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부부의 날이란다.
21일, 둘이 하나되는 날이라고 해서 만들어졌다고 하는 데 맞는 지는 모르겠다.
정말 정식적으로 만들어 졌는 지를 보기위해 실비님이 보내준 메모달력을 보니 정말 부부의 날(성년의 날)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언제부터 이렇게 공식화되었는 지는 찾아보질 않았지만 가정의 달중에 그래도 옆지기를 생각해 줄 수 있는 날을 만들었다니 다행이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가정의 달이라고는 하나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을 중심으로만 기획되어져 있지 옆에서 몸과 마음을 공유하는 부부지간을 생각하게 하는 날은 없었는 데 말이다.
이런 날 이벤트를 하려면 자못 경제적인 문제가 대두되기 마련이고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옆지기에게 베푸는 날이니 그냥 넘길 수는 없다. 왜 나는 맨날 옆지기에게 베풀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지. 그것도 팔자인가.
하기야 옆지기야 항상 나를 챙겨주니 1년중 하루를 베푸는 것이 뭐가 그리 어려울까마는.
선물을 생각해도 마땅히 고를 것이 없다. 지난 번 결혼기념일에 옷을 두벌이나 해주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속옷이다. 그러고 보니 옆지기의 속옷을 직접 사준지도 꽤 오래되었다. 남들은 여자속옷가게에 남자 혼자 가기가 민망스럽다고 하지만 무엇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직접 사다주는 속옷은 항상 야시시했으니 내가 생각해도 나는 장난꾸러기임에 틀림없다. 민망한(?) 속옷은 직접 남자가 사주는 것이 여자입장에서 덜 부끄러워할 것이란 것이 나의 생각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공감하는 말일게다.
퇴근하면서 갤러리아백화점에 들러 속옷을 사서 선물하련다. ㅋㅋ

망사로 살끄나,
끈으로 살끄나,

랄랄라~~~(장난끼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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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송이 2007-05-21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아이그... 부끄부끄^^;; 님은 정말~ 장난꾸러기 같아요.^^
야사시한 속옷 남편이 사다준다면 흠흠... 것두 괜찮겠어요.^^;;
그치만 울 옆지기는 아마 절대 못 사올걸요.^^;;
가만...
옆지기 올 시간 다 됐네요.^^;;; 뭘~ 사올려나=3 =3 =3

2007-05-21 19: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세실 2007-05-21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예전에 신랑이 장난삼아 가느댕댕한 끈 팬티 사다준적이 있네요...
지금 열심히 삼겹살 먹고 있다는 전화만 왔습니다. 이런 무드없는 사람 같으니라고. ㅋㅋ

무스탕 2007-05-2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한 마디 하고 싶은데 적으면 많은 님들께서 정말 절 돌로 치실것 같아 못적겠어요.. 입이 근질근질..

탁월한 선택 하셔서 뿌듯한 시간 보내세요~ ^^*

559292


마늘빵 2007-05-21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핫. ^^* 아...

짱꿀라 2007-05-21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웃음 질끈 웃고 갑니다.

모1 2007-05-21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인의 반응이 무척 궁금~~

마늘빵 2007-05-21 2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뒤늦게 추천을. 이런 뻬빠는 메인에 뜨게 만들어야해요. :)

마노아 2007-05-22 0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꺄하핫, 센스쟁이 전호인님(>_<)

Mephistopheles 2007-05-22 0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연 옆지기가 입는 것인가요..? 진짜 장난꾸러기라면 본인이 입으시고 사모님 앞에 짠~하고......(아니겠죠..? =3=3=3=3=3)

하늘바람 2007-05-22 0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샘나라

전호인 2007-05-22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절대라는 말은 필요치 않습니다. 하면 별거 아니더라구요, 오히려 매장에 있는 판매원들이 더 잘 알려 주더라구요, 남자들이야 잘 모르니까 세부적인 것 까지 말입니다. 하지만 무늬라든지 스타일은 당근 제 취향이지만.......ㅋㅋ

귓속말님, 관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저는 속옷매장에 가는 것이 이젠 자연스럽습니다. 그곳에 계신분들도 하는 말이 저와 같이 씩씩하게 드어와서 이것저것 주문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내가 입을 속옷이라면 한번쯤 사다주는 것도 좋지 않을 까 합니다. 물론 자주야 못하겠지만.... ^*^

세실님, 그러셨군요, 끈팬티, 너무 야시시한 것만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필요할 때가 분명 있다는 거. 끈팬티 입은 거 보여달라면 따귀 맞겠지요. ㅋㅋ, 님이 입으면 황홀하셨겠네요. 아마 옆지기도 삼겹살 먹으면서 선물 생각하셨을 겁니다.

