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하와 얼굴들 - 1집 별일 없이 산다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 / 붕가붕가 레코드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중얼중얼 비틀비틀 

장안의 화제라 솔직히 나까지 한마디 보탤 필요가 없는 음반이다.  

영어로 그루브라고 하던가 자연스럽게 몸을 흔들며 음을 타게 한다. 

2007년에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조이디비젼이라는 영국밴드원 이언 커티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를 봤었다. 딱 이언 커트스의 약하고 노래부를때 모습 그대로 음반을 틀어놓고 살짝 약한 녀석처럼 눈을 풀고 몸을 맡겨본다. 

악을 쓰고 가봤자 뜯을 풀 하나 없는 자갈밭인게 인생인 법인데 제길 저 앞의 뛰어가는 너 별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구질구질한 가사인데 이거 은근히 위안이 되지 뭔가.

뭐 내가 음악 전문가도 아닌데 별로 구구절절 분석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처음부터 끝까지 쭉 들어도 지겹지 않는 앨범이 별로 없는 사람이다. 

그런데 이 음반은 전곡이 두루 마음에 들고 한번 듣기 시작하면 무한 반복 상태로 빠져든다. 

사볼만한 음반이다.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로그인 2009-04-16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달이 차오른다 가자.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7:39   좋아요 0 | URL
아~ 리플리님도 좋아하시는군요~
참 이렇게 따로 적어놓고 보니 서정적이네요.
그사람이 읊조리면 그렇지 않은데 ㅎㅎ

무해한모리군 2009-04-16 1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듣는 앨범이 대중적으로 흥행하는 경우가 별로 없는데, 너무 기쁘다.. 나도 장기하 덕분에 주류가 된 느낌이다~

꿈꾸는섬 2009-04-16 2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기하..정말 마약같죠...우리집에서도 요새 많이 듣는 듯^^ 남편에 심취했어요.
우린 벅스에서 들어요. 그냥 음반하나 살걸 그랬나봐요.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7:38   좋아요 0 | URL
전 좀 촌스런 녀석이라 컴퓨터로 듣는걸 싫어해요 ^^

마늘빵 2009-04-16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키키 저는 빠져나왔습니다. ^^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7:37   좋아요 0 | URL
아~ 아프님도 저처럼 몸을 이리저리 흔들면서 듣나요?

paintsilence 2009-04-17 01: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금 유튜브 가서 몇 곡 들어봤어요.
지난번에... 뭐였더라, 4자성어같은 중국이름을 가진 그룹이었는데, 그 그룹 노래 들었을때도 비슷한 느낌이었어요. 뭔가... 퇴폐스런듯 전위적인 분위기, 무안할만큼 일상적이고 솔직한 가사... 그런 느낌이 요즘 인기인 모양이예요. 음악 자체만 떼어보면 옛날과 다를게 없는데....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9:0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삼사십대 분들이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인위적인 기계음에 이리저리 꺽고 지르는 소리의 시대가 지나가고..
다시 편안한 소리와 연주의 시대가 오려나봐요 ^^

비로그인 2009-04-17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는게 재밌다~ 이렇다할 고민없다.

무해한모리군 2009-04-17 07:40   좋아요 0 | URL
단테님도 혹시 빠져계시나요?
단테님 또래들이 좋아하는듯 ^^

후애(厚愛) 2009-04-17 0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들어보고 한번 빠져 볼까요?^^;;;
마이 리스트에 담아갑니다~~

무해한모리군 2009-04-17 11:24   좋아요 0 | URL
먼저 ebs 공감에 출연한 영상을 한번 봐 보세요 ^^
공짜니까 ㅋㅎㅎ

푸하 2009-04-19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의 무한반복이라니...
신뢰감 급상승인걸요. 곧 노트북 사려고 하는데.... cd가 들어가는 거 사야겠다는...생각이 들어요.ㅎ~

무해한모리군 2009-04-20 07:57   좋아요 0 | URL
아 빠져나왔습니다 ㅋㅎㅎ
글렌굴드형님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