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여어, 생장과 소멸의 정원에서
서서히 썩어가는 자네!
모르는가?
자네의 영원한 영혼은
태어난 적이 없으므로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음을.
12월 26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침상에 들 때에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12월 24일
친구야, 들어라. 너는 '너'가 아니다.
수없이 많은 '너'들이 빠져 죽은
큰 바다, 전능의 '너'가 여기 있다.
12월 25일
욕탕에서 너는 벌거숭이로 보이지만
여전히 겉모습의 옷을 입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저마다 별난 옷들을 입고 있다.
옷을 벗고 실재의 탕에 들어가라.
옷을 입은 채로는 그곳에 들어 못 가느니.
12월 22일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순수 의식이
홀연 현관으로 안내되어
하나님을 알현한다.
12월 23일
네가 누군지 알겠다고 생각될 때마다,
스스로 만든 형상에서 도망쳐라.
그리하여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않는
그분을 껴안아라.
12월 21일 이 세상은 우주의 마음속에 있는 한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