농한기로 구분한다. 본격적으로 농번기는 농사짓는 기간중 가장 바쁜시기로 이른 봄부터 시작하여 늦가을까지 지속된다. 농한기는 추수가 마무리 되는 싯점부터 시작하여 1~2월까지로서 1년중 3~4개월정도이다.

소가 농사에 이용되는 시기는 농번기 동안 지속되지만 사람과 달리 농번기와 농한기에도 나름대로 쓰임새가 너무 많아 그야말로 편히 쉴 틈이 없다. 그야말로 소처럼 일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다.
겨울을 거쳐 땅이 해동되는 시기부터 논과 밭을 뒤집기 위해 소를 이용한 쟁기질이 시작되고 밭에 씨를 뿌리기 위해 밭고랑을 만드는 일까지 소의 유용성은 다양하다. 논에 쟁기질을 한 후에는 흙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물을 대며, 5~6월경에는 모심기가 시작되면서 땅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소를 이용해 로타리(갈아놓은 흙을 부수는 일)와 써래질(물에 흙을 부드럽게 흐트러 놓는 일)을 한다. 추수때에는 짐을 나르기 위해 소를 이용하고, 농한기에는 땔감을 마련한 후 이동수단인 달구지를 끌기 위해 이용된다. 일년내내 쉴틈이 없을 정도이니 부지런한 사람의 대명사가 소가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기도 하다.

최근에 소는 음식물 섭취를 위한 육류의 공급에 이용되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다. 과거 전형적인 농경사회에서와 대비되는 현상이다. 워낭소리는 이러한 농경사회의 마지막을 알리는 듯한 뉘앙스를 전달해 주었고 그 곳에서 나고 자라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부모님의 뒷바라지를 받았던 이들에게는 쓸쓸하고도 슬픈 감정을 느끼게 했을 것이다.

40년동안 농촌에서 전형적인 우리나라 농경사회를 주인과 더불어 고락을 함께 하며 살아온 소, 그 소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온 마지막 농군이 될 수 밖에 없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주인공이 된 이영화는 그들의 삶을 다큐형식을 빌어 조명해 주고 있다. 아마도 오늘을 살아가는 기성세대에게는 농촌의 아련한 추억을 회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을 것이다.

소의 수명 40년은 인간으로서도 백수를 다한 연령에 해당된다. 늙고 병이 들어 제대로 걷기조차 힘든 소와 평생을 같이 한 할아버지의 힘겹게 보이는 삶이 너무 똑같았다. 비록 동물이지만  할아버지와 소는 젊은 날의 생사고락을 함께 한 영원한 친구이자 동반자였다.  


<할아버지와 쟁기질을 하고 있는 소, 할아버지나 소 모두가 힘에 겨워 보인다> 

 농촌은 기계화가 진행되면서 더이상 소의 이용가치가 없어진다. 논과 밭을 갈기 위해 경운기가 이용되고, 모심기와 벼베기는 이양기 등을 이용해 간편하게 마무리 된다. 잡초를 없애기 위해 제초제라는 농약이 뿌려지면서 논과 밭에서 우리들의 친구이자 놀잇감이었던 우렁이와 메뚜기, 개구리, 미꾸라지 들이 사라지면서 생태계까지도 변화된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끝까지 이런 변화를 거부하면서 소를 이용해 논과 밭을 갈고, 농약을 뿌리지 않고 김을 손수 매면서 힘겨운 농사일을 고집한다. 평생을 부부로 함께 미운 정 고운 정을 나눈 두 노부부는 이런 장면에서 티격태격하고, 할머니의 끊이지 않고 지속되는 신세한탄과 팔자타령이 이어진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할머니의 바가지 긁는 소리에 통달을 하셨다는 듯 귀뚱도 하지 않는다. 할머니는 이런 할아버지의 고집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할머니의 신세한탄이 이어지지만 그 말속에는 평생을 부부로 살아온 할아버지에 대한 영원한 사랑이 묻어나 있어서 보는 이의 마음을 흐뭇하게도 한다.

