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어느덧 우리는 외로움에 익숙치 않은 존재들이 되었군요.

그러나 그 사실이 어쩌면 치명적일 수 있다는 생각, 그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무독(無獨)은 곧 유독(有毒)일 수 있겠다 싶습니다.

그러니까 외로움도 외로움대로 잘 간수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 듭니다.

외로움을 잘 간직하면, 외로움을 마음에 잘 새기고, 그려넣으면

문득 차분한 그리움으로 번지겠지요.

 

한 주의 끄트머리에서, 서로가 각기 다른 생의 현장으로 돌아갔다는 사실은,

그립지만 제게 위안이 됩니다. 감사하는 독존(獨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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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08-05-31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하는 시간인거였군요. 전 그리 홀대 했으니,,,ㅠ

바람결 2008-06-02 01:19   좋아요 0 | URL
나비님, 반갑습니다.,

저도 그간 홀대했으나,
그리고 여전히 그와 같을 때가 없지 않지만,
요즘들어 '홀로된 시간'이 문득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이 시간 있기에 사무치는 그리움도 있고,
그 그리움 뒤에 '함께된 시간'은 더욱 감사하겠다 싶습니다.
물론 독존獨存이 독존毒存이 되어서는 안되고, 독존篤存이
되어야겠지요? '홀로움'도 그 나름이겠지요...

라로 2008-06-04 00:47   좋아요 0 | URL
네,,,좋은 말씀이세요...많은 위로가 되었어요.^^

2008-07-06 00: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8-07-22 05:11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