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9일

여어, 생장과 소멸의 정원에서

서서히 썩어가는 자네!

모르는가?

자네의 영원한 영혼은

태어난 적이 없으므로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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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사랑하는 이와 함께

침상에 들 때에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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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친구야, 들어라. 너는 '너'가 아니다.

수없이 많은 '너'들이 빠져 죽은

큰 바다, 전능의 '너'가 여기 있다.

 

12월 25일

욕탕에서 너는 벌거숭이로 보이지만

여전히 겉모습의 옷을 입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저마다 별난 옷들을 입고 있다.

옷을 벗고 실재의 탕에 들어가라.

옷을 입은 채로는 그곳에 들어 못 가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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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겉으로 표현되지 않은 순수 의식이

홀연 현관으로 안내되어

하나님을 알현한다.

 

12월 23일

네가 누군지 알겠다고 생각될 때마다,

스스로 만든 형상에서 도망쳐라.

그리하여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않는

그분을 껴안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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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2-26 0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3일의 한마디에 공감을 보냅니다

바람결 2007-12-26 02:15   좋아요 0 | URL
웬디양님, 공감할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살면서 자꾸만,
내가 누군지 알겠다는 착각에 빠지곤 하는군요.
나이 먹을수록 아상(我象)에 갇혀버리곤 합니다.
그것으로부터 도망쳐야 할 텐데요...;;
 

12월 21일

이 세상은 우주의 마음속에 있는 한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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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 2007-12-22 0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나라는 존재도 하나님 속에 있는 한 생각이란 말이다.
우주의 마음 속에 있다고 세상이 우주와 다른가?
아니다. 세상이 우주의 우주이듯, 결국 나라는 존재도 하나님의 하나님이다.
그렇지만 내가 하나님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있는가?
그것 또한 아니다. 세상이 우주 그 자체라고 말할 수 없듯이 말이다.
그러므로 우주와 세상, 하나님과 나는 不二요, 非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