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찾은 에버랜드는 역시나 많은 사람들로 술렁거렸다.
가을의 따가운 햇볕을 받으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끼리 또는 연인끼리 할로윈축제를 만끽하고 있었다.
우리가족도 아침 10시에 천안에서 출발하여 11시경부터 관람을 시작했다.
오전이라서 그런지 놀이기구 등을 손쉽게 탈 수가 있었다.
가족이 함께한 에버랜드에서의 하루는 아이들에게는 즐거움을
주었지만 옆지기와 함께 이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중노동을 한
그런 하루였지만 녀석들이 모처럼만에 신나게 노는 것을 보며
그나마 피로를 달랠 수 있었던 그런 시간이었던 것 같다.
2년전에 아이들이 어릴 때 왔을 때는 신장의 차이로 인해서 많은 놀이기구를 탈 수 없었지만
이번에는 신장으로 인해 탈 수 없는 놀이기구는 없는 듯 보였다.
그래서 가장 신이 난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아이들이다.
이곳 저곳 녀석들이 타고 싶은 각종 놀이기구를 다 타 본다.
옆지기와 같이 아이들을 따라 다니느라 오전인 데도 불구하고 벌써 지치는 듯 하다.
1시가 조금 넘으니 시장끼가 몰려왔다. 피크닉구역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점심을 맛나게 해결을 한 후
오후의 일정으로 돌입했다.
몸은 피곤하지만 모두가 즐겁고 재미있게............
짜샤들은 마냥 즐겁고 옆지기와 나는 시간이 갈 수록 더욱 힘이든다.
에고에고~~~
오전보다 사람들이 더 늘어난 듯 놀이기구 앞에는 사람들로 붐빈다.
적게는 10분~40분씩 기다려야 탈 수가 있다.
오후에는 옆지기와 둘이 지쳐서 아이들만 타게 하고 해당기구를 타고 나오는 곳에서 기다렸다가 이동하기를 여러번 지친다 지쳐.
주위를 둘러보니 대부분의 우리와 같은 듯 보였다.
특히나 남편되는 분들은 나무에 기대거나 가방 등을 가슴에 품고 피곤에 의해 쏟아지는 잠을 자고 청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회사에서 시달리고 딴에는 아이들과 놀아준다고 이렇게 시달리고........
정말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피곤하다. ㅎㅎㅎ
해가 조금씩 조금씩 기울 때쯤 옆지기와는 생맥주로 아이들은 음료수로 입가심을 했다.
피곤하게 하루가 기울고 있었다.
아이들에게 피곤하지 않냐고 하니까 아직 괜챦단다. (궁시렁 궁시렁~~~~)
그리고 나서 3개정도의 기구를 더 타고 둘은 지친 몸을 질질 끌며 따라다녀야 했다.
마지막은 공연을 보면서 마무리!
천안에 도착하니 10시!
그렇게 12시간의 중노동은 마무리되었다.
온가족이 장미정원을 배경삼아.........
할로윈 축제 페스티벌을 알리는 호박귀신(?)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나의 주니어들!
주니어들의 재롱(?) 또는 익살이라고나 할까?
잠시후 녀석들은 공포에 휩싸이고 말았당!!!!!! 메롱!
국화향이 에버랜드를 온통 덮어버린 듯.............
너무난 아름다운 가을의 향기를 내 뿜고 있었다.
야간 할로윈 축제를 위한 뒷배경이 그야말로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제법 날씨가 쌀쌀한 듯 나만 빼고(흑!) 붙어있는 나의가족(?)
깜찍 포즈를 취한 범석군!
공연에 출연한 배우들과 함께...........
아무리 밤이라고 하지만 너무 밀착한 것 아닌 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