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템독서대 튤립
국내
절판


옆면에서 본 모습.
기존에 내가 쓰던 독서대는
지지대부분이 아래에 있었는데,
이 독서대는 반대로 되어있어서
조금 어색한 느낌이 들었다.


기울기를 조절하는 부분은
플라스틱 재질이긴 한데,
그래도 단조절은 잘 되는 편.
오밀조밀 단이 여러개라서
원하는 만큼을 골라서 쓸 수 있다.


이제 책을 몇 권 올려보겠다.
첫번째 책은 해커스 토익 RC
알라딘에 나오는 상품소개에는
페이지가 650이라고 나온다.
책의 재질이 칼라라 무게감있지만
그래도 고정은 잘 되는 편이다.


집에 있는 가장 두꺼운 책인
열하일기 (상)을 올려봤다.
이 역시 고정이 잘 되는 편.


열하일기를 올려놓은 옆 모습.
독서대의 두께보다 훨씬 두껍다.
그렇지만 잘 버텨준다.
이걸로 봐서는 전공서적들도
올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내가 독서대를 샀던 건
이런식으로 작은 책의 경우에
고정이 잘 안 되서였다.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독서대는
고정대가 함께 움직이는 타입이라
페이지가 절반이상 넘어가면 고정이 안됐다.
하지만 이 독서대는 고정대가 따로라서
적당한 위치에 고정대를 위치시키면 고정이 잘된다.


일반적인 크기와 두께의 책을 올렸을 때.
로마인 이야기 14권을 올렸는데.
이 역시 독서대에 맞아들어감을 볼 수 있다.
한 쪽에만 치우쳐있을 경우에는
이와같이 한쪽만 고정대를 해 놔도 좋을 듯.


독서대를 접은 모습.
나같은 경우 이렇게 접어서
책상 구석에 세워놓는다.

책상 면과 닿는 부분은
약간 고무느낌이랄까.
때문에 유리면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고
잘 고정된다.


독서대 뒷면에 붙어있는 설명서(?)
고정대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감성사전
이외수 지음 / 동숭동 / 200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예전에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를 보고 뒤에 실린 찾아보기를 보고 깔깔거리며 재미있어했던 기억이 난다. 이외수가 지은 이 책은 마치 <세상은 언제나 금요일은 아니지> 뒤에 실린 찾아보기의 단행본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두 책 모두 하나의 단어에 대해 그 나름대로 정의를 내리고 있기때문이다. 하지만 호어스트의 찾아보기는 가벼운 느낌이 들었다면 이외수의 감성사전은 좀 더 위트가 섞이고, 급소를 찌르는 날카로움이 있는 것 같다.

  언제나 언론에서 보아온 이외수의 모습은 뭐랄까 좀 도사(머털도사같은. 쿨럭.)같았다. 세상과 동떨어져살지만 기본적으로 모든 사물을 정확한 눈으로 판단하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 내 편견때문인지 유독 이 책에는 인간사에 대한 조소가 섞여있는 듯 하다. 예를 들어, 출근에 대해서는 그는 '경제적으로 궁핍하지 않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자신을 인간에서 로보트로 전환시키는 행위'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학구파는 '학점구걸파의 준말'이라는 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때문에 책을 읽으며 자신에 대한 자각이나 삶에 대해 어떤 회의감을 느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바로 이거야!'라는 생각을 하게끔 한다.

  꽤 얇은 책이라 서점에 가서 한 번 들춰보는 것만으로도 그만의 독특한 감성 혹은 감각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첫 맛은 달지만 씹다보면 씁쓸함이 감돌게 되는 듯한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백야행 2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정태원 옮김 / 태동출판사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묘하다. 이 책을 덮었을 때 가장 처음 들었던 느낌이었다. 자신의 인생이 백야(白夜)를 걷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를 하는 두 사람. 혹은 한 사람. 이 책은 유키호라는 한 여자와 관계하고 있는 사름들의 이야기이다.