소는 이제 움직일 수 조차 없는 상태가 되면서 40년 동안 짓눌렸던 노동에 대한 삶의 무게를 내려 놓으면서 죽음을 맞는다. 할아버지는 힘겹게 살아온 소의 마지막 자유를 위해 사람에 대한 영원한 복종으로 상징되는 꼬뚜레를 해체하면서 평생을 함께 한 동반자를 편안히 눈 감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소로서 사람에게 복종하면서 평생을 희생해야 하는 운명의 굴레였던 코뚜레와 워낭은 죽음에 이르러서야 그 멍에를 벗었다는 것을 대변해주기도 한다. 소는 비로소 죽음을 통해 영원히 쉴 수 있는 자유를 얻고 사람의 통제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언뜻 사람의 잔인성으로 비춰질 수도 있겠지만 이것은 소가 가진 슬픈 운명 이기에 애잔한 마음이 든다.


<평생의 동반자이자 친구인 소를 건사하는 할아버지> 

워낭소리는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자연환경에 대한 중요성과 어린시절 소와 함께 했었던 아련한 추억을 회상하게 해주고, 아이들에게는 우리가 경험했었던 고향의 옛날이야깃거리를 제공하면서 추억의 소중함을 일깨우게 해준다.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나는 고향 들녘에 있었고, 논두렁과 밭고랑을 뛰어다니고 뒹굴기도 했다. 추수가 끝난 들녘에서는 메뚜기를 잡았고 둠벙에서는 미꾸라지를 잡았지만 미끌미끌 손아귀를 벗어나 놓치기를 반복하기도 했다. 여름에는 소꼴을 베고, 풀을 뜯기기 위해 지키고 있다 지루함에 바위에 누워있다가 깜박 졸음에 떨어졌던 기억이 회생되기도 했다. 겨울에는 사랑방에서 쇠죽의 구수함을 맡기도 하고, 아궁이에서 감자를 구워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생각났다.

이렇듯 이영화는 어린 시절 우리의 고향이었고, 추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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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9-03-14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워낭소리,,, 저도 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에서 보냈던 기억에 가슴이 뭉클했는데,,,
40년을 할아버지와 함께 한 소도, 자식 뒷바라지에 농사일에 자기 몸이 망가져도 병원 한번 편히 못가는 할아버지도, 내가 영감을 잘못 만나서 평생 고생이라고 팔자타령하시는 할머니도 모두 안스럽고 가슴 시린 모습들 이더군요.
아들녀석들은 같이 보자고했는데 안 내켜해서 그냥 옆지기랑 둘이서만 봤어요.^^;;
님~~ 오랜만입니다. 잘 지내시죠?

전호인 2009-03-16 16:53   좋아요 0 | URL
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의 추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영화였습니다.
힘겹게 농사일을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이 저희 시골의 풍경과 별반다르지 않아 남의 일 같지 않았어요.
소의 운명이 참 딱하죠?

소나무집 2009-03-15 0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개봉 영화를 볼 수 없는 지역적인 환경이 원망스럽습니다.
목포까지 나가야 극장이 있다는...
하지만 원앙소리 기사와 리뷰를 하도 많이 보아서 영화를 본 듯해요.
저도 영화를 보앗다면 님과 비슷한 평을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어렸을 적부터 외양간에 늘 소가 있는 집에서 살았거든요.
지금도 친정에 가면 소가 있어요.

전호인 2009-03-16 16:56   좋아요 0 | URL
맞습니다. 비록 영화지만 70년대 농촌환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영화였어요. 감동도 감동이지만 그 속에서 놀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발견했거든요.
님의 홈피에 영화를 보실 수 있는 해결방법을 올려드렸으니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2009-03-15 14: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16: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09-03-20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씨를 왜 작게 하는지~ 읽기가 어려워요, 노안에 가까운 친구를 위해 키워주심 안되나요?^^

전호인 2009-03-23 11:17   좋아요 0 | URL
ㅎㅎㅎ, 명심하겠습니다.
리뷰에서는 글씨크기 조절이 고정되어 있어서 조정이 되질 않네요.
앞으로는 굴림체로 해야 겠어요.
 
