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나의 근무시간은 아침8:30~저녁6:30까지로 되어있다. 
(이것도 사연이 길지만,  
처음엔 다 본봉인데 세금때문에 연장근무급여로 한시간 분을 지급하는 거라고 하더니, 
다니고 보니 근무시간이 한시간 더 길드라 제길..
하긴 뭐 저 시간에도 나가 본 적이 없긴 하다 --;;)

그남아 일이 있으면 10시까지는 잔업수당도 주지 않으면서 마음껏 부려먹을 수 있는데, 
(이것도 처음엔 8시 이후에 지급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입사이후 규정이 바뀜..)

회사 사장이 회사사정이 좋지 않다면서 30분을 일찍 나오라고 명을 했다. 

목구멍이 포도청인 불쌍한 월급쟁이인 나는 처음에는 늦게 출근하는 것으로 불복종 했다. 

그런데, 회사에서 카드단말기를 설치하더니 8시 이후에 출근하면 지각으로 기표해 

전체 메일을 보내고, 지각처리하지 뭔가..  

제길.. 

물론 찍소리 할 수 없는 말단 휘대리지만 이대로 당할 수 만은 없었다.  

그래서 고심고심..   



요즘은 출근을 한다음 어디론가 짱박힌다. 

회의실로, 인근 찻집으로 슥 하고 사라져버린다. 

과장은 묻는다. 

'어디 갔다 왔어요?' 

나는 답한다. 

'화장실 갔다 김밥 한줄 먹었죠 뭐' 

매일 그랬더니 이제는 묻지도 않는다... 

담대하게도 요즘은 8시반을 지나 9시까지 나의 아침 티타임은 쬐끔씩 쬐끔씩 길어지고 있다. 

그래도 매일 두세시간씩 나는 그들에게 무료 노동을 제공해주고 있다..   

무노동무임금은 뻑하면 외치는 인간들이 

왜 유노동엔 유임금 안해주냐? 

여전히 나는 휴식이 모자란다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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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료 노동 혹은 노동 착취
    from 자유를 찾아서 2009-09-07 19:52 
      작년초 내가 이 회사에 입사 했을 때에는 자기계발비며, 야근비며, 초과근무수당이며 기본적인 복지는 갖춰져 있었다. 월급이 생각보다 적지만 그래도 개념있는(?) 회사에 다닌다고 생각했다. 회사를 경영하는 CEO의 마인드 - 난 사장과 회장과 CEO의 차이를 모르겠다 - 가 이 정도라면 꽤 기분 좋게 다닐 수 있을 것 같았다. 입사 두달쯤 지나고, 자기계발비로 뭘 할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 제도가 폐지됐단다. 무슨 강의를 들으러
 
 
hnine 2009-09-07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사장님께서 하나는 아시고 둘은 모르시는군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7 21:38   좋아요 0 | URL
붙잡아만 둔다고 일을 할거라는 건 참 어리석은 생각이죠.
하루에 할 수 있는 양을 이틀에 나눠할 수도 있다는 사실!!

머큐리 2009-09-07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심하삼,...과장은 다 알고 있어요...ㅋㅋ

무해한모리군 2009-09-07 21:38   좋아요 0 | URL
과장님도 문제예요..
기아팬이라 야구보느라 퇴근을 안해요 ㅋㄷㅋㄷ

마늘빵 2009-09-07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엉엉.

무해한모리군 2009-09-07 21:38   좋아요 0 | URL
도닥도닥 왠지 당신이 더 안된거 같어 --;;

하날리 2009-09-07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럭셔리가 놓여 있는 저 Luxury한 곳은 무릎인가요?
(미녀 흔적만 찾음?)

무해한모리군 2009-09-08 08:51   좋아요 0 | URL
으흐흐 통통한 무릎 좋아하시나요? 힝~~

카스피 2009-09-08 09: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소심한 복수시네요.월급쟁이들이 복수할 길이 이런거 밖에 없는 현실이 넘 슬프지요 ㅠ.ㅠ

무해한모리군 2009-09-08 09:21   좋아요 0 | URL
가장 화나는건 제가 처음 입사를 결정했을때랑 조건이 슬그머니 달라져도 뭐라 항의할 수 없다는 거예요.
(전세집도 계약금을 주고 나면 조건 변경에 따른 패널티를 물어야 하거늘 --;; 꼬우면 나가라인걸까요?)
그런데 왜왜왜 노동자가 노조를 미워할까요?

순오기 2009-09-08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냥 이 정도의 소심함 복수로 만족하시와요.^^

무해한모리군 2009-09-08 14:58   좋아요 0 | URL
그......그렇겠죠 ^^;;

후애(厚愛) 2009-09-08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돈벌기 힘든 세상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9-08 14:59   좋아요 0 | URL
글쎄 일이 힘들다기 보다는 너무 많은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라고 하는게 스트레스예요. 열심히 일하고, 책도 좀 읽고 운동도 좀 했으면 좋겠고.. 이건 뭐...

무스탕 2009-09-08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담대하게도 요즘은 8시반을 지나 9시까지 나의 아침 티타임은 쬐끔씩 쬐끔씩 길어지고 있다.

치밀하게 영역(?)을 넓혀 나가고 계시군요 ^^

무해한모리군 2009-09-08 15:00   좋아요 0 | URL
으흐흐흐
더 좋은 방법이 있으면 무스탕님 알려주십시요~~~~

꿈꾸는섬 2009-09-08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너무 안쓰러워요. 유노동유임금 이뤄져야할텐데 말이죠.

무해한모리군 2009-09-09 08:21   좋아요 0 | URL
저는 정말 새발의 피예요..
야근도 그리 많지 않고..
제 친구 한놈은 회사 짤려서 커피점 알바하는데, 한달에 백만원을 못벌어서 전전긍긍, 또 다른 한놈은 아이티계인데 프로젝트만 끝나면 여기저기 떠돌고 저러다 죽지 싶을 만큼 일하고, 온라인 러닝시장에 들어간 놈은 주 칠일 근무를 몇달씩 해대고.. 아휴..
요즘 점점 포악한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