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참 많은 분들이 다녀갔다.
아니 몇몇 분들이 자주 들러주셨을 수도 있겠다.
무튼 12000이라는 숫자 속에 담긴 모종의 의미를
생각해본다.
별 것없는 '마른 섬(嶼裁)'에 다녀간 헛수고를 위로하며
죄송하단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다.
게다가 조악하고, 미욱한 글들을 못내 읽어주시느라
몸과 마음, 모두 피로하셨을 분들에게도 그저 죄송할 따름이다.
앞으로는 지금보다 조금만 더 발걸음을 자제해주셨으면 한다.
다만 문득 기억이 미치면, 들러서 좋은 말씀 나누어주셨으면 좋겠다.
변변치 않은 사람이,
변변한 색경이 되기위한 몸짓을,
측은하게, 그리고 은근하게 바라봐주셨으면 좋지 싶다.
모두 shan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