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를 옹호했다는 이유로 임보라 목사를 한국의 주요 8대교단이 이단성이 높다고 규정하였다. 마음이 참 아득해지는 일이다. 사랑이 으뜸이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데 어떠한 조건이 없다고 믿고있던 나와 다른 종교를 믿는 것이 틀림없다.
주요종단에 높디높은 한자리씩 차지한 목사라는 인사들은 사회의 가장 낮고 아픈곳들로 들어가 사역해야하는 목회자로서의 본분은 망각한채 마치 기업처럼 교회 사세를 키워 자식에게 물려주고, 여성이다 이슬람이다 빨갱이다 끊임없이 교회밖에 적을 만들어 높디높은 담을 싾고 있으니, 예수께서 자신처럼 섬기라던 하나님의 자녀가 교회밖 바로 그들임은 잊고 말았다.
그 잘난 성서와 교리의 해석이 무엇인줄 모르나, 백년전 해석을 앵무새처럼 말하며, 누가 이단이네 하면서 싸우느라 서로를 대를 걸쳐내려가며 미워하고, 죽고 죽이는 종교라면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절로든다.
사랑의 종교라는 본질은 어디다 내던지고 배타적 혐오가 교회의 특징인가. 어려운 성소수자들과 함께 비를 맞아준 임보라 목사가 이단이라면, 교회는 이 사회에서 무엇을 하는 곳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