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4일

친구야, 들어라. 너는 '너'가 아니다.

수없이 많은 '너'들이 빠져 죽은

큰 바다, 전능의 '너'가 여기 있다.

 

12월 25일

욕탕에서 너는 벌거숭이로 보이지만

여전히 겉모습의 옷을 입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사람이 저마다 별난 옷들을 입고 있다.

옷을 벗고 실재의 탕에 들어가라.

옷을 입은 채로는 그곳에 들어 못 가느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