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혼란의 시대, 한 명의 종교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혼탁한 종교로 가득찬 시대, 한 명의 그리스도교인으로 살아간다는 어떤 의미인가?
타매의 대상으로 전락해버린 그리스도교의 구도자로 살아간다고 하는 것은 또 어떤 의미인가?
온갖 무성한 신앙론이 쏟아져나오는 이 순간에도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있다.
수많은 말들(신앙언어) 속에 담긴 욕망에 몸서리치며, 나는 여전히 머뭇거리고 있다.
주어진 시간은 이제 단 2개월, 소스라치게 짧은 시간이다. 나는 두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