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당신의 추천 도서는?

말그대로 '혼자 좋아서'(?) 페이퍼에 루미의 글을 올리고 있는 중입니다만, 그 와중에도 함께 읽어주시는 분들이 더러 있는 듯 싶어 짧게나마 루미에 대해 소개해볼까 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추후로도 기회가 있을 듯 싶고, 오늘은 <루미 잠언 읽기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에 소개된 글을 올립니다.

 

메블라나 젤랄룻딘 루미 Mevlana Jelaluddin Rumi(1207-1273)

"13세기 페르시아의 신비주의 사상가이자 시인으로, 오늘날의 아프가니스탄 중앙 지대 북쪽 가장자리에 위치한 발크에서 신학자이자 법률가였던 바하웃딘 왈라드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가르침을 받고, 청년 시절에는 아버지의 친구인 사이드 부르하넷딘에게 9년 동안 '예언자들과 성자들의 학문'을 배웠다.

저명한 종교학 교수요 탁월한 신비가로 이름을 날리던 루미는 서른 일곱 살이 되던 해 영혼의 방랑자 타브리즈의 샴스를 만나면서 영감에 넘친 시인이자 인간에 대한 사랑에 빠진 연인으로 바뀌었다. 샴스와 루미가 함께 한 기간은 짧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게 완벽한 거울이었다. 샴스는 자신이 루미에게 끼치는 영향을 좋게 생각하지 않은 사람들을 피해 두 번이나 종적을 감추었다가, 결국 그들의 손에 살해당한 것으로 보인다. 샴스를 만난 뒤로 십년이 넘도록 루미는 송시와 영가들을 영감이 떠오르는 대로 지었는데, 그것들을 <디반-이 카비르 Divan-i kabir>라는 이름의 방대한 책을 묶었다.

샴스가 죽은 뒤 깊은 영적 교제를 나누던 후사멧딘 첼레비의 권유로 루미는, 세속의 욕망과 비천한 일에서부터 극도로 높은 형이상학과 우주적 깨달음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갖가지 차원들을 높은 영적 각성의 수준에서 다뤄,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신적 걸작품으로 평가받는 <마드나위 Madhnawi>를 지었다. 1273년 12월 17일 터키의 코냐에서 죽음에 이르면서 루미는 정신과 육체 모두 '신과 완전한 합일'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런 '신과의 합일'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12월 2일에서 17일 사이에 코냐에서 그가 창시한 이슬람 신비주의(수피) 교단인 메블라나 교단의 축제가 열리고 있다. 루미는 현재 코냐의 메블라나 박물관에 그의 아버지와 함께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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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를 만날 수 있는 책들.

 

 

 

 

 

 

 

 

 

(안타깝지만 '루미시초'는 절판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사랑 안에서 길을 잃어라'를 읽으며 참 많은 감동을 받아더랬습니다. 이현주 목사의 풀이는 여전히 폐부를 찌르더군요.)

* 그리고 '수피즘'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울만한 책은 다음 두 권을 추천합니다.

 

 

 

 

저 또한 이 책들을 모두 읽지 못했음은 물론입니다만 앞으로 찬찬히 읽어볼 작정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에겐 도움이 되었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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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람 2012-01-19 17: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수년전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게 우습지만, 고맙습니다. rumi에 대해 너무 궁금했거든요

바람결 2012-01-19 22:01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셨으면, 저로서는 참 기쁜 일이지요.^^

정화 2012-08-26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루미에 관심이 있어 검색하다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루미와 샴스의 이야기 '40가지 사랑의 법칙' 추천합니다. 저도 이 글들을 보니 기뻐서...^^

바람결 2012-10-03 02:01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