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초등학생을 위한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J.M. 바스콘셀로스 지음, 최수연 그림, 박동원 옮김 / 동녘 / 2005년 8월
평점 :
절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


박 근 표 

제제! 
제제는 분명 나보다 어리다. 그런 제제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다. 엄마도 말씀하셨는데 각자의 나이에 맞게 철이 들어야 가장 좋은 것 이라고 하셨다. 가끔씩은 나쁜 욕도 하고 너무 심한 장난도 하지만 마음은 여리다. 장난은 나쁜 악마가 친다고 믿는 제제.

나중엔 나쁜 악마가 아닌 착한 천사가 가득 들어있는 예쁜 제제가 된다. 제제가 잘 따르던 뽀르뚜가 아저씨도 망가라치바라는 기차에 치여 돌아가시고 난 뒤, 제제가 슬퍼했던 것이 이해되었다. 아직 그런 경험은 없지만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다시는 볼 수 없다는 것. 그건 너무 슬픈 일이다.

또 슈르르까라는 사람이었다면 아주 착하고 이해심 많은 사람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 이유는 제제의 말을 잘 들어주기 때문이다. 또 나이가 많은 뽀르뚜가와 나이가 어린 제제가 친구라고 반말을 쓰고 하는 것이 좀 신기하기도 하다. 난 슈르르까처럼 남의 말도 잘 들어주고 뽀르뚜까처럼 어린 아이를 많이 사랑해주고, 제제처럼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제제를 닮고 싶다.

제제를 닮는다해도 마음에 심한 장난을 치는 것까지는 닮고 싶진 않지만........
제제가 발견한 슬픈 이야기와 아름다운 이야기가 감동이었다. 뽀르뚜가를 볼 수 없어 슬퍼진 제제가 있다면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제제야, 뽀르뚜가가 너의 눈엔 보이지 않지만  너의 마음속에 존재할거야, 너무 슬퍼하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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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3-15 23: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03-16 20: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9-03-23 11:14   좋아요 0 | URL
넵, 보내드렸으니 즐감하시기 바랍니다.

세실 2009-03-18 18: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의 마음속에 존재한다니 참 아름다운 마음을 가졌네요. 해람이....
제제 귀여운 악동이죠. 장난꾸러기이지만 내면에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제제.
순수함을 닮고 싶어 집니다.

전호인 2009-03-23 11:15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군요.
녀석의 입장에서 느끼는 감정을 같이 따라 해 보았습니다.
순순함.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유지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