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에 자리잡은 조그만 마을 도그빌. 평온하고 사람답게 살고 있는 듯한 이 마을에 그레이스라는 한 여자가 갱들을 피해 도망쳐온다. 갑작스러운 이방인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은 2주간의 탐색 끝에 그녀를 받아들이기로 한다. 하지만 그녀를 쫓는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여 그녀를 찾는 현상 포스터를 붙이고 도그빌의 사람들은 점점 변해가기 시작한다. 폭력, 성적 학대, 지나친 노동. 그레이스는 이 모든 것을 묵묵히 감당하며 참아내지만 결국 탈출을 결심한다. 하지만 탈출은 실패하고 그녀는 개목걸이에 무거운 쇠까지 매달고 다니는 신세가 되어버린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불러들이는 것인지를 모른 채 갱들을 마을로 불러 들이는데...

  이 영화는 영화이지만 연극적인 요소가 많았다. 마을의 집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평면적인 모습, 혹은 집 내부의 모습만 존재한다. 무대에는 벽이나 문은 가상적으로 존재할 뿐이다. 또한, 각 장이 나눠져있어서 시작 부분에서는 그 장에서 어떤 이야기가 진행되는지 간단히 요약되고, 배우들의 대사도 물론 있지만 나레이션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이런 점들때문에 영화를 보고 있지만 마치 객석에서 연극 한 편을 보는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선한 의지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던 그레이스가 도그빌 사람들을 접하면서 어떻게 변해가는지, 그리고 스스로 부끄러움이 없다고 생각한 도그빌 사람들이 점점 어떻게 변해갔는지를 살펴보며 어느 공포영화보다 더 섬뜩한 느낌이 들었다. 인간의 내면에 잠자고 있는 잔인함이나 추악함이 얼마나 심해질 수 있는지, 집단은 얼마나 이기적으로 변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했다. 다소 긴 러닝타임이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니 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고인 물이 썩듯이 조금씩 썩어가는 도그빌의 모습은 짧은 시간에 담아내기엔 부족함이 많을 것 같았으니까.


2006년 12월 26일에 본 영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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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선 행정학개론 -상.하 - 2008
김중규 지음 / 에드민(성지각) / 2007년 6월
평점 :
절판



 2007년판으로 강의를 듣고 갓 1회독을 마쳤을 때 2008년판이 나와서 새로 살까 보던 걸 추록이나 받아서 그냥 볼까 고민했는데, 수업 들으면서 보던 프린트물 정리하는 것도 일이다 싶어서 그냥 시간 번다는 셈치고 새 판으로 구입했어요.

  전체적인 틀에 변화없이 그냥 새로 추가된 내용들이나 개정된 부분에 대해서만 바꿔놓은 건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구성도 바뀌었어요. 특히 지방행정에 대한 부분은 내용이 많아진 듯 싶네요. 기존에는 소단원이 끝날 때마다 관련 문제가 3~4문제씩 있었는데, 아예 한 절이 끝나고 문제가 모아서 나오는 방식으로 바뀌었어요. 당연한 거지만 2007년 문제도 담겨있어서 최신 경향을 맛볼 수 있었어요. 

  또, 작년 책보다 내용도 훨씬 더 꼼꼼해진 것 같아요.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memo라고 작은 박스를 만들어놓아서 잘 모르는 개념도 금방 짚고 넘어갈 수 있는 것 같아요. 헷갈릴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주의' 박스를 만들어 놓았구요. 기존에는 없었던 밑줄도 생겨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 짚을 수 있었구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분권되어 있어서 휴대하기가 쉽다는 점이예요. 기존에는 너무 두꺼워서 제본해서 가지고 다녔는데 이건 그냥 들고 다녀도 괜찮은 듯. (물론 팔은 좀 아프지만;;) 아쉬운 점이라면 예전에 소단원이 끝날 때마다 있었던 key question은 없어졌다는 점 정도.  

  강의와 함께 병행하는 게 가장 좋은 것 같은데, 강의 없이 그냥 책만 보시는 분들이라도 홈페이지(http://www.kaspa.co.kr/)에서 중요도 표시 파일을 받아서 참고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각 파트마다 A,B,C,D급으로 중요도를 표시해놓았어요) 이 책으로 열심히 공부해서 어서 행정학 정복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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웽스북스 2007-10-15 2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화이링 화이링!!!

이매지 2007-10-16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열공해야죠 ! ㅠ_ㅠ
웬디양님도 화이링~ㅎ

비로그인 2007-10-16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매지님 열심히 하시라고 추천! ㅋㅋ

이매지 2007-10-16 2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핫. 기대에 부응(?)해서 열공하겠습니다 :)
 



드라마 <프라이드> 中






I was born to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chorus:)
I was born to love you with every single beat of my heart
Yes, I was born to take care of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You are the one for me I am the man for you
You were made for me You're my ecstasy
If I was given every opportunity
I'd kill for your love

So take a chance with me Let me romance with you
I'm caught in a dream and my dreams come true
It's so hard to believe This is happening to me
An amazing feeling coming through-

(chorus)
I wanna love you
I love every little thing about you
I wanna love you, love you, love you
Born - to love you Born - to love you
Yes I was born to love you
Born -to love you Born - to love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An amazing feeling Comin through

(chorus)
Yes I was born to love you
Every single day of my life

Go, I love you babe
Yes, I was born to love you
I wanna love you, love you, love you
I wanna love you
I get so lonely, lonely, lonely
Yeah, I wan't to love you
Yeah, give it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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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10-15 1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참 별찜이에요! 노래 너무 좋아요~ 근데 프레디의 뮤비는 좀 엄하군요^^ㅎㅎㅎ

이매지 2007-10-15 1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엄해서 망설였어요 ㅎㅎㅎ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책 + 테이프 4개) - 듣기만 해도 말이 나오는 일본어 무작정 따라하기 1
후지이 아사리 지음 / 길벗이지톡 / 2004년 12월
평점 :
절판


쉽고 자연스럽게 익히는 일본어.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일본어가 툭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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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0 English 1탄 - 하루 30분씩 30일이면 미국 유치원생처럼 말할 수 있다
김지완 지음 / 김영사 / 200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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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유치원생 정도는 껌이라고 우습게 보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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