  상권부터 하권까지는 자그만치 19년이라는 시간차가 존재한다. 유키호의 초등학교 시절부터 중, 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 그리고 졸업 이후의 사회생활까지 다루고 있기때문에 어찌보면 이야기는 좀 지루할 수도 있다. (한 소녀의 성장담이라면 좀 식상하지 않겠는가? 그것도 장장 20년이나 되는 세월의 이야기라면. 우리가 읽어온 대개의 성장담은 짜잔!하는 어떤 한 시절에 대한 이야기니까.) 하지만 이 책은 유키호가 성장하는 이야기뿐만 아니라 그녀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사건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져있다. 요컨대, 그녀와 가까이하면 뭔가 좋지 않은 일이 생겨나는 것. 진짜 미인이라는 평을 받는 유키호. 그녀는 늘 세상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존재로 등장한다. 그녀의 아름다움 뒤에 가려진 진실은 무엇인가. 그것을 20년이나 파헤쳐가는 형사 사사가키, 그리고 이야기의 또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료지. 운명의 수레바퀴는 이들에게 어떤 짐을 지운 것일까.

  책 속에는 상처받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사랑에 상처받은 사람, 가난에 상처받은 사람, 부모의 무관심에 상처받은 사람 등등. 그들은 가슴 속에 저마다의 상처를 가지고 그 상처를 치유하기보단 그냥 흘러가게 그저 그렇게 냅둔다. 언제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을 때면 느끼는 것이지만 어떤 트릭보다는 등장인물들의 심리에 주목을 하면 더 흥미로운 것 같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소설에는 어떤 무릎을 치게하는 반전보다는 그저 드러나는 범인의 윤곽을 따라가고 그 범인의 처지를 이해(혹은 관찰)하는 데에 더 중점을 두는 듯하다.

  책을 손에서 놓고서 묘하다라고 느낀 것은 사실 책의 어디에서도 유키호가 직접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는 부분이 없었기때문이다. 책은 유키호를 둘러싸고 있는 사람들의 입을 빌려 그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또 다른 주인공인 료지 또한 다른 사람의 입을 빌려야만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물론, 둘 다 자신들의 처지를 백야에 비유해 이야기한 적은 있지만.) 사사가키의 말처럼 문절망둥이와 대포새우의 관계같은 두 사람. 그 둘의 기묘하고도 긴 끈. 그 끈을 책을 덮고 나서도 쉽게 놓을 수 없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8)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요새 맛의 달인을 열심히(?) 보고 있긴 하지만 난 식객이 더 재미있는 것 같다.
작년에 10권 나오고 한참 기다린 것 같은데.
한 번에 11, 12권이 함께 나왔다.
이번엔 또 얼마나 따뜻하고 정감있는 음식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
더불어 진수와 성찬의 이야기도 ^^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나 세계사 교과서의 짜임이 워낙 좋았는데
 이 책도 미리보기로 보니 쉽고 재미있게 과학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요새는 교과서자체가 칼라풀해서 학생들의 눈을 사로잡기에는
교과서보다 좀 더 플러스적인 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보는 즐거움과 아는 즐거움을 동시에 주는 책일듯.
이전에 한국사, 세계사가 그랬듯이 말이다.



밤의 피크닉을 지은 온다 리쿠의 작품.
 제목에 걸맞게 3월에 출간된 것인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뭐.
찾아보니 표지는 일본 표지와 같은 것 같다.

읽어보신 분 말씀으로는 새로운 형태의 미스터리를 만나볼 수 있을것이다.라는데,
한 번 기대해봐도 괜찮겠지.  

 


일본에서 신인 작가의 발굴을 위해 제정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상의 제 1회 대상작인 책.
제목은 무슨 절절한 사랑이야기같기도 하지만.
내용은 그와는 정 다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놓인 사람들이 4일간 고립된 요양원에서 겪는 기이한 이야기.
2005년 여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는데 국내에는 개봉 안 하려나.