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1 - 선사 시대에서 중세까지 아이세움 배움터 20
이언 도슨 외 글, 황상익.김수연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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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이야기 의학사 1
(선사시대에서 중세까지) 

박  범석 

우리들은 현대의학에 비하여 고대 의술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고대 이집트나 선사시대의 의술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뛰어나다. 주로 마술, 주술에 의존했지만 약초도 사용하고 두개골에 구멍을 뚫어 두개골의 압력을 낯추는 등의 외과수술도 했다. 19세기 천공 수술을 목격한 한 과학자는 현지치료사가 30분 만에 두개골에 구멍을 뚫었고 며칠 뒤 그 환자는 완벽하게 회복을 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선사시대에도 상당한 의술을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는 이집트로 가보자 이집트인들은 그들의 의술을 파피루스에 기록하여 고대의 의술중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그들은 오늘날의 외과 수술에 해당하는 수술을 하였고 약초로 환자를 치료하는 데 뛰어났다. 또한 이들은 목욕을 자주하여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였다. 이는 영국의 엘레자베스 여왕이 한 달에 1~2번 목욕을 했던 것과 대조된다.

그리스와 로마의 의술은 어떠했을까?
로마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상?하수도를 사용하고 분수를 만들고 목욕탕도 만들었다. 이는 한 가지만 빼면 완벽하였다. 그 한 가지는 목욕탕 물을 일주일에 한번만 갈았다는 것이다. 로마와 그리스는 히포크라테스와 갈레노스라는 의학에 뛰어난 사람들이 많았다. 그리고 몇 백년 동안 깨지지 않은 4체액설을 주장하였다. 이것은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사상이어서 중세까지에도 4체액설은 그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견고한 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로마의 멸망으로 이들의 책은 많이 소실 되었지만 아주 오래 뒤 이들의 의학은 살아나기 시작한다.
 
중세시대에도 모든 의학은 4채액설이 바탕으로 깔려 있었다. 그들은 가끔 채액이 너무 넘쳐나지 않게 사혈과 관장을 자주 하였다. 이것은 흑사병이 왔을 때도 마찬가지였는데 흑사병으로 허약해진 환자를 더 허약하게 하는 것 밖에 효과가 없었다.

같은 시대에 중국과 이슬람의 의학은 날이 갈수록 발전해 갔다. 중국은 자신들 만은 독특한 치료법인 뜸과 침술을 발명하여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였고 이슬람 사람들은 그리스, 로마의 책을 번역하여 읽으며 자신들의 의학을 개발 하였다.

현재 우리는 발전된 의학의 해택을 정말 많이 누리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의학의 혜택은 선사, 중세시대의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피와 땀의 결과물이 라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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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9-03-15 14: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석이 논리적으로 잘썼네요. 결론이 멋집니다.

전호인 2009-03-16 17:02   좋아요 0 | URL
앞으로 녀석들의 글이 매주 게재될 겁니다. 그때마다 고수님께서 한수지도해 주시면 더 없는 영광이 될 겁니다. 아이들도 아주 좋아할 거라 믿습니다. 님께서 잘썼다면 잘쓴거 맞겠네요. 쌩유 ^*^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 이야기 1 - 청년사어린이인문교양시리즈 1
최열 지음, 노희성 그림 / 청년사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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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최열 아저씨의 지구촌 환경이야기 - ①
 

박 근 표 

이 책을 읽고서 환경보호에 힘써야 한다는 점과 우리나라의 환경문제가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다.  먹을 거리에는 신경도 쓰지 않았었는데 우리가 먹는 음식에도 환경에 관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 수 있었다. 

나의 주변 친구들도 비만으로 보이는 아이들이 좀 있다. 어린이 비만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운동을 하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만 있으면 이렇게 비만이 될 수도 있다는 위험성을 깨달았다. 또 비만이면 몸만 뚱뚱해지는 문제만이 아니라 뼈도 약해지기 때문에 걱정이다.

어린이들이 자주 먹고 좋아하는 인스턴트식품.
진작부터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기회에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런 탄산음료나 햄버거 같은 식품은 정말 열량이 높다. 한번 먹게 되면 하루에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정상적인 수치를 넘어 버린다. 이렇게 열량이 높은 식품은 비만이라는 녀석이 아주 좋아하는 친구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먹을 거리에서 GMO(유전자 조작식품)에 대해 다룬 부분이 있었다. 예전에 텔레비전에서 잠깐 GMO콩, GMO옥수수 같은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때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정말 심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럽같은 선진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식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GMO식품인지 아닌지를 명확히 표시한다는데, 우리나라는 어떤 곳에서도 그런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