무스탕님, 이상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이곳 댓글 분위기를 보니 뭐 이상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더 이상한 취급을 받을 듯 하네요, 가끔은 말을 참아서 덕을 보는 경우가 더 많다는 거. 속옷사고 들어가면서 새로나온 빨간맥주(6.9도) 피쳐 2병 같이 사서 1병은 선물 주면서 평창황태와 같이 마셨습니다. 근데 새로나온 맥주가 69냐 말이져. 참말로 야시시하게시리

아프락사스님, 흥분하시지 마세요. ㅎㅎ, 속옷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두 세트를 샀는데 뻥 좀 붙여서 한달 월급이 달아나는 느낌이었답니다. 아마도 브랜드 값이 절반일 듯 ........추천까지 고맙습니다.

싼타님, 잘 하셨습니다. 웃지만 마시고 님도 실천을.........

모1님, ㅎㅎㅎ, 어땠을까요? 자지러지지요, 가끔 이런 벤트를 하기 때문에 그리 놀라지는 않지만 부부의 날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많은 사랑 받았습니다.

마노아님, 늘 이렇게 할 수는 없습니다. 1년에 한두번정도면 족하겠지요. 경제적으로 꽤 부담이 되더라구요, 나중에 일이지만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선물 선택을 잘못한 것 같아요. 이제 나는 한달간 뭐 먹고 살란 말인가...흐흑

메피스토님, 이룽~~~~ 당근(?) ㅎㅎㅎ, 제 능력으로는 두집살림 못합니다. 하기야 나를 스카웃해주는 돈많은 여인이 있다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을 테지만 말입니다. 생각도 해 봤는 데 여자 속옷이라는 것이 괴상하게 생기다보니 그렇게까지 할 자신은 없구요, 아마도 님의 사례를 말씀 하신 것 같은 데......맞져? ㅋㅋ

하늘바람님, 예쁜아이가 탄생한 것만도 엄청난 축복이겠네요, 산후조리 잘 하신다음 남편분께 더 뜨거운 사랑 받으실 거라 믿습니다. ^*^

2007-05-22 09: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전호인 2007-05-22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에궁! 무시기 반찬까정 달라졌을라구요, 어제 맥주마신 덕으로 토마토쥬스 마시고 왔습니다. ^*^

2007-05-22 09: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07-05-22 09: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염장성 페이퍼!!!
부부의 날이라고 괜히 알려드렸군요!!!
ㅠㅠ....
그나저나 전호인님 같은 남편 만나면 평생 재미나게 살겠네요!!! ㅎㅎ

홍수맘 2007-05-22 1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처음에는 민망해서 출발했다가 이젠 부럽습니다.
어제 밤을 어떻게 보내셨을까 자못 궁금해집니다. ㅎㅎㅎ

소나무집 2007-05-22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미있게 사시는 전호인님. 즐거움이란 만들어가는 거죠? 이렇게!

물만두 2007-05-22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커플속옷이 있다고 합니다^^

전호인 2007-05-22 1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귓속말님, 고맙습니다. 그냥 열심히 서로를 존중하면서 살다보면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 아닐런지요.

체셔고양이2님, 연장이라니요, 당치도 않습니다. 네 맞아요 님의 정보가 있었기에 부부의 날이란 것을 알았습니다. 고마워요, 재미있게 살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냥 찾아지는 것이 아니지요, 서로 노력할 때 그런 행복을 맛볼 수 있을 겁니다.

홍수맘님, 에궁~~~ 뭐시가 민망하답니까, 다 드러내놓는 경우도 허다하거늘, 아마도 상당히 보수적이신 것 같아요. ㅎㅎ, 어제밤은 그냥 두손 꼬오옥 잡고 팔베개해주면서 식식코골면서 잤습니다. 정말입니다. 다 얘기할 수도 없고 참말로 ^*^

소나무집님, 그렇습니다. 누가 만들어주지 않습니다. 옆지기가 먼저 해주겠지가 아니라 내가 먼저하면 옆지기도 자연스럽게 동조하고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물만두님, 그런가요? 한번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어떤 것일까 자못 궁금해지는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