흔히 역사책을 볼 때면 중인층은 꽤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는 듯 하다.
지금으로 보면 (소위) 잘나가는 직업들은 예전에는 중인층이 차지하고 있었던 것.
의사가 그렇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는 역관이 그렇다.
신분적으로는 갇혀있었을지는 몰라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그들의 모습은 그 시대에서 봤을 때는 좀 독특한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역관들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실질적으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엿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온지는 좀 됐는데, 이제서야 나온지 알았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작가 이치카와 다쿠지의 소설집.
사랑을 알지 못하는 소녀, 사랑받기를 갈구하는 소년, 사랑을 찾아 헤매는 청년.
이렇게 세 인물의 이야기가 실려있다고 한다.
읽어보신 분들의 말로는 '호박속에'도 좋고, '순환불안'도 좋다고.
세편 다 사랑의 광기와 살인에 대해 다룬 이야기라고 한다.


댓글(3)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물만두 2006-03-22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식객이 나왔네요~

panda78 2006-03-22 1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치카와 다쿠지의 [아들이 바다로 간 아침]도 괜찮더라구요. ^^
이 작가만의 미묘한 분위기랄까..

일본 미스터리 두 권이 제일 땡깁니다.

이매지 2006-03-22 15: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두님 / 식객은 두 권 세트로 살까 싶기도 한데, 딸려오는 선물이 머그컵이었으면 좋겠어요. 쩝.
판다님 / 일본 미스터리가 비교적 정서에 잘 맞는 것 같아요. 아직 우리나라 미스터리물들을 많이 못 만나봐서 그런건지 몰라도요^^; 지금은 백야행 읽고 있어요^^
 




한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것

절제된 언어형식에 깊은 사상과 감정을 담아내는 한시는 참으로 매력적인 문학이지만, 접근하기에 쉽지만은 않다. 글자 하나하나의 뜻을 새기는 것만도 벅찬데다 고유의 운율과 형식에 대해서도 알아야 하며, 또 글자 하나, 표현 하나에 담긴 상징적 의미와 오랜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하면 시의 주제조차 파악하기 곤란할 때가 많기 때문이다. 해서 한시야말로 아는 만큼 보이고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한시에 대해 알고 싶다는 막연한 바람만 갖고 섣불리 덤벼들었다가는 이내 좌절하고 시들해져버린 경험이 어디 한두 번일런가. 고전과 한문에 관한 높아진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시에 대한 체계적이고 친절한 입문서는 찾아보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친절한 표지판과 자상한 지도가 있다면 초행길도 마음 편안한 법. 이 책 『한시의 세계』는 한시 구성의 기본 원리에서부터 한시 미학의 핵심적인 개념들, 한시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 한시 창작의 방법론 등을 200편이 넘는 다채로운 한시와 더불어 정연하게 설명하고 있어, 한시의 광활한 풍경을 조망하고 그 참맛을 느끼는 데 부족함이 없다. 또한 『시경』부터 당시, 송시뿐 아니라 많은 뛰어난 한국 한시까지 골고루 소개해 한시의 세계 전체를 균형 있게 조망할 수 있게 한 점 역시 이 책의 빼어난 점이다.
이 책은 『김시습 평전』 『한시기행』 등을 통해 고전 한문학의 현대화에 많은 공을 들여온 고려대 심경호 교수가 2001년부터 2003년까지 월간 『현대시』에 연재했던 것을 모아서 다듬고 덧붙여 낸 것이다. 열다섯 장으로 나누어진 주제들 중 관심이 있는 것부터 차례로 읽어나가도 무방하지만, 초심자라면 맨 앞의 「나도 한시를 지을 수 있을까?」에서 평측과 압운 같은 한시 구성의 기본 원리를 이해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이 장에서 예로 든 바, 『춘향전』의 이도령이 과거급제할 때의 시제였다는 “춘당춘색고금동春塘春色古今同”의 다음 구절을 한번 이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이미 한시의 세계 가운데 발을 들여놓은 것과 다름없다.

깊고, 넓고, 향기로운 한시의 세계

한시의 세계는 알면 알수록 더 많은 감흥을 허락해준다. 한시가 객관적인 경치 즉 경물景物의 묘사와 주관적인 심정 즉 정사情思의 서술을 어떻게 구분하는지를 알고, 무심한 듯한 풍광 묘사가 실은 시인에게 어떤 심상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쓰이는 기흥起興의 방법임을 알면, 비슷비슷하게만 보이던 한시의 묘사가 시인의 내면과 얼마나 치밀하게 맞물려 있는지에 감탄하게 된다.
또한 한시는 산수 자연을 노래하는 것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에서 교훈을 취하기도 하고, 민중의 생활상을 자세히 묘사하기도 하며, 높은 경지의 구도정신을 노래하기도 하고, 때로는 신랄한 풍자의 목소리로 현실을 비판하기도 하며, 또 때로는 기발하고 선명한 이미지로 사물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런 다양한 내용과 소재의 한시들을 접하는 것도 이 책의 재미다.
나아가 한시 창작에서 대가들의 전범을 중시하느냐 개인적인 깨달음을 중시하느냐 하는 격조格調와 신운神韻의 방법론을 알고 한시에서 표절과 환골탈태換骨奪胎의 문제를 알면 한 편의 한시 뒤에 깔려 있는 역사적인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예컨대 유명한 정지상鄭知常의 「친구를 전송하며送友人」가 강엄江淹과 두보杜甫에서 시상과 구절을 따온 것에서 문학 일반의 창작과 모방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휴대가 간편한(?) 한시의 매력을 말한다. 과연, 한시는 버스를 타고 가다가 웅얼거려볼 수 있고, 막걸리를 마실 때에도 이백의 시집을 탁자 위에 두고 시를 짚어가며 이야기할 수 있다. 목적 없이 떠난 여행길에서 문득 김시습의 시구를 읊을 수 있으며, 도산서원의 매화 앞에서 이황의 시구절을 떠올릴 수 있다. 이 책과 더불어 머릿속에 멋진 한시 몇 수 지니고 다니면서 틈틈이 읊조려볼 수 있다면, 그도 그리 대단한 사치는 아니지 않을까.

春宵一刻値千金      봄날 밤은 한 시각이 곧 천금
花有淸香月有陰      꽃은 맑은 향기 품고 달빛은 어스름하다.
歌管樓臺聲細細      누대에선 노래와 피리 소리 가늘게 들려오고
鞦韆院落夜沈沈      그네만 남은 정원에 밤은 점점 깊어간다.


술자리가 벌어졌던 누대에도 밤이 깊자 노랫소리와 피리 소리가 희미하다. 그래도 불빛이 여전히 휘황한 누대를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시인은 정원에 홀로 서 있다. 낮에는 여인들이 화려한 옷을 입고 깔깔대는 웃음을 흘리며 그네를 뛰던 정원이다. 밤이 깊도록 시인은 홀로 깨어 서성인다. 독성獨醒, 이것이 한시의 영원한 주제이다. 세상 물결에 휩쓸려 잠길락 뜰락 하면서 흘러가면 그만인 인생을, 시인은 그렇게 살아가지 못한다. 이 절망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한시에는 그 긴장이 있다. _본문 중에서

< 매지왈 : 국문학을 전공하는 사람으로 수업시간에 꽤 많은 한시들을 보았다.
아직 내 한문수준이 그리 높지 않아 그 시들을 오롯이 느끼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정민 선생님이 쓰신 <한시 미학 산책>을 읽었었는데 꽤 인상깊었다.
그 이후로 몇몇 고전작가들의 한시를 읽어봤지만 좌절. 또 좌절.
이 책이 그런 내게 도움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다.
나같은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 독자들도 읽으면 새로운 세계를 접할 수 있게 될 듯.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