옛날에는 귤의 유전자를 조금씩 변형시켜서 오렌지나 천혜향 등으로 발전시켰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개념이 아니라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수확을 좀더 많이 하기 위해서 또는 이익을 더 많이 보기 위해서 유전자를 조작하고 있다. 옥수수에 해충과 잡초가 자라지 못하게 하는 유전자를 합쳤더니 역시 처음에는 효과가 좋았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 면역력이 생기듯이 잡초와 벌레들도 이겨낼 수 있어 그것들을 또 죽이기 위해서 강한 농약과 살충제 등을 사용해야 한다. 그렇게 하면 할수록 자연을 훼손 시키는 일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농약은 약이 아닌 자연을 해치는 독이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서는 닭에게 더 빨리 자라서 알을 많이 낳게 하려고 여성유전자를 먹인다고 한다. 그 닭을 수입하여 먹은 인도의 아이들에게서 7개월이 된 아이가 가슴이 자라고 3~4세에 생리를 하는 후유증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런 일이 생긴 것은 사람들이 이익만을 위해서 나쁜 짓을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끔찍하다. 자신이 이런 동물들을 팔아서 돈을 벌어들일 생각만 하고, 그런 동물들의 고기가 다른 사람의 입에 들어가 어떤 문제를 일으킬 지는 앞뒤 생각을 하지 않으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또한 이 책에서는 넘쳐 나는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없어서 싸움하는 주민들과 정부의 이야기가 너무 슬프게 들렸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소비 자체부터가 잘못되었다는 말을 읽고 난 이제부터 멀쩡한 것을 한번 쓰고 버리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합성세제도 반드시 줄여야 할 항목이라는 것도 꼭 기억해야겠다.

우리가 쓰레기를 버리는 일은 쉽지만, 치우는 일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나 자신 한사람이 버린 쓰레기뿐만이 아닌 모든 사람의 쓰레기가 널려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들처럼 환경에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환경오염을 막으려고 힘쓰면 좋겠다. 이런 일은 미루지 말고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물에 관한 이야기에서도 느끼는 점이 많다.
더렵혀 지는 물.
물은 우리한테 꼭 필요한 존재이다. 우리나라는 ‘물 부족 국가’ 이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전혀 의식하지 않고 마구 쓰고 있다. 나도 물을 낭비할 때가 많은데 좀 줄여야겠다. 최근에 매스컴을 통해 강원도 쪽에서 물이 없어서 고생하는 주민들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런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 데도 낭비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무자비하게 느껴진다. 나도 샴푸를 조금 써서 오염되어 쓸 수 없는 물을 되살리려는 노력을 하고 물을 아껴 써야 겠다. 또한 앞뒤 생각 없이 자연의 녹색 댐을 파괴하고 도시 건설과 인공 댐을 만들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아두어야 겠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 자연은 아파하고 우리에게 살려달라고 울부짖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 당장 우리에게 보이진 않고, 들리지도 않는다. 하지만 훗날 후회하기 보다는 환경을 보호해서 활짝 웃는 우리나라의 자연환경, 활짝웃는 지구의 녹색환경을 만드는 자랑스러운 일을 하고 싶다. 이번 기회에 환경오염에 모르던 일을 많이 알게 되어 좋았다. 앞으로도 이런 곳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자연환경보호에 작은 일이라도 보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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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섬 2009-03-09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우리의 지구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할거에요. 저도 환경 문제만큼은 꼭 지켜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먹거리, 쓰레기, 물, 그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게 없어요. 요즘은 발전이라는 이름으로 파괴되는 생태계가 안쓰럽고 두렵기도하고 그러네요. 혹시 아이들이 쓴 글인가요? 너무 잘써서 추천 꾹 누르고 가요.

전호인 2009-03-10 09:59   좋아요 0 | URL
네, 해람이가 쓴 독후감이랍니다. 이것도 용돈계약서의 위력이지요. ㅎㅎ
맞아요, 어릴 때 어떤 분이 "나중에는 물도 사 먹어야 할껴"라고 했었는 데 그 때는 저 양반이 미쳤나, 또랑에 이렇게 맑은 물이 흐르는 데 퍼 마시면 되지 무슨 물을 다 사먹어 라고 생각을 했었는 데 지금은 그 물을 마시기가 찜찜할 정도가 되었으니 말입니다. 그때라도 환경에 대한 의식이 있었더라면 이 정도까지는 아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꿈꾸는섬 2009-03-11 23:12   좋아요 0 | URL
에구..저희가 물을 사먹